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01, 2024
KCNA DPRK Media

한피줄

Date: 25/11/2023 | Source: DPRK Media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어디선가 훈훈한 봄바람이 솔솔 불어와 어리광을 부리며 두볼을 어루만지였지만 강성이는 아랑곳하지도 않습니다.

방금전 한호실에 있는 주명이의 말에 귀가 솔깃해진 그였거던요.

《강성아! 너 오늘 〈쇠메장수〉되지 않을래?》

《정말?》

《응.》

주명이가 빙긋 웃으며 머리를 끄덕여보였습니다.

(야! 오늘 산보시간엔 나두 《쇠메장수》가 돼보겠구나.)

강성이의 입은 저도 모르게 방긋 벌어졌습니다. 언제부터 《쇠메장수》가 되여보고싶었던 강성이입니다. 그런데 《형》이라는 주명이가 양보해야 말이지요. 그런데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제편에서 《쇠메장수》를 하라고 부추기는것입니다.

오후산보시간에 군대간호원누나와 함께 병원뒤산에 오르면 강성이는 몇명 안되는 애들을 모두 《고구려군사》로 만들것입니다.

그럼 《대추장》은 누가 됩니까? 《호비》는?… 《적》들의 《군사》는?… 해해, 그건 걱정이 없습니다. 뒤산에 개암나무랑 도토리나무랑 셀수없이 많은데 그것들로 정하면 되니까요. 강성이는 대성산종합병원뒤산을 온통 《고구려군사》들의 말발굽소리, 만세소리로 들썩하게 흔들어놓을 작정입니다.

《약속하자!》

달콤한 그의 생각을 깨뜨리며 주명이가 새끼손가락을 쑥 내밀었습니다. 강성이는 제꺽 자기의 손가락을 주명이의 손가락에 척 걸었습니다.

이제 엄지손가락만 마주 누르면 강성이는 오후산보시간에 《쇠메장수》가 됩니다.

《그런데 너 이제부터 밥 남기지 말고 다 먹어야 해.》

주명이가 불쑥 다짐을 두는 소리였습니다.

흥, 그래서 날…

강성이는 코바람을 힝 내불었습니다.

헹, 자기가 뭐 어른이나? 군의선생님들처럼… 간호원누나들처럼…

강성이는 걸었던 손가락을 쏙 뽑아 등뒤로 감추어버렸습니다.

《너… 너… 왜 그러니?》

《…》

강성이는 할끔 주명이를 쳐다보고나서 입을 꼭 옥물었습니다.

주명이의 까만 눈이 약간 들리웠습니다.

《엥이, 안타깨비! 너 이 형 말 안듣겠니?》

쳇, 겨우 한달 앞서가지구 쩍하면 형, 형…

강성이는 입을 삐죽 내밀었습니다.

주명이는 생일이 12월이여서 애육원에서 높은반이고 강성이는 다음해 1월이 되여 낮은반이였던것입니다.

《힝, 난 밥 남겨야 돼.》

《왜? 왜 남겨야 하니? 너때문에 간호원누나가 울기까지 한걸 모르니?》

주명이는 눈을 치뜨고 그를 쏘아보았습니다.

사실 강성이는 조금씩 밥을 남겨 군의선생님들과 간호원누나들이 속상해할 때마다 얼굴이 따끔거리는것을 꾹 참군 했던것입니다. 이제라도 속시원히 다 털어놓고싶었지만 그것이 소문이 나 큰할머니가 한달음에 달려와 집으로 데려가면 어떻게 합니까.

《너 말 안듣는거 큰할머니집으로 콱 돌아가라.》

강성이를 가시눈으로 바라보던 주명이가 소리를 꽥 질렀습니다.

순간 강성이의 두눈에 맑은것이 핑― 고여오르고야말았습니다.

2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

중요문건들이 두툼히 쌓인 집무탁을 마주하고 밝게 웃는 아이들의 사진을 한장한장 보고 또 보시던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께서는 가슴뭉클해지는 희열을 느끼시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서시였습니다.

방금 인민군대에서 올려보낸 대성산종합병원의 애육원, 육아원 원아들에 대한 자료와 사진들이였습니다.

아버지원수님께서는 보동보동 살이 오르고 건강해져 활짝 웃는 원아들의 모습을 보시느라니 온 세상을 얻으신듯 더없이 기쁘시였습니다.

(몸무게가 평균 대여섯키로그람씩 늘었단 말이지.)

아버지원수님께서는 밝은 웃음을 지으며 창가로 다가가시였습니다.

창밖은 가느다란 비살들이 푸름푸름 밝아오는 엷은 새벽빛속에 뽀얀 젖빛의 가는 실오리들처럼 수억만가닥으로 내리드리운듯싶었습니다. 보슬보슬 보슬비가 내리고있었던것입니다.

애어린 농작물들이 우썩 자랄 약비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약비때문에만 농작물들이 실하게 자라는것은 아닙니다. 구색에 맞게 제때에 영양분을 공급해주고 병이 나지 않았는가, 상처입은 잎새는 없는가 늘 관심하고 정성을 기울여 가꿀 때 훌륭한 작황이 이루어지는것입니다.

아버지원수님께서는 아이들을 잘 먹이고 잘 입히고 건강하게 키울뿐 아니라 마음속에 구김살 한점 생길세라 늘 보살피고 관심을 돌려 씩씩하게 자래우는것 역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시였습니다. 그런데…

두볼이 잘 익은 복숭아처럼 통통 불어난 강성이라는 애가 밥을 조금씩 꼭꼭 남긴다는것이 속에 걸리시였습니다.

(소화불량증을 깨끗이 고치고 밥을 꽝꽝 먹댔는데 큰할머니가 병원에 왔다간 다음부터 그런 버릇이 생겼다?… 분명 무슨 사연이 있는게 틀림없군.)

아버지원수님께서 지방의 어느한 육아원, 애육원에 허약한 원아들이 있다는것을 보고받으신것은 석달전 해당 일군들을 각 도에 파견하시여 육아원, 애육원실태를 알아보도록 과업을 주신 때였습니다.

우리가 무엇때문에 혁명을 하는가, 무엇때문에 밤잠을 잊고 일을 하는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토록 사랑하시고 모든것을 바쳐 키워온 우리 아이들, 더없이 귀중한 한명한명의 그 아이들.

아버지원수님께서는 몹시 가슴이 아프시였습니다.

육아원, 애육원들에 아낌없는 사랑과 배려를 다 돌려주시고도 그 은정이 아직 작고 모자란것같으시였습니다. 더우기 육아원, 애육원에 갓 들어온 원아들로서 이미전부터 허약한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심중에서 좀처럼 떠날줄 몰랐습니다.

오래도록 깊은 생각에 잠기시였던 아버지원수님께서는 제일 믿음이 가는 인민군대에 아이들을 맡기기로 결심하시고 대성산종합병원에 원아들을 입원시켜 보양시킬데 대한 특별과업을 주시였습니다. 그런데 석달사이에 몰라보게 달라진 애들의 사진을 받아보니 당장 병원으로 나가보고싶은 마음을 억제할수 없으시였습니다.

그렇지만 적들의 새 전쟁도발책동으로 조성된 긴장한 정세때문에 정말이지 시간적여유가 없으신 그이이시였습니다. 그럴수록 더욱더 자신의 모든 시간을 애들을 위해 바치고 그들에게 정을 주고 사랑을 부어주며 함께 있고싶으시였습니다.

아버지원수님께서는 어서 병원으로 가시여 발을 동동 구르며 기뻐할 아이들을 만나보고싶으시였습니다. 그리고 강성이를 만나 왜 밥을 남기는지 사연도 알아보고싶으시였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에 잠시라도 구김살이 생기게 할수가 없으신 그이이시였습니다.

창가에서 물러서신 아버지원수님께서는 집무탁우에 놓인 송수화기를 드시였습니다.

총정치국의 어느한 장령을 찾으신것입니다.

잠시후 아버지원수님께서는 방에 들어선 장령을 집무탁가까이로 부르시였습니다.

《오늘 대성산종합병원에 나가봅시다.》

《예?…》

장령은 저으기 놀란 표정이였습니다. 긴장된 정세도 그렇지만 중요행사일정때문에 자리를 뜨실 사이가 없으신 아버지원수님이시였습니다.

《최고사령관동지! 정세와 관련한 협의회를 비롯하여 일정이 긴장한데 제가 병원에…》

장령은 말끝을 맺지 못하였습니다.

《애들을 만나보지 않고서는 일이 손에 잡힐것같지 않구만.》하고 아버지원수님께서 말씀하시였던것입니다.

장령은 뜨거워오르는 눈길로 아버지원수님을 우러렀습니다.

한초한초를 한시간, 몇시간맞잡이로 보내시면서도 아이들을 위해서는 그 귀중한 시간을 아낌없이 바치시는 아버지원수님이시였던것입니다.

이윽고 아버지원수님을 모신 승용차는 대성산종합병원을 향해 나는듯이 달렸습니다.

3

놀이시간이 되기 바쁘게 강성이는 주명이를 따라 재빠르게 밖으로 뛰여나왔습니다.

그들은 지금 병원옆 둔덕의 키낮은 떨기나무숲사이에 숨어있는 개미네 《집》을 보러 가는 길입니다.

《깍깍깍―》

기다렸다는듯 물황철나무우듬지에서 까치 한마리가 꽁지를 달싹거리며 그들을 반겨주었습니다.

강성이는 눈을 흘기며 두귀를 꼭 막아버렸습니다.

《너 까치가 기쁜 소식 전해주는데 괜히…》

주명이가 씩 웃으며 하는 소리입니다.

《힝!―》

강성이는 입술을 삐죽 내밀었습니다.

까치소리를 들을 때마다 손벽까지 짝짝 치며 누구보다 기뻐하던 강성이였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까치가 깍깍 울더니 큰할머니가 불쑥 병원에 찾아올줄이야. …

까만 눈을 깜빡거리며 병원정문쪽에 눈길을 주던 주명이가 갑자기 강성이의 옆구리를 툭 쳤습니다.

《강성아! 저기 너의 큰할머니 아니가?》

《엉?!…》

보름전에 찾아왔다가신 큰할머니가 틀림없습니다.

《체.》

강성이는 동그란 눈을 내리깔며 빽 돌아섰습니다.

(피, 큰할머닌 계속계속 찾아오면서…)

큰할머니가 병원에 찾아오는것이 이번까지 두번째이지만 왜서인지 강성이는 자주 찾아오는것처럼 생각되였습니다.

그는 다짜고짜 주명이의 손목을 잡아끌고 병원옆에 있는 은행나무뒤에 몸을 숨겼습니다.

가벼운 바람에 나무잎이 살랑거렸습니다. 나무잎들은 무엇이 기쁜지 팔랑팔랑 춤을 추었습니다.

《체.》

강성이는 나무우를 보며 눈을 흘기고 돌아서버렸습니다.

《너 누구보고 그러니?》

주명이가 의아한 눈길로 바라보았습니다.

《아니야, 아니야.》

강성이는 제스스로도 어처구니없어 픽 웃음을 짓고말았습니다. 듣지도 말할줄도 모르는 나무가 아닙니까.

이러는 사이 배낭식가방을 진 큰할머니가 병원문안으로 들어가는것이 보였습니다. 그안엔 전번처럼 여기 애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남새빵을 한가득 지고왔을지도 모릅니다.

(씨, 오늘부터 난 아무것도 먹지 않을테야.)

갑자기 강성이가 씩씩대자 주명이는 의아해하며 물었습니다.

《넌 큰할머니 싫니? 숨기까지 하면서…》

《아니.》

《그럼 왜 그러니?》

《응, 그건… 그건…》

강성이는 말문이 막혀 갑자르기만 하였습니다.

눈앞에는 저도 모르게 애육원에 들어오던 때의 일이 떠올랐습니다.

…강성이와 주명이네 집은 애육원가까이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치원에 함께 다니던 주명이가 애육원에 들어가는 바람에 강성이는 그만 외토리가 되고말았습니다.

어느날 강성이는 주명이가 보고싶어 애육원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애육원에 혼자 가서 외로와할줄 알았던 주명이가 자랑만 잔뜩 늘어놓아 강성이의 두눈은 왕눈이 되고말았습니다.

《우리 애육원놀이턴 얼마나 멋진지 몰라.》

《?…》

《작은 자동차를 타고 몰기도 한단다. 너 룡정어 못먹어봤지?》

《룡정어?…》

《응, 이 고운 옷도 아버지원수님께서 보내주시였어.》

강성이는 주명이가 부러워 닭알침을 꼴깍 삼켰습니다.

《아버지원수님은 우릴 제일 고와하신단다.》

강성이의 가슴은 콩콩 높뛰였습니다.

집으로 달음박질해온 그는 큰할머니에게 졸라대기 시작하였습니다.

자식이 없는 큰할머니는 오래전부터 강성이네와 함께 살고있었습니다.

《큰할머니! 나두 주명이네 애육원에 갈래요.》

《원, 녀석두! 언제면 다 알겠는지, 쯔쯔… 그저 제 피줄과 함께 있는게 제일이야.》

큰할머니가 이렇게 딱 잘랐지만 강성이는 다음날 몰래 주명이를 또다시 찾아갔습니다. 주명이는 강성이의 말을 다 듣고나서 딱소리나게 장담했습니다.

《우리 원장선생님을 만나자. 원장선생님은 정말 좋아. 네 말을 꼭 들어줄거야.》

강성이와 주명이는 무작정 원장선생님 방을 찾아갔습니다.

《부모들이 없고 큰할머니와 함께 산단 말이지요? 그럼 애육원에 들어올수 있어요. 인차 큰할머니를 만나볼테니 기다려요.》

원장선생님은 강성이를 안심시켜주었습니다. 하지만 일은 생각대로 척척 되여주지 않았습니다. 큰할머니가 좀처럼 그를 내놓으려 하지 않았던것입니다.

원장선생님이 며칠씩이나 큰할머니를 설복하고 또 설복해서야 강성이는 겨우 애육원에 들어올수 있게 되였습니다.

《에그, 세월이 참 좋긴 좋다. 할미 있는 애도 애육원엘 다 들어가구, 쯔쯔…》

큰할머니는 혀를 차며 그를 애육원에 데려다주었지만 지금도 마음놓이지 않아하며 이렇게 자꾸 찾아오는것입니다. 아마 이번에는 정말로 집에 데려가자고 왔을지도 모릅니다.

《강성아! 강성아!》

갑자기 병원 앞뜨락에서 그를 찾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간호원누나였습니다.

《주명아! 주명아!》

이번에는 주명이를 부릅니다.

《예! 나 여기 있어요.》

주명이는 강성인 아랑곳없이 제깍 대답하며 뛰여갔습니다.

그 바람에 강성이도 하는수없이 주춤주춤 따라섰습니다.

《강성아! 큰할머니 오셨다. 어서 가자!》

간호원누나가 다가와 강성이의 손목을 잡아끌었습니다.

4

병원에 도착하신 아버지원수님께서는 자체로 꾸린 공원을 돌아보시면서 나무도 많이 심고 산보길도 만들어놓으니 병원체모가 더 잘 갖추어졌다고 만족해하시였습니다.

이어 아버지원수님께서는 여러 치료실들과 입원실들을 돌아보시고나서 애육원원아들이 있는 방으로 향하시였습니다.

뜻밖에 자기들의 방에서 아버지원수님을 뵙게 된 강성이랑 애들은 너무도 꿈만 같아 그이의 옷자락에 막 매달려서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야! 아버지원수님!》

《아버지원수님! 안녕하십니까.》

강성이 큰할머니도 크나큰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그이께 삼가 인사를 드렸습니다.

방금전 간호원누나가 데리고온 강성이와 금시 마주앉았던 큰할머니였습니다.

아버지원수님께서는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시며 이름은 무엇이고 몇살이며 밥은 잘 먹느냐, 무엇을 하며 놀고있는가고 친어버이의 다심한 정을 담아 하나하나 물어주시였습니다.

대번에 마음이 끌리는것을 어쩔수 없었던 강성이는 제 차례가 되기도 전에 한발 나서며 《아버지원수님, 제 이름은 김강성입니다.》하고 말씀드렸습니다.

《응, 네가 강성이였구나. 안다, 알아.》

아버지원수님께서는 생기에 넘치고 오돌진 애의 모습이 대견하시여 그의 복숭아볼을 다정히 쓰다듬어주시였습니다.

강성이의 눈은 한순간 동그래졌습니다.

아버지원수님께서 나를 어떻게 아실가? 참, 아버지원수님께선 뭐나 다 아신다고 했지.

강성이는 해쭉 웃음발을 날리며 아이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그애는 아버지원수님께서 자기를 알고계시는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몰랐습니다.

《아버지원수님! 난 아버지원수님을 매일 뵈왔습니다.》

강성이옆에 섰던 주명이가 질세라 아버지원수님앞에 나섰습니다.

《하하, 나를?!…》

《예! 전 아버지원수님을 TV에서 매일매일 뵈왔습니다. 그럼 제일제일 기쁩니다.》

《하하하, 그래? 나도 너희들을 볼 때가 제일 기쁘다.》

으쓱해있던 강성이는 주명이때문에 한순간 시무룩해졌습니다. 나도 그 말씀을 올리려댔는데…

아버지원수님께서는 어느새 강성이의 마음을 들여다보신듯 그에게 물으시였습니다.

《그런데 강성인 자꾸 밥을 남긴다면서?》

《저… 그건… 그건…》

강성이는 뜻밖의 일에 얼굴을 활딱 붉히며 눈만 깜빡거렸습니다.

저도 모르게 큰할머니쪽으로 눈길이 가는것을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허허, 강성인 큰할머니의 허락을 받아야 비밀을 터놓으려는게지?》

《아…아닙니다.》

강성이는 다급한 소리로 말씀드리고나서 숨을 호― 내쉬였습니다.

…애육원에 들어가 며칠 안있어 소화불량증이 있다며 대성산종합병원에 간다고 할 때 강성이는 겁이 덜컥 나 속이 떨리기까지 하였습니다.

병원에 가면 매일 아픈 주사도 맞고 쓴 약을 먹어야겠지. 하지만 그보다 더 걱정은 애육원을 떠나는 일이였습니다.

(헹, 난 여기가 좋은데. 이젠 배도 안아프고 밥도 꽝꽝 먹는데.)

처음 강성이는 고집을 쓰며 딱 버티였습니다.

그런데 글쎄 자기들을 병원으로 불러주신분은 아버지원수님이시라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정말 강성이가 병원에 와보니 생각과는 딴판이였습니다. 애육원처럼 낮잠시간, 놀이시간도 있고 달달한 보약까지 매일 먹으며 군대간호원누나와 함께 산보시간을 보내는것이 얼마나 좋은지 몰랐습니다.

산보시간에 소년장수놀이, 따라잡기, 수건돌리기, 꽃이름알아맞추기, 풀이름알아맞추기 등 재미있는 놀이를 다 해봅니다.

병원은 참 좋았습니다.

그렇게 생각해서인지 아빠, 엄마의 다심한 손길이 가까이에서 때없이 느껴졌고 어디선가 아빠, 엄마가 다정히 웃음지으며 조용조용 노래도 불러주는것같았습니다.

그것은 간호원누나가 닭고기죽을 쒀온 날부터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날 다른 애들은 냠냠 잣죽을 맛있게 먹었지만 강성이는 몇숟갈밖에 먹을수가 없었습니다. 어쩐지 입맛이 나지 않았던것입니다. 그러자 얼굴에 그늘을 짓고 바라보던 간호원누나가 이번에는 닭고기죽을 따로 쒀다 주는것이였습니다.

강성이는 닭고기죽그릇을 받아놓고 저도 모르게 주위를 두릿두릿 둘러보았습니다. 마치 아버지, 엄마가 곁에 있는것처럼 생각돼서였습니다. 언젠가 입맛을 잃었던 강성이에게 아버지, 엄마가 이렇게 닭고기죽을 쑤어주어 그의 입맛을 돋구어주었던것입니다.

친부모의 눈빛, 친부모의 손길, 친부모의 목소리가 느껴지는 여기, 강성이는 이곳을 떠나기가 정말 싫었습니다.

병원에 찾아온 큰할머니도 손자가 딴 애처럼 달라지고 아버지원수님의 사랑속에 인삼, 록용, 꿀, 자라피를 비롯한 보약들과 고가약들, 철갑상어, 도미, 칠색송어, 노루고기 등으로 만든 희귀한 음식들까지 다 먹으며 치료를 받는다는 이야기에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그런데 손자가 밥사발을 밑굽까지 다 내고 과일이며 간식들을 먹고도 아무렇지도 않은것을 보고서는 소화불량증을 다 고쳤으니 그만 집으로 돌아가자고 타일렀습니다.

나라를 위해 품 한자루 바치지 못하면서 할머니 있는 애까지 나라에 그런 부담을 줄수 없다고 말입니다.

강성이는 속이 탔습니다. 사랑과 정이 넘치는 여기, 아버지, 엄마품처럼 느껴지는 병원을 그는 정말이지 떠나고싶지 않았습니다.

그는 꾀를 부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배가 조금 아파 밥을 남긴다면서…

할수없이 큰할머니는 혼자 집으로 돌아가고말았습니다. …

강성이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신 아버지원수님께서는 밝은 웃음을 지으시였습니다.

《이 배낭식가방은 무엇입니까?》

큰할머니발옆에 놓인 배낭식가방에 눈길을 보내시며 아버지원수님께서는 느닷없이 물으시였습니다.

《에그, 그저 괜한짓입니다. 그냥 오기가 뭣해서 뭘 좀 해가지고왔는데… 이애들이 글쎄 입이 얼마나 높은지 모릅니다. 전번에 남새빵을 해가지고왔는데 거들떠보지도 않기에 이번에는 꽈배기를 해가지고왔는데…》

《하하하, 그렇습니까. 입이 높아야지요. 이애들이 어떤 애들입니까. 우리 수령님께서도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아이들은 나라의 왕이라고.》

아버지원수님께서는 호탕하게 웃으시며 말씀하시였습니다.

《그런데 할머니, 아직도 손자를 집에 데려갈 생각입니까?》

《예, 제가 저녀석한테 깜박 속은걸 생각하면… 아니아니, 제 잘못이 큽니다. 나라에 부담일걸 알면서도…》

《부담이란 말이지요. 부담이라? 부담이라…》

아버지원수님께서는 이렇게 거듭 되뇌이시였습니다.

그러시고는 원아들의 얼굴을 한 아이, 한 아이 정겨운 눈길로 둘러보시였습니다.

친부모의 정과 사랑을 한없이 그리워하는 원아들이였습니다.

《참, 나도 아이들에게 합격이 될걸 가져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원수님께서는 가지고오신 구럭에서 과일단물통을 꺼내시여 빨대를 꽂아 곁에 있는 아이의 손에 쥐여주시였습니다. 뒤따라 일군들도 아이들에게 과일단물통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얼결에 과일단물통을 받아든 강성이는 한동안 눈을 삼박이다가 아버지원수님앞에 나섰습니다.

아버지원수님께서 친히 빨대를 꽂아주신 과일단물을 받아든 애를 보니 슬그머니 새암이 났던것입니다.

《아버지원수님! 나두 빨대 꽂아주십시오.》

《오, 빨대? 내가 꽂아주지.》

아버지원수님께서는 강성이의 비위좋은 행동이 마음에 드셨습니다. 한피줄사이에만 오고갈수 있는 정이고 응석이라고 생각되시였습니다. 다른 애들도 싱갱이질하듯 저마다 아버지원수님앞에 나섰습니다.

《아버지원수님! 나두…》

《나두…》

《오냐, 그래그래.》

철없는 아이들의 무랍없는 청을 기꺼이 받아주시는 아버지원수님의 마음은 끝없이 즐거우시였습니다.

철없는 손자때문에 큰할머니는 송구스럽기 그지없었습니다. 하지만 강성이는 해쭉해쭉 장한듯 빨대를 입에 물고 쪽쪽 빨아댔습니다.

다른 애들도 자랑스러운듯 승벽내기로 우정 더 쪽쪽 소리를 내며 빨대를 빨았습니다.

아버지원수님께서는 정을 그리는 아이들의 순진한 동심에 마음이 밝아지시였습니다.

《강성아! 이제부턴 밥을 남기지 말고 꼭꼭 다 먹어라. 그래야 키도 더 크고 몸이 튼튼해져서 훌륭한 사람이 될수 있단다.》

정다운 아버지, 엄마처럼 자기의 두어깨를 살뜰히 껴안으시고 다정히 타이르는 아버지원수님의 말씀에 강성이의 두눈엔 그만 가랑가랑 맑은 눈물이 고여올랐습니다.

아, 그것은 잊을수 없는 친부모의 살뜰한 음성이였습니다.

그토록 만나고싶던 그리운 혈육!

《아버지원수님!》

강성이는 두팔을 활짝 벌리며 아버지원수님의 품에 와락 안기였습니다.

아버지원수님께서는 둘러선 일군들에게 말씀하시였습니다.

《건강한 애들을 보니 이젠 마음이 놓입니다. 우리 당의 품속에선 모든 애들이 다 강성조선의 주인으로 튼튼히 자라나게 될것입니다.》

강성이랑 애들도 아버지원수님을 우러렀습니다.

아버지원수님께서는 강성이 큰할머니에게 돌아서시며 말씀을 이으시였습니다.

《이 아이들이 부모들로부터 이어받은 피줄은 다를수 있어도 우리 당이 사랑과 정으로 이어준 피줄은 하나입니다. 우린 모두가 위대한 수령님, 위대한 장군님과 한피줄을 잇고사는 친형제이고 한식솔입니다. 때문에 강성이도 이애들도 다 나와 한피줄을 이은 나의 친자식들입니다. 그러니 이애들을 맡아키우는것이 어떻게 부담으로 될수 있겠습니까?》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

강성이도 애들도 큰할머니도 일군들도 그만 눈굽을 적시고야말았습니다.

아버지원수님의 사랑과 정이 담긴 말씀이 벅차게 가슴을 울려주었던것이였습니다.

아버지원수님과 한피줄을 이은 친자식!…

아, 그래서였습니다, 강성이에게 병원이 아버지, 엄마품처럼 언제나 따뜻하게 느껴진것은. …

이 세상 제일 따스한 아버지원수님의 사랑과 정이 가슴속에, 마음속에 넘쳐흘러서였습니다.

《아버지원수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강성이 큰할머니는 목메인 소리를 터치고야말았습니다.

아버지원수님께서는 아이들속에 에워싸이시여 천천히 문가로 향하시였습니다.

떠나실 시간이 된것입니다.

불쑥 강성이는 아버지원수님앞에 한발 나섰습니다.

《아버지원수님! 나를 안아주세요!》

《오냐.》

또다시 강성이를 품에 꼭 안으신 아버지원수님의 눈굽에도 뜨거운것이 어리였습니다. 다른 애들도 저저마다 아버지원수님의 품에 안겨들었습니다.

아버지원수님께서는 강성이에게 물으시였습니다.

《강성아! 이담 크면 뭐가 될가?》

《아버지원수님! 용감한 인민군대가 되겠습니다.》

《아, 인민군대!… 그러면 우린 더 자주 만나게 되겠구나.》

《야! 좋다.》

깡충대는 강성이를 부럽게 바라보던 주명이도 뒤질세라 아버지원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아버지원수님! 난 놀이때마다 〈쇠메장수〉가 됩니다. 이담 크면 용감한 인민군대가 되겠습니다.》

《그래그래. …》

아이들도 저저마다 아뢰였습니다.

《난 박사가 되겠습니다.》

《난 영웅이 되겠습니다.》

《그래그래. 너희들모두가 용감한 인민군대, 박사, 영웅이 되면 우리 나라는 세상에서 제일 으뜸가는 나라가 되겠구나.》

두팔을 벌려 아이들을 한품에 안으신 아버지원수님께서는 환하게 환하게 웃으시였습니다.

아, 해님처럼 뜨거운 정의 품! 사랑의 품!

이제 크면서 강성이는 더 똑똑히 알게 될것입니다.

자기가 얼마나 위대하고 크나큰 품에 안기여 그 피줄에 자기 피줄을 잇고사는지. …

정녕 따사로운 해님의 품에서 한시도 떨어져살수 없는 애들이였습니다.

아버지원수님을 우러르는 아이들의 행복넘친 눈빛은 해님의 빛을 받아 빛나는 별처럼 반짝이였습니다.

주체104(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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