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2월 8일 《로동신문》

어머니당의 은정속에 지난해부터 성황리에 진행된 여러 전시회와 더불어 비단옷제품들이 우리의 생활속에 더 깊이 자리잡고있다.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빛갈 또한 우아한것으로 하여 우리 민족의 자랑으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비단, 언제나 인민생활에 깊은 관심을 돌리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아름다운 비단옷제품들이 인민들에게 더 많이 가닿도록 은정어린 조치도 취해주시였다. 그 사랑속에 지금 수도 평양을 비롯한 온 나라 방방곡곡에 비단옷제작단위들이 늘어나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인민의 민족적자존심은 우리의것을 귀중히 여기고 적극 내세우는 애착심과 잇닿아있습니다.》

서성구역 와산동에 자리잡고있는 금은피복공장은 사람들속에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공장이다. 하지만 여러 전시회에 갖가지 비단옷제품들을 내놓은것으로 하여 사람들의 기억속에 깊이 새겨지게 되였다.

지배인 리명금동무는 비단옷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와 관심이 여느때없이 높아졌다고 하면서 전시회가 끝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비단옷을 만들어입기 위해 공장에 찾아온다고 하였다. 그도그럴것이 공장에는 주문대장이 있는데 거기에는 각이한 직업과 년령의 사람들이 자기들의 기호와 취미에 맞게 비단옷을 주문한 내용들이 반영되여있었다. 주문대장에서는 우리 나라에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름난 녕변의 비단천으로 만든 조선치마저고리며 샤쯔, 각종 아동옷과 남녀실내옷을 비롯한 비단옷제품들의 도안이 특색있고 형태도 다양하며 색갈도 고상하고 우아하다고 하는 주문자들의 목소리가 울리는것만 같았다.

비단옷을 현대적미감과 우리 인민의 감정정서에 맞게 아름답게 발전시키니 누구나 즐겨찾고있다고 하면서 기술준비실 실장 김인관동무는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 공장을 찾는 주문자들속에는 피복부문의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보다 아름답고 훌륭한 비단옷제품을 많이 만들려는 지향은 지금 피복부문의 하나의 흐름으로 되고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비단옷이야말로 우리 인민의 아름다운 마음씨와 부드러운 품성, 고상한 용모를 더욱 살려준다고, 하기에 피복부문 전문가들도 자주 공장에 찾아와 비단옷을 훌륭히 만들어내기 위한 기술협의회를 진행하군 한다고 말하였다.

비단에 대한 우리 인민의 관심과 수요는 이렇듯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있다.

그러니 어찌 비단옷을 짓는 이들의 보람도 남다르지 않을수 있으랴.

기능공인 옥혜영동무는 비단옷을 해입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때면 우리의것을 귀중히 여기고 빛내여가려는 마음이 더 커진다고 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비단옷주문자가 많지만 하는 일이 즐겁기만 합니다. 시대의 아름다움, 생활의 정서를 가꾸는 이런 직업, 더우기 우리의 비단으로 옷을 짓는 일이야 누군들 사랑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그만의 심정이 아니였다. 우리 민족의 자랑인 아름다운 비단천으로 갖가지 비단옷제품들을 만들어 민족의 우수성을 더욱 떨쳐가려는 불같은 지향은 공장종업원들 누구나의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되여있었다.

비단옷에 대한 사랑, 우리의것에 대한 열렬한 애착을 안고 민족성을 길이 빛내여가는 그들의 마음이 돋보이고 자랑스러웠다.

지난해 진행된 녀성옷전시회에서 몇종의 비단옷제품으로 첫 선을 보인 이 공장에서 지금은 50여종에 달하는 비단옷제품들을 생산하고있다.

나날이 늘어나는 비단옷제품들과 함께 우리의것을 더욱 귀중히 여기며 빛내여가려는 공장종업원들의 애국의 마음도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있으니 그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우리의 옷차림문화는 얼마나 고상하고 아름다와질것이며 우리의 거리는 또 얼마나 환해질것인가.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오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