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2월 8일 《로동신문》

얼마전 미국신문 《월 스트리트 져널》이 비밀리에 이스라엘에 살상력이 엄청난 대형폭탄을 대량 넘겨준 미국의 행위를 폭로하였다.

그에 의하면 미국은 중동사태가 발발한 10월 7일이래 항공폭탄 1만 5 000여발과 155mm포탄 5만 7 000여발을 비롯한 대량의 탄약을 이스라엘에 넘겨주었다. 그중에는 벙커버스터로 불리우는 《BLU-109》항공폭탄 100발도 포함되여있다고 한다. 907kg이나 되는 《BLU-109》는 지연신관이 달려있어 목표물과 접촉하자마자 터지지 않고 내부로 파고든 뒤 폭발한다고 한다. 철근콩크리트를 거의 2m까지 관통할수 있어 지하시설물이나 진지 등의 표적을 파괴하는데 쓰인다.

미국은 이러한 폭탄이 지하에 은신하고있는 하마스무력과 주요군사시설물을 제거하는데 유력한 수단으로 된다고 하면서 이스라엘에 제공해주었다.

이 흉물스러운 폭탄들은 인구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자지대에서 무고한 민간인들의 목숨을 앗아가고있다.

중동사태가 발생한지 두달이 된 시점에서 1만 5 500명이상의 무고한 팔레스티나인이 목숨을 잃었다. 그속에는 6 000여명의 어린이와 4 000여명의 녀성이 포함되여있으며 수십명의 의료성원들과 민간인보호단체 성원들, 기자들도 있다. 부상자수는 4만 1 000명을 넘어섰다. 가자지대 북부의 대부분은 페허로 되였으며 180만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최근에도 이스라엘호전광들은 하마스무장세력의 거처지로 의심된다고 하면서 가자지대 북부의 한 마을을 미국제대형항공폭탄으로 폭격하였다. 그로 하여 100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하였다.

이것은 미국제폭탄이 가자지대에서의 류혈적인 민간인학살만행에서 주되는 수단으로 되고있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이로써 중동평화파괴자인 미국의 정체가 또다시 드러났다.

바로 얼마전에도 미국무장관은 이스라엘수상에게 가자지대 남부에서의 군사작전들이 북부에서의 공세때처럼 대규모적인 민간인살해와 이주에로 이어지지 말아야 한다고 훈시했다. 뒤에서는 호전광들에게 치사성무기를 쥐여주면서 앞에서는 민간인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법석 떠들어대는 미국의 행태야말로 겉과 속이 다른 저들의 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연극에 불과하다.

오죽했으면 미행정부가 이스라엘에 폭발력이 약한 무기를 쓰라고 하면서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쟁에서 썼던 폭발력이 엄청난 폭탄을 대량 제공한것이야말로 이중적인 행태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미국내부에서까지 울려나왔겠는가.

철면피한 미국정부는 이번에 드러난 사실에 대해 함구무언하고있다.

미국제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은 1일에 하마스가 저들을 공격하였다고 하면서 림시정화합의를 줴버리고 가자지대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에 또다시 나섰다. 공격을 재개하자마자 가자지대에 있는 한 피난민수용소에 대한 공습을 감행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림시정화가 깨여진 후 하루동안에 193명의 팔레스티나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앞으로 미국제폭탄이 얼마나 많은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갈지는 누구도 예상할수 없다.

명백한것은 미국이야말로 이스라엘이 빚어내는 민간인학살참극의 책임에서 벗어날수 없으며 지역의 악성종양인 이스라엘을 감싸도는 미국의 행위가 계속되는한 중동평화는 영원히 실현될수 없다는것이다.

본사기자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