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8월 15일 《로동신문》

로씨야련방 정부기관지에 실린 글

로씨야련방 정부기관지 《로씨스까야 가제따》가 8월 1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일본타승 78돐을 맞이하고있다》라는 제목으로 따찌야나 미쉬나의 다음과 같은 글을 실었다.

8월 15일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항일전쟁승리기념일을 경축하게 된다.

지난 세기의 전반기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아시아의 맹주》로 자처하면서 침략전쟁의 길에 나섰다. 일제는 조선인민혁명군을 가리켜 《창해일속》이라고 하면서 얕잡아보았다. 그러나 좁쌀알만한 이 《물방울》이 《바다》를 뒤엎을줄은 누구도 예측할수 없었다.

김일성주석은 1932년 4월 25일 반일인민유격대를 창건하였다. 당시 반일인민유격대는 100여명정도의 대원을 가진 크지 않은 대오였다. 국가적인 후방도, 정규군의 지원도 없었다. 유격대원들은 보총과 권총으로 땅크와 비행기, 함선 등 현대적인 무기로 무장한 일본군대에 맞섰다.

김일성주석은 우리는 국가주권과 령토, 자연부원을 비롯하여 모든것을 빼앗긴 인민의 아들들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없다, 오직 맨주먹만이 있을뿐이다, 우리는 타향에서 남의 집 곁방살이를 하고있다, 그러나 우리는 주저없이 일제에게 항전을 선포하였다, 우리가 과연 무엇을 믿었는가, 그것은 바로 인민이다, 이러한 배심을 가지고 우리는 항일전쟁을 시작하였다, 싸움이 시작되면 전민이 병사가 되여 일어날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벌리게 될 유격전은 인민전쟁이라고 말할수 있다고 확언하였다.

조선에서의 항일전쟁은 조선인민혁명군대원들이 인민들과 한덩어리가 되여 싸운 진정한 인민전쟁이였다.

김일성주석은 군민관계를 공고히 하는데 특별한 관심을 돌렸다.

김일성주석은 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수 없듯이 유격대는 인민을 떠나서 존재할수 없다고 강조하군 하였다.

김일성주석은 망원전술을 비롯한 독창적인 유격전술을 수많이 창시하였다. 조선인민혁명군대원들은 인민들에게 의거하여 중요한 정보자료들을 제때에 알아내여 적들의 기도를 파탄시켰다.

김일성주석은 인민대중의 자각성과 조직성을 높여주어 그들을 일제와의 전민항쟁에로 불러일으켰다.

조선인민혁명군은 원쑤를 반대하여 손에 무장을 들고 싸우는 군사조직이였을뿐 아니라 인민대중을 단합시켜 항일전쟁에로 궐기시키는 정치조직이기도 하였다.

김일성주석은 국내와 만주, 일본에서 조직망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유격대원들을 정치공작원으로 파견하였다.

나라를 잃은 식민지노예의 고통과 일제의 탄압만행을 뼈저리게 체험한 조선인들은 혁명조직들에 인입되여 항일투쟁에 적극적으로 떨쳐나섰다. 조선인들은 자기의 아들딸들을 주저없이 유격대로 떠나보냈으며 저들은 헐벗고 굶주리면서도 유격대에 천과 식량 등 많은 필수품을 보내주었다. 소왕청유격구방위전투시 일제는 많은 유생력량과 무기, 비행기들을 동원하여 달려들었으나 인민들은 유격대원들과 함께 손에 무장을 들고 떨쳐나 적들을 물리쳤다.

김일성주석은 1936년 5월 일제를 반대하는 반일민족통일전선조직인 조국광복회를 창립하였다.

김일성주석이 제시한 조국해방3대로선은 조선인민혁명군의 총공격으로 일제침략군에게 섬멸적인 타격을 주고 조선인민혁명군의 총공격에 호응하여 적후방에서 전인민적봉기를 일으키는것과 함께 조선인민혁명군의 총공격에 배합하여 전민항쟁조직들의 배후련합작전을 벌리는것이였다.

김일성주석의 구상에 따라 조선인들은 조국광복회를 중심으로 일치단결되여 전민항쟁준비에 달라붙었다. 당시 조국광복회에는 수십만명이 망라되여있었는데 그들중 대다수는 무장부대 성원들이였다.

1945년 8월 조선인민혁명군의 총공격이 시작되였으며 국내 각지에서는 많은 전민항쟁조직들이 일제히 싸움에 떨쳐나섰다. 세찬 파도마냥 들고일어난 그들은 조선인민혁명군부대들의 총공격에 보조를 맞추어 가는 곳마다에서 일제침략자들을 쓸어눕혔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은 무조건적인 항복을 선포하였다. 《창해일속》으로 불리우던 조선인민혁명군의 뒤에는 무궁무진한 힘을 가진 인민대중이 있었다.

【조선중앙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