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1월 30일 《로동신문》

새로운 5개년계획수행의 결정적담보를 구축하기 위한 올해의 투쟁이 바야흐로 결속단계에 들어서고있는 지금 누구나 가슴뿌듯이 체감하고있는것이 있다.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위한 올해의 전인민적인 증산투쟁, 창조투쟁의 강력한 추진력이 되여온 기술혁신경쟁의 위력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회주의경쟁열풍으로 생산과 건설에서 비약과 혁신을 이룩해나가는것은 우리 당의 전통적인 사업방법입니다.》

무슨 일이든 경쟁을 하여야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도 단숨에 해낼수 있으며 그 과정에 사회전반에 창조와 혁신의 기상이 나래치게 하고 약동하는 숨결을 더해줄수 있다.

오늘날 당결정관철전에 떨쳐나선 각 지역과 부문, 단위들사이 경쟁에서 기본은 기술개조, 기술창조, 기술도약경쟁이다.

당의 현명한 령도밑에 과학기술이 사회주의건설을 견인하는 기관차, 국가경제의 주되는 발전동력으로 되고있는 현시기 해당 지역과 부문, 단위의 발전가능성과 잠재력은 자연지리적유리성이나 규모, 풍부한 원료원천이 아니라 기술개조, 기술창조, 기술도약능력을 누가 더 많이 보유하고있는가에 따라 규제된다. 더 많은 기술을 새롭게 창조하고 낡은 기술을 더 빨리 혁신해나갈 때 지역적특성이나 규모, 원천에 관계없이 발전하는 지역, 앞서나가는 부문, 당정책관철의 전형단위로 시대의 전렬에 나설수 있다.

올해 2023년은 어느 지역, 어느 부문, 어느 단위나 할것없이 당결정집행을 과학과 기술로 견인하고 새로운 발전과 비약의 활로를 열기 위한 기술개조, 기술창조, 기술도약경쟁열기가 세차게 굽이친 해라고 말할수 있다.

기술혁신경기들이 폭넓고 현실성있게 진행되였다는 사실만 놓고보아도 그것을 잘 알수 있다.

금속공업부문 주요제철, 제강소들사이, 전력공업부문 주요화력발전소들사이, 경공업부문 주요신발공장들과 주요방직공장들사이 4. 15기술혁신돌격대들의 치렬한 경쟁을 비롯하여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점령을 위한 각 부문별기술혁신경기들이 전국적범위에서 광범하게,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였다. 또한 각 도, 시, 군별로, 기관, 기업소별로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기술혁신경기들이 이채롭게 진행됨으로써 우리 당이 제시한 새로운 5개년계획수행의 세번째해 과업수행을 힘있게 견인하였다. 이것은 맹렬한 기술혁신경쟁으로 모든 지역과 부문, 단위들이 부글부글 들끓어야 나라의 경제전반이 활력에 넘칠수 있다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는 좋은 실례이다.

한편 평양시에서는 고려약생산부문과 석탄생산부문 기술혁신경기가, 나라의 공업도인 함경남도에서는 함흥청년전기기구공장의 정비보강계획수행과 새 제품개발을 위한 기술혁신경기가, 나라의 농업도인 황해남도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는 농업부문 기술혁신경기가, 바다를 끼고있는 강원도에서는 수산부문 기술혁신경기가 진행되였다. 또한 평안남도에서는 밀을 리용한 기초식품생산과 사탕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식료공업부문 기술혁신경쟁이, 황해북도에서는 농기계작업소들간의 기술혁신경쟁이, 개성시에서는 경공업 및 지방공업부문 기술혁신경쟁이 치렬하게 벌어졌다. 자기 지방의 자연지리적유리성과 경제기술적특성 등을 옳게 살리기 위한데로 지향된 기술혁신경쟁들은 지역의 발전가능성을 조성하고 확대할수 있는 물질기술적토대를 더욱 원만히 갖추는데서 실질적인 작용을 하였다.

이밖에 교육, 보건, 체육 등 여러 부문에서도 앞선 단위를 기술적으로 따라앞서기 위한 경쟁열의가 그 어느때보다 고조된것을 비롯하여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현실성있는 목표들을 제기하고 그것을 수행하기 위한 치렬한 경쟁을 벌려 당결정관철에서 큰 보폭을 내짚었다.

온 나라를 하나의 기술혁신경쟁마당으로 전변시켜 누구나 경쟁의식을 지니게 하고 이르는 곳마다에서 기술혁신경쟁분위기가 차넘치게 한다면 사회전반에 보다 큰 생기와 활력을 부어주고 새로운 발전과 비약의 국면을 열어놓을수 있다는것이 2023년의 기술혁신경쟁과정을 놓고 우리모두가 다시금 새겨안게 되는 귀중한 진리이다.

모든 지역과 부문, 단위들에서는 집단적인 기술혁신경쟁으로 대중의 충성과 애국의 열정을 더욱 분출시킬 때 우리 인민의 불굴의 강인성과 진함없는 창조정신이 슴배여있는 성과들이 다발적으로 이룩될것이며 공산주의의 그날이 하루빨리 앞당겨지게 될것이라는것을 명심하고 경쟁열기를 더욱 고조시켜나가야 한다.

올해 기술혁신경쟁과정을 놓고보면 출발의 첫걸음은 같았지만 그 결과는 하나같지 않았다. 그것은 철두철미 해당 지역과 부문, 단위 일군들의 기술혁신경쟁에 대한 사상관점과 투쟁기풍의 차이가 낳은 결과였다. 일군들은 자기 지역,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것이 오늘날 자기들앞에 나선 중요한 임무라는것을 명심하고 이에 사활을 걸고 적극적으로 달라붙어야 한다.

일군들이 자기 지역과 부문, 단위의 선전원, 선동원이 되고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여 대중적기술혁신운동에 관한 우리 당정책을 사람들속에 깊이 심어주고 그들모두를 기술혁신경쟁의 주력선수, 쟁쟁한 우승자들로 준비시키기 위해 아글타글 노력한다면 무슨 일이든지 다 해낼수 있으며 내세운 목표수행은 문제로도 되지 않는다.

오늘 우리가 벌리고있는 기술혁신경쟁은 자본주의나라들에서와 같이 남을 디디고 올라서기 위한 약육강식의 생존경쟁이 아니라 협력과 협동의 분위기를 더욱 살리고 집단주의기풍을 공고히 하면서 좋은 경험과 앞선 기술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게 하는 집단적경쟁이다.

자기만 잘하면 그만이라는 개인리기주의적인 경쟁의식이 아니라 집단의 단합된 힘으로 서로 따라앞서고 따라배우며 경험을 교환해나가는 경쟁분위기속에서만 기적이 창조될수 있다. 돌이켜보면 혁명의 년대마다 우리가 이룩한 모든 성과들은 집단주의적경쟁속에 마련된것들이였다.

서로 돕고 이끄는 공산주의적미덕과 미풍이 거대한 동력이 되여 타오른 집단주의적경쟁의 불길속에 전후 재더미우에서 전설속의 천리마가 솟구쳐올랐고 평양속도, 강계정신, 라남의 봉화, 함남의 불길, 강원도정신과 같은 시대를 대표하는 투쟁기풍이 창조되였다.

경쟁을 하면서도 서로 협력하고 앞선 단위는 뒤떨어진 단위를 도와주고 뒤떨어진 단위는 앞선 단위를 따라잡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때 기술혁신경쟁이 명실공히 몇몇 부문과 단위만이 아닌 모든 부문과 단위들이 다같이 전진하고 발전해나가는 집단적경쟁으로 될수 있다.

총화와 평가사업에서 공정성과 객관성, 엄격성을 보장하는것은 경쟁참가자들의 혁명적기세와 창조열의를 높여주고 집단적, 련대적혁신이 다발적으로 일어날수 있게 하는 전제조건이다.

올해 기술혁신경쟁과정을 투시해보면 형식이나 차리는 식으로 경쟁을 진행한 결과 응당한 결실을 이루지 못한 부문과 단위들도 있다. 그 중요한 요인의 하나가 바로 총화평가사업을 바로하지 못한데 있다.

모든 지역과 부문, 단위들에서는 협력과 협동의 분위기를 마련하고 대중의 자각적열의와 분발심을 승화시켜 실제적인 창조물들을 내놓을수 있도록 총화의 객관성과 공정성, 엄격성보장에 큰 품을 들여야 한다.

기술혁신경쟁목표를 해당 지역과 부문, 단위의 실정에 맞게 구체적으로 현실성있게 세우고 단계별로 착실하게 집행해나가는것이 또한 중요하다.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 일군들에게 증산과 절약투쟁을 강화하며 제품의 질을 높일데 대하여 가르쳐주시면서 공칭능력과 500%, 1 000%운동에 대한 문제를 엄하게 지적하신적이 있다.

그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공장, 기업소들에서 증산경쟁운동을 한다고 하면서 500%요, 1 000%요 하고 목표를 너무 높이 내거는것도 경계하여야 한다고, 결의목표를 내걸어도 정도가 있게 내걸어야지 500%, 1 000%를 하겠다고 하는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일군들을 일깨워주시였다.

그러시면서 다른 부문에 쓸 원료, 자재까지 마구 끌어다쓰고 기계설비가 혹사되건말건 가리지 않고 생산만 내밀면 계획을 몇백%로 넘쳐 수행할수도 있을것이라고, 그러나 그런 방법으로 계획을 넘쳐 수행하여서는 국가에 아무런 리익도 주지 못하며 오히려 전반적인 인민경제계획수행에 혼란을 조성할수 있다고 가르쳐주시였다.

모든 지역과 부문, 단위의 일군들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수십년전에 하신 간곡한 가르치심을 오늘의 기술혁신경쟁에서 변함없이 틀어쥐고나가야 할 철칙으로 삼고 기술혁신목표를 대담하면서도 현실성있게 세우며 그것을 주관적욕망이나 즉흥으로가 아니라 과학적인 타산과 구체적인 작전에 기초하여 수행해나가는것을 기풍으로 확립하여야 한다.

기술경쟁에서 철저히 경계해야 할것은 날자맞추기, 점수따기에만 치중하면서 창조물의 기술적장성, 질적수준제고를 홀시하는것이다.

모든 경쟁에서 량과 속도보다 질을 앞세우는 기풍을 확고히 세우라는것은 당에서 일관하게 강조하고있는 문제이다.

경제발전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는 기술혁신, 사람들의 페부에 와닿지 않는 기술혁신은 빈종이장에 지나지 않으며 오히려 나라의 귀중한 자원과 자금을 랑비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경쟁에서 제정된 날자를 지킨다고 하면서, 앞선 순위권에 들겠다고 하면서 질적지표달성을 소홀히 하는것은 제손으로 제눈을 찌르는것과 다를바 없으며 그런 경쟁은 열번, 백번 해도 소용이 없다.

기술혁신경쟁에서 응당한 성과를 거두자면 그 경쟁을 주도하고 이끌어나갈수 있는 인재력량준비에도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한다.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여, 자기 지역과 부문, 단위의 발전과 비약의 강력한 추진력은 기술혁신경쟁이라는것을 더욱 깊이 명심하고 보다 우월한 기술개조, 보다 새로운 기술창조, 보다 높은 기술도약을 위한 경쟁마당에 더 과감히 뛰여들자.

기술혁신경쟁을 활발히 벌려 모든 지역, 모든 부문, 모든 단위가 다같이 비약적발전을 이룩하자.

본사기자 조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