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0월 2일 《로동신문》
세대가 바뀌고 혁명이 전진할수록 더욱 투철한 반제계급의식을 지니자
조선을 강점한 후 풍부한 수산자원을 모조리 략탈해가기 위해 미쳐날뛰던 일제가 룡연군에서 감행한 만행자료는 오늘도 만사람의 격분을 자아내고있다.
이 일대의 어장을 타고앉은 일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조선사람들을 홍어잡이에 내몰았다.
비바람이 불고 파도가 세찬 날에도 홍어잡이에 내몰렸다가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 그 얼마인지 모른다.
하지만 돈벌이에 환장이 된 놈들은 어부들의 생명같은것은 파리목숨만큼도 여기지 않았다.
어느날 출항을 앞두고 한 사람이 몹시 앓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자 왜놈들은 일자리를 떼겠다고 을러메기도 하고 배에서 시중이나 들라고 얼리기도 하면서 그를 강제로 배에 태웠다.
그날따라 홍어가 잘 잡히지 않자 왜놈들은 피가 뚝뚝 떨어지는 《미끼》를 어부들에게 가져다주면서 바다에 뿌리라고 하였다. 그것이 앓는 사람을 죽여 칼탕친것이라는것을 어부들은 알리 없었다.
당시 조선사람들을 홍어잡이미끼로 써먹을 악착한 흉계까지 꾸민 놈들은 토착민들을 죽이면 인차 그 진상이 드러날것이라고 보고 살길을 찾아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대대적으로 채용하였다.
그리고는 그들이 서로 얼굴을 익히지 못하도록 엇바꾸어 배에 태웠다.
바다에 나갔던 배들이 돌아올 때마다 거기에 탔던 몇몇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지만 누구도 차마 왜놈들이 산 사람을 죽여 미끼로 쓰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얼마후 일제의 천인공노할 만행은 드러나게 되였다. 바다에서 잡은 홍어의 내장에서 사람의 손가락과 발가락 등이 나왔던것이다.
력사는 일제침략자들과 같이 산 사람을 대상으로 그처럼 잔인하고 야수적인 도살만행을 감행한 인간백정, 살인악마들을 알지 못하고있다.
침략자들에게 나라를 빼앗기면 인민들의 운명이 칠성판에 오르게 된다는것은 일제식민지통치기간에 우리 인민이 뼈저리게 체험한 피의 교훈이다.
본사기자
위대한 당의 령도따라 백두의 혈통, 주체의 피줄기를 억세게 이어나가자
주체112(2023)년 12월 2일 《로동신문》전국청년학생들의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행군대 출발모임 진행온 나라 전체 인민이 올해를 조국
December 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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