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사약을 받아안던 그날을 잊을수 없습니다

주체112(2023)년 12월 1일 《우리 민족끼리》

이제는 한해가 훨씬 지났다.

하지만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친히 가정에서 마련하여 보내주신 사랑의 불사약을 받아안던 그날을 잊을수가 없다. 지금도 그때를 돌이켜보느라면 이 세상 가장 뜨거운 열과 정으로 인민을 품어안아 보살펴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다심한 사랑이 어려와 눈굽이 쩌릿이 젖어든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지금 우리 인민들은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변함없이 우리 당을 어머니당이라 부르며 따르고있습니다.》

내가 살고있는 해주시 룡당지구에서 전염병이 새로 발생한것은 지난해 6월이였다. 전염병은 여기저기로 번져갔다.

내가 고열로 신음하던 어느날 시당위원회 책임일군이 우리 집을 찾아왔다. 책임일군은 뜨거움에 젖은 목소리로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우리 해주시 주민들이 급성장내성전염병으로 앓고있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가정에서 몸소 마련하신 약품을 보내주시였습니다.》

순간 맥없이 누워있던 나는 벌떡 일어나앉았다. 눈앞의 현실이 믿어지지 않아 나는 책임일군에게 그게 정말인가고 물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이 어린 약봉투를 받아안고서야 꿈이 아닌 생시임을 깨달았다.

(나같은게 도대체 뭐길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가정에서 쓰셔야 할 약까지 보내주신단 말입니까.)

나는 솟구치는 오열을 터뜨리고야말았다. 사실 전염병이 발생한 때부터 집에 찾아오는 사람이란 의료일군들뿐이였다. 세간난 자식들은 물론 가까운 이웃들도, 한직장에 다니는 동무들도 안타까이 걱정만 할뿐 별도리가 없었다. 그런데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의 손길이 평범한 로동자의 가정에까지 미쳐왔으니 어찌 끓어오르는 감격에 목메이지 않을수 있었겠는가.

나는 사랑의 약봉투를 품에 안고 웨쳤다.

《경애하는 원수님, 정말 고맙습니다. 저같은 평범한 로동자의 가정에까지 이처럼 친히 약품을 보내주시니 세상에 이런 일도 있습니까.》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보내주신 약품, 정녕 그것은 자애로운 어버이의 육친의 정이 어린 사랑의 불사약이였다.

며칠후 말끔히 병을 털고 일어난 나는 그길로 일터로 달려나갔다. 그리고 맡은 일에 땀과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 경애하는 원수님의 육친의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싶었던것이다.

그 마음을 안고 나는 오늘도 출근길에 오른다. 어렵고 힘든 과업이 제기될 때마다 솔선 맡아나서는 나에게 어떤 사람들은 이젠 나이도 있는데 쉬염쉬염 일하라고 말한다. 그러면 나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그 하늘같은 은정에 보답을 모르면 그게 무슨 인간의 도리이겠는가고 말해주군 한다.

나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보내주신 사랑의 불사약을 받아안던 그날의 감격을 영원히 가슴에 간직하고 올해를 승리적으로 결속하기 위한 투쟁에 자신의 힘과 지혜를 다 바쳐나가겠다.

해주건설기계공장 로동자 한봉식

사랑의 불사약을 받아안던 그날을 잊을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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