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수 없는 길

주체112(2023)년 9월 27일 《로동신문》

기술혁명의 앞장에 선 3대혁명전위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3대혁명소조원들은 기술혁신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청춘의 열정과 창조적인 지혜를 다 바치며 끝장을 볼 때까지 이악하게 투쟁하여야 합니다.》

벌써 두번째로 되는 실패였다.

큰 기대를 가졌던 현장시험에서 또다시 실패하게 되자 만경대애국늄창공장 3대혁명소조원들은 초조한 마음을 걷잡을수 없었다.

과연 우리가 되지도 않을 일을 놓고 시간랑비만 하고있는것은 아닌가.

하지만 소조원들은 다시금 생각을 다잡았다.

설사 열번, 스무번 실패를 거듭한다고 해도 기술과제수행에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비상한 결심을 굳히며 그들은 새로운 출발선에 나섰다.

온 공장이 소조원들의 기술성과를 기대하고있었다.

소조원들이 제기한 기술혁신목표가 수행되면 공장의 난문제로 되여있던 페류산처리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때문이였다.

그것이 바로 생산과정에 나오는 페류산을 재자원화하는 기술이였다.

그러나 이것은 아직 공장에서 누구도 실현시키지 못한 어려운 기술과제였다.

말그대로 초행길이였다.

실험실에서의 연구를 통해 불순물제거를 위한 합리적인 시약선정은 물론 반응온도와 시간에 따르는 구체적인 기술지표들도 얻어냈지만 현실에 그것을 도입하는 일은 좀처럼 길이 열리지 않았다.

현장시험에서의 측정값이 설정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였다는것을 알게 된 어떤 사람들은 되지도 않을 일에 시간만 허비하지 말라고 소조원들을 만류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소조원들의 걸음을 멈춰세울수 없었다.

그들의 가슴속에는 당의 크나큰 믿음을 받아안은 3대혁명소조원답게 어떤 일이 있어도 맡은 기술과제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확고한 결심이 자리잡고있었다.

박혁철, 김일령, 림경복동무를 비롯한 소조원들은 이미전의 실험결과들을 놓고 다시금 지혜를 합쳐나갔다.

때로는 현장의 로동자들속에 들어가 허심한 자세로 그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도 하고 필요한 기술을 도움받기 위해 전문연구기관의 연구사들도 찾아다녔다.

이 과정에 그들은 연구사업의 빈구석이 용액탕크의 깊이에 따라 페류산의 농도가 서로 다른 점을 고려하지 못한데 있었다는것을 발견하게 되였다.

이렇게 소조원들은 용액의 공기교반방식과 전기가열체에 의한 온도조절방법을 새롭게 찾아냄으로써 마침내 페류산을 재자원화하여 생산활동에 리용할수 있는 기술을 확립하게 되였다.

당결정관철을 위한 길에서는 절대로 물러설수 없다는 투철한 관점, 바로 여기에 성공의 근본비결이 있었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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