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5월 23일 《민주조선》

백두의 혁명전통은 우리 혁명의 만년재보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밑에 조직전개된 항일혁명투쟁의 자랑찬 력사에는 간악한 원쑤 일제에게 무리죽음을 안기고 민족의 기개를 높이 떨친 격전들이 수없이 새겨져있다.

간삼봉전투와 동녕현성전투, 무송현성전투, 홍기하전투…

위대한 수령님께서 보천보전투와 함께 조선인민혁명군이 국내에서 진행한 군사작전들가운데서 가장 규모가 크고 의의가 큰 전투였다고 회고하신 무산지구전투도 그러한 전투들중의 하나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창조하신 빛나는 혁명전통은 우리 당과 혁명의 억센 뿌리이며 그 대를 이어주는 피줄기입니다.》

1930년대말 우리 혁명의 전진에 겁을 먹은 일제는 《혜산사건》을 조작하고 조선인민에 대한 파쑈적폭압에 광분하면서 조선인민혁명군에 대한 공세를 그 어느때보다도 강화하였다. 적들은 조선인민혁명군을 《완전소멸》했다는 허위선전까지 벌리고있었다. 적들의 기만선전에 속아넘어간 적지 않은 사람들이 혁명승리에 대한 신심을 잃고있었다.

항일혁명을 앙양시킬수 있는 최상의 방도는 조선인민혁명군의 대부대가 국내에 들어가 적들을 쳐갈기고 인민들에게 승리의 신심을 안겨주는것이였다.

무산지구에서 원쑤격멸의 총성을 높이 울려 온 나라 인민들을 항일혁명투쟁에로 더욱 힘있게 불러일으킬것을 결심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28(1939)년 5월 어느날 조선인민혁명군대오를 친솔하시고 압록강을 건너 조국땅에 진출하시였다.

이날 청봉에서 하루밤 숙영하고 다음날 건창에서 숙영한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전술적조치에 따라 다음날 새벽 건창을 떠나 베개봉쪽으로 행군해갔다.

베개봉에 이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곳에서 군정간부들을 모이게 하시고 갑무경비도로를 따라 신속히 행군하여 로은산방향으로 진출하며 그 일대의 적들을 소멸하고 군중정치사업을 벌릴데 대한 전술적방침을 내놓으시였다.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비범하고도 대담한 전술적방침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조선인민혁명군의 국내진출을 막기 위하여 놈들이 닦아놓은 도로로 그것도 대낮에 행군해간다는것은 얼마나 통쾌한 일인가.

조선인민혁명군 대부대가 적들이 닦아놓은 도로로 대낮에 붉은기를 휘날리며 강행한 일행천리행군은 일제에게 몇개 사단을 소멸한것보다도 더 큰 정치적, 심리적타격을 안긴 쾌거였다.

적들은 뒤늦게야 이것을 알고 《미증유의 괴사》라고 비명을 질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무포숙영지에서 지휘관회의를 여시고 행군과정을 총화하신 다음 대홍단지구로 진격할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시였으며 신사동, 신개척일대에서 군사정치활동을 벌릴데 대한 령활한 구상도 펼치시였다.

무산지구 인민들의 앙양된 혁명적열의를 더욱 북돋아주기 위하여 적들을 최종적으로 대홍단벌에서 소멸할것을 결심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5월 23일 몸소 전투를 조직지휘하시였다.

그날 아침 대홍단벌에 들어선 7련대뒤에서 철갑모들이 번들거렸다. 신개척에서 얻어맞은 적들이 7련대의 뒤에 바싹 접근하여 기여들고있었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렬에 있는 7련대 대원들이 매복진앞으로 지난 다음 사격명령을 내리시였다.

멸적의 총성이 대홍단벌을 뒤흔들었다.

대홍단벌은 삽시에 원쑤격멸의 총성이 메아리치는 승리의 격전장으로 변하였다. 겨우 목숨을 건진 패잔병들은 극도로 당황하여 저들의 증원부대와 맞불질하는 추태까지 부리였다.

력사적인 무산지구전투를 계기로 조선혁명은 더욱 앙양되였고 우리 인민은 위대한 수령님의 두리에 더욱 굳게 뭉쳐 항일무장투쟁에 과감히 떨쳐나섰다.

그때로부터 수십년세월이 흘렀지만 무산지구에 울려퍼진 승리의 총성은 년대와 년대를 이어 끝없이 메아리치고있다.

우리 혁명의 년대마다에 이룩된 자랑찬 승리들은 위대한 수령의 령도를 받는 인민의 힘은 무궁무진하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혁명의 환경은 변하고 세대는 바뀌였지만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따라 멸적의 총창을 비껴들고 보무당당히 나아가던 조국진군대오의 발걸음소리는 오늘도 힘차게 울리고있다.

우리 인민은 위대한 수령님 따라 보무당당히 조국으로 진군하여 승리의 총성을 높이 울리던 항일혁명선렬들의 고귀한 넋을 심장에 새겨안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령도따라 승전포성을 끊임없이 울리며 자력번영의 한길로 힘차게 나아갈것이다.

본사기자 김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