주체112(2023)년 3월 20일 《로동신문》

인민의 사랑을 받는 군중문학작품들을 더듬어보며

우리의 투쟁을 위훈에로 힘차게 떠밀어주고 생활을 보다 아름답게 해주는 문학작품들가운데는 광범한 군중속에서 창작된 작품들도 적지 않다.

인민의 사랑을 받는 그 하나하나의 작품들은 당의 뜻대로 광범한 군중이 떨쳐나 군중문학창작활동을 활발히 벌려나갈 때 시대의 명작들이 더 많이 태여나게 된다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군중문학창작사업을 활발히 벌리도록 하여야 한다.》

온 나라가 80년대속도창조운동으로 끓어번지고있던 시기에 창작된 중편영화문학 《운행길에서 만난 처녀》, 단편소설 《땅과 말하는 처녀》, 서정시 《어디서나 백두산에 오르리》, 《나는 로동자의 아들이다》와 나라가 어려움을 겪던 고난의 시기에 창작된 가사 《준마처녀》, 2000년대초에 창작된 가사 《영웅의 안해될줄 꿈에도 몰랐어요》 등의 작품들은 다 로동자, 농민을 비롯한 평범한 사람들이 창작한것이다.

그들이 창작당시는 물론 수십년세월이 흐른 오늘까지도 감화력과 생명력을 잃지 않는 명작을 창작할수 있은것은 군중문학창작활동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

1980년대는 당의 향도아래 군중문학창작활동이 그 어느때보다도 활발히 진행되고 그로 하여 온 나라 방방곡곡 공장과 농촌, 교정과 어장을 비롯한 이르는 곳마다에서 다양한 주제의 진실하고 생동한 군중문학작품들이 폭포처럼 쏟아져나오던 시기였다.

예술영화 《땅과 말하는 처녀》도 농촌의 한 평범한 문학통신원의 적극적인 문학창작활동이 낳은 결과였다. 그 영화는 은파군 초구리의 농장원이였던 변우순동무가 쓴 단편소설 《땅과 말하는 처녀》에 기초한것이다.

일찌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문학청년들이 있는 곳마다에서 문학소조를 활발히 운영하고 전국각지에 정연한 군중문학창작지도체계를 세우도록 해주시였다.

문학통신원들은 우리 당과 인민이 아끼고 사랑하는 군중문학창작의 핵심력량이라고 하시며 그들의 소박한 작품이 출판물과 방송, 영화와 극장무대를 통하여 실현될수 있는 체계까지 세워주신 그 따뜻한 사랑은 이름없는 농장마을에까지 흘러들었다.

하여 변우순동무가 문학통신원사업을 하는 초구리에서도 농민, 가정부인, 학생할것없이 모두가 군중문학창작활동에 앞을 다투어 참가하였다.

농장원청년들의 열의가 더욱 대단했는데 그들은 낮에는 농장벌에서 일하고 밤에는 또 밤대로 한자리에 모여앉아 정열적인 창작토론회를 진행하군 하였다.

특히 매달 10일, 20일, 30일마다 진행되는 문학통신원의 날에는 문학통신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기들이 현실속에서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 의의있는 생활을 반영하여 쓴 문학작품들을 놓고 합평도 하고 주제방향도 토론하였다.

이런 나날속에 평범한 농장원인 변우순동무도 단편소설 《땅과 말하는 처녀》를 내놓게 되였으며 그것은 시대정신과 농민들의 열정넘친 생활을 진실하게 반영한것으로 하여 곧 영화로 만들어지게 되였다.

오늘도 은파군사람들은 자기 고장에서 유명한 농민작가가 태여나고 그가 쓴 단편소설 《땅과 말하는 처녀》에 6월4일문학상이 수여된 사실을 자랑으로 여기고있다. 그러면서 자기들도 군중문학창작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농촌진흥의 새시대가 펼쳐지고있는 오늘의 현실을 구가하는 좋은 군중문학작품들을 창작해낼 결의를 피력하군 한다.

진정 당의 은정속에 평범한 근로자들이 6월4일문학상수상자로, 전문작가로 성장하였으며 긍지높은 삶을 수놓아왔다.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에서 오래동안 일해온 한 로작가는 지금도 수십년전 평양에서 진행되였던 전국문학통신원열성자회의를 잊지 못해하고있다.

바로 그 회의에서 서정시 《어디서나 백두산에 오르리》를 창작한 룡성기계련합기업소 선반공이였던 주옥양동무에게 6월4일문학상과 금메달을 수여한다는것이 발표되였다.

이미 세상을 떠난 주옥양동무를 대신하여 그의 어머니가 6월4일문학상증서와 금메달을 전달받았다.

순간 온 회의장이 격정으로 세차게 설레였다고 한다.

평범한 선반공의 재능의 싹을 찾아 꽃피워주고 영예의 단상에 높이 내세워준 고마운 우리 당의 사랑에 사람들 누구나 눈굽을 적시였다.

일에서는 그 누구도 따를수 없었던 혁신자처녀, 밥먹는 시간도 아까와 일손을 놀리던 주옥양동무, 그의 이러한 정열은 군중문학창작이라는 또 하나의 세계에서도 남김없이 발휘되였다.

늘 문학통신원이 된것을 큰 자랑으로 여기며 일하면서 시대의 벅찬 현실을 시줄에 담아보군 하던 그에게 있어서 흘러가는 생활은 그 어느 하나도 무심히 보이지 않았다.

문학통신원들은 높은 정치적식견을 소유할데 대하여 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을 가슴깊이 새기고 늘 사색하고 탐구하는 그를 사람들은 《정열가》, 《독학가》라고 불렀다.

언제인가 그의 어머니가 일하면서 시를 쓰기가 힘들지 않은가고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당의 은정속에 평범한 선반공처녀가 문학통신원이 되고 희망을 마음껏 꽃피울수 있는 길이 환히 열려져있는데 어찌 힘들다고 주저앉겠는가고.

이런 그였기에 로동생활속에서도 붓대를 놓지 않았으며 그 나날에 서정시 《어디서나 백두산에 오르리》와 같은 명작을 창작할수 있었다.

서정시 《어디서나 백두산에 오르리》는 주옥양동무가 우리 당의 사랑속에 문학통신원이 되여 군중문학창작활동을 벌려온 나날에 꾸준한 노력으로 련마해온 기량의 총화였으며 영원히 우리 당만을 따르려는 억센 신념의 분출이였다.

…

내 만일 한점의 티라도 낀다면

어디서나 다시 백두산에 오르리

내 만일 꽃으로 폈다 시들면

여기 올라 다시 필 자리 찾으리

아, 내 한생

어디서나 백두산에 오르리

삶의 순간마다

언제나 그 언제나 백두산에 오르리

20대꽃나이의 평범한 처녀선반공이였던 주옥양동무가 심장으로 노래하였으며 오늘도 우리 인민 누구나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져있는 서정시 《어디서나 백두산에 오르리》는 우리 당의 문학예술의 대중화방침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충실한 창작적열매로 우리 인민의 기억속에 길이 남아있다.

어머니 우리당은 평범한 선반공처녀의 삶을 빛내여준 따뜻한 손길로 이 땅의 수많은 아들딸들을 한없이 넓은 품에 안아 재능의 싹을 틔워주고 자래워주었다.

우리 인민들속에서 널리 애독되고있는 중편소설 《첫 교원》, 장편소설 《철의 신념》을 쓴 필자들도, 영화문학 《더 높은 곳으로》, 《두 선장》을 창작한 필자들도 들끓는 현실속에서 문학소조활동을 통하여 창작기량을 련마한 평범한 사람들이였다.

우리 나라에 중앙으로부터 지방에 이르기까지 상설적인 전문지도력량을 갖춘 정연한 군중문학창작지도체계가 새롭게 세워진 때로부터 지난 수십년간 흥남비료련합기업소,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구성방직공장을 비롯한 전국의 일터들에서 해마다 수많은 군중문학작품들이 창작되여 신문과 방송, 잡지들에 발표되였다.

그 나날 6월4일문학상수상자대렬이 계속 늘어나고 평범한 근로자들이 중앙대학을 졸업하고 전문작가대렬에 들어서는 자랑찬 성과가 이룩되였다.

격변하는 오늘의 시대는 보다 참신하고 진실하며 감화력있는 군중문학작품을 많이 창작할것을 요구하고있다.

온 나라 전체 인민이 신심과 락관에 넘쳐 사회주의건설의 변혁적발전을 위한 투쟁을 힘있게 다그쳐나가고 주체혁명위업의 백년대계를 굳건히 담보하는 격동적인 사변들이 련이어 펼쳐지고있는 이 땅의 현실, 방방곡곡 이르는 곳마다에서 농촌진흥의 새시대를 구가하는 농촌문명의 본보기적실체들이 솟아나고 날이 갈수록 더욱 아름답게 꽃펴나는 미덕과 미풍의 이야기들은 명작의 바탕, 군중문학창작의 비옥한 토양이다.

우리 당의 문학예술의 대중화방침이 있고 희망에 따라 마음껏 배우며 재능을 꽃피울수 있는 온갖 조건이 다 갖추어져있는 우리 사회에서는 누구나 다 시인이 될수 있고 작가가 될수 있으며 시대의 명작을 내놓을수 있다.

로동자, 농민, 사무원, 청소년학생들을 비롯하여 누구나 들끓는 현실속에서 끊임없이 붓을 벼리고 달릴 때 우리 문학예술의 화원은 더 풍만해지고 우리의 생활은 보다 아름다와질것이며 밝은 래일에로 향한 우리의 전진은 더욱 빨라지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오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