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2월 9일 《우리 민족끼리》

력사의 갈피에는 위인들이 남긴 일화들이 수없이 새겨져있다.

그러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처럼 조국의 안녕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그렇듯 불철주야로 헌신한 전설적위인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어버이장군님에 대한 인민의 한없는 그리움이 끝없이 굽이치는 만수대언덕,

아름다운 꽃송이들을 두손에 정히 받쳐들고 만수대언덕으로 오를 때마다 사람들 누구나 야전솜옷을 입으신 위대한 장군님의 영상을 경건히 우러르며 뜨겁게 외워보는 부름이 있다.

우리 장군님의 야전일과,

조용히 불러만 보아도 한평생 조국과 인민을 위해 모든것을 깡그리 바치신 우리 장군님의 헌신의 자욱자욱이 눈물겹게 안겨온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정일동지는 그 누구보다도 조국과 인민을 열렬히 사랑하시였으며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길에 한생을 깡그리 바치시여 조국청사에 영원히 빛날 불멸의 업적을 이룩하신 절세의 애국자이십니다.》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시고 한평생 현지지도의 강행군길에 계신 우리 장군님께서는 늘 바쁘시였다.

그이께서 자신을 위한 시간이라고도 할수 있는 리발하실 시간을 내신것은 바로 깊은 밤이였으니 그날 어버이장군님께서 례사롭게 하시던 교시가 오늘도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

이렇게 야전생활을 하는것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돌이켜보면 눈보라 휘몰아치는 백두산에서 탄생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장장 수십성상을 고스란히 강행군길에 바치시였다.

한평생 초인간적의지로 헤쳐오신 우리 장군님의 그 강행군길에서 야전이라는 부름과 더불어 얼마나 가슴뜨거운 화폭들이 무수히 펼쳐졌던가.

주체90(2001)년 12월 위대한 장군님께서 어느한 도를 찾아주시였을 때는 아침해도 채 뜨기 전인 이른새벽녘이였다.

그날 마중나온 도의 책임일군에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오래간만에 만났는데 식사랑 함께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시며 걸음을 옮기시였다.

잠시후 식탁을 마주한 일군은 놀라움을 금할수가 없었다.

식탁에 오른것은 공기에 담은 밥과 국 그리고 나물반찬 몇가지였다. 그것을 바라보는 일군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고여올랐다.

이제는 고난의 행군, 강행군도 끝났는데 우리 장군님께서만은 여전히 소박한 야전식사를 하고계시니 어찌 그의 가슴이 달아오르지 않을수 있으랴.

우리 장군님께서는 그렇게 생의 마지막시기까지 야전생활을 하시였다. 이렇듯 어버이장군님의 위대한 혁명생애는 조국과 인민을 위한 끝없는 헌신과 로고로 이어진 야전일과의 련속이였다.

구름도 쉬여넘는다는 철령과 오성산의 험한 칼벼랑길에 서면 령길을 넘으시던 우리 장군님의 그날의 모습이 눈물겹게 어려오고 제강소의 구내길이며 거창하게 일떠선 발전소의 언제에 서면 그이께서 달게 드시던 줴기밥이 선히 안겨온다.

정녕 위대한 수령님께서 맡기고 가신 인민을 지켜, 사회주의조국을 지켜 어버이장군님께서 한생토록 이어가신 그 야전일과야말로 이 땅에 세인을 경탄시키는 기적을 안아온 불멸의 로정이였다.

하기에 오늘도 야전솜옷을 입으시고 태양처럼 환히 웃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영상을 우러르며 우리 인민은 굳게 맹세다진다.

어버이장군님의 야전일과를 그대로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발걸음에 언제나 보폭을 맞추며 승리만을 떨쳐가리라고.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