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0월 4일 《로동신문》

우리의 상업은 인민적인 상업, 명실상부한 인민봉사활동이다

위대한 천리마시대의 갈피에는 인민의 사랑과 존경속에 《공산주의판매원》, 《공산주의할머니》, 《공산주의아주머니》로 불리운 상업봉사일군들이 있다. 그들이 남긴 자욱자욱은 어이하여 오늘까지도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생생히 살아있는것인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상업일군들은 인민의 요구라면 하늘의 별이라도 따올 각오를 가지고 그들의 요구와 생활상애로를 풀어주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여야 합니다.》

당의 품속에서 인민에 대한 복무의 참뜻을 배우며 성장한 전천군상업관리소 소장이였던 정춘실동지,

인민의 참된 충복으로서 그가 남긴 하많은 이야기중에서 우리는 《공산주의판매원》으로 불리운 꽃나이처녀시절의 한토막을 펼쳐본다.

어버이수령님의 뜻을 받들어 인민들에게 하나의 상품이라도 더 잘 공급할 궁리를 하던 정춘실동지는 인민들이 요구하는 상품을 제때에 확보하기 위해 주문대장을 인민반과 직장들, 매대들에까지 내놓고 상품수요를 장악했다.

《상점에 오는 손님들에게 없다는 말을 하지 말자.》, 《직장에 진출하는 가정부인들이 바늘을 들지 않게 하자.》, 이것은 정춘실동지가 늘 외우던 말이다.

잊을수 없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언제인가 정춘실동지는 은행에 입금하러 오는 농촌상점의 일군들을 일부러 찾아가 만났다. 그들에게 어떤 상품들이 체화되여있는가를 알아보고 상품대장에 또박또박 기록해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군내의 상품조절을 정확히 하여 어느 상점에도 체화상품이 없도록 하는데 필요했고 손님들이 자기들의 상점에 없는 상품을 찾을 때 쉽게 구해주는데도 편리했다.

어느날 성간군에서 한쌍의 처녀총각이 정춘실동지가 일하는 상점에 나타났다. 래일모레 당장 결혼식을 해야 하는데 자기 고장의 상점에는 치마저고리감이 있기는 하나 색갈이 맞지 않는다는것이였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그들이 찾는 색갈의 치마저고리감은 이곳 상점에도 없었다. 정춘실동지는 얼른 상품대장을 펼쳐보았다. 그는 인차 리만리상점에 그런 색갈의 천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리만리상점에 있으니 거기에 가보십시오.》 하고 말할수도 있었으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처녀총각을 려관까지 안내해주고나서 그는 그밤으로 리만리를 다녀왔다. 그리고는 날이 밝도록 판매원들과 함께 치마저고리를 만들었다. 친형제보다 더 깊은 정이 담겨진 치마저고리를 받아안는 처녀총각의 심정이 과연 어떠했겠는가.

이렇게 정춘실동지는 한 손님이 요구하는 상품을 구입하러 한밤중에 수십리길도 서슴없이 걸었고 판매원들과 함께 집집의 문을 두드리며 주민들의 생활에 부족되는것은 무엇인가, 새로 더 차려줄 살림도구들은 어떤것인가를 《우리 가정수첩》에 기록해놓고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였다.

신계군 천곡농업협동조합상점(당시) 책임자였던 김사갑할머니,

그도 위대한 수령님께서 모든 상업일군들이 이 할머니의 모범을 본받아야 한다고 높이 내세워주신 천리마시대 상업일군이다.

반백이 되여 상점책임자로 일하면서 그는 상업일군들의 봉사성이라는것이 배정해주는 상품을 매대에 내놓고 파는 일뿐이 아니라는것을 깨닫게 되였다. 그는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벌리기 시작했다.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수요자의 이름을 수첩에 적어넣고 도내의 각 도매소 지어는 사리원, 개성, 평양 등 여러 지역으로 다니며 필요한 상품을 구입하군 했다. 일이 바쁜 농장원들을 찾아 상품을 이고 들판으로, 마을들로 찾아다니면서 이동판매를 하는 그를 마을사람들은 《공산주의할머니》라고 존경담아 불렀다.

평양시연료상업관리소 동대원구역공급소(당시) 소장이였던 정명희동지도 《공산주의아주머니》로 불리운 상업봉사일군이다.

어느날 한 녀성이 그를 찾아와 무연탄이 떨어졌는데 더 공급받을수 없겠는가고 물었다. 알아보니 녀성은 벌써 보름전에 한달분의 석탄을 공급받은 세대였다. 그다음날에도 정명희소장은 같은 사정을 안고 찾아온 녀성을 또 만나게 되였다.

(석탄을 랑비하는것만은 사실인데 원인이 어디에 있겠는가.)

골똘히 생각하던 그는 자기가 주민들에게 석탄을 날라다주는데만 만족하고 그들이 공급받은 석탄을 얼마나 효과있게 쓰고있는지 알려고도 하지 않은것을 두고 자책하였다.

그후 정명희소장은 어느한 연구기관의 과학자를 만났다. 그에게서 석탄절약의 방도를 배운 그는 하루일이 끝난 저녁이면 매 집마다 찾아다니면서 부뚜막을 고쳐주었다. 이렇게 그는 반년동안에 100여세대의 부뚜막을 고쳐주었으며 그것으로 수많은 석탄을 절약하여 나라살림살이에 이바지하였다.

이렇게 인민을 제살붙이처럼 여기고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 생활의 구석구석을 친부모, 친형제의 심정으로 돌보아준 상업봉사일군들을 인민은 오래도록 기억하고 추억하는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