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군중속에 들어가 광범한 군중을 불러일으켜 그들이 대진군에 떨쳐나서게 하여야 합니다.》

우리 당은 일군들이 언제나 대중속에 깊이 들어갈것을 시종일관 강조하고있다.

그러면 일군들이 군중속에 깊이 들어간다는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부령합금철공장 초급당일군들의 사업을 놓고 그에 대한 대답을 찾아보자.

지난 １월중순 어느날 초급당비서 리철수동무는 １직장 ３호전기로작업반 로동자들속에 들어갔다.그는 로동자들의 일손을 거들어주면서 물었다.

《월계획을 해낼것같소?》

로동자들은 선뜻 대답을 못하고있었다.그런데 한 초급일군이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계획은 어떻게 하나 하겠습니다.그런데 일부 행정일군들은 계획을 꼭 해야 한다고 말은 하는데 실제로는 신심이 없어하는것이 빤히 들여다보입니다.》

모두가 머리를 끄덕이는것으로 보아 그의 말이 로동자들의 하나같은 생각인것이 분명하였다.

실태를 구체적으로 알아보니 일부 행정일군들이 겨울철에는 전기사정이 긴장한데 노력하다가 안되는것이야 할수 없지 않은가고 하면서 계획수행을 놓고 회의적인 태도를 내비치군 하였던것이다.이것은 생산을 조직하고 지휘하며 대중을 이끌어야 하는 일군들의 당결정집행에 관한 태도로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었다.

만일 이런 편향을 모르고 사업을 진행하였더라면 만회할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였을것이다.그때 초급당일군들이 제때에 군중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자기 사업에 참고한것은 좋은 일이였지만 여기에는 한가지 생각해볼 문제가 있다.

공장당일군들의 경우에는 로동자들과 한울타리안에서 일하며 생활하고있다.그렇다고 하여 그들이 군중속에 깊이 들어갔다고 말할수 있으며 실태를 늘 환히 꿰들고있다고 볼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다.한지붕밑에서 사는 부모도 자식들의 생각을 속속들이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하물며 하나의 큰 집단을 맡고있는 당일군들이 군중의 요구를 정확히 알고 사업을 전개해나간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에는 군중속에 깊이 들어가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이곳 초급당일군이 그렇게 한것처럼 군중속에 깊이 들어간다는것은 군중이 있는 현장에 내려가 생산자대중을 만나고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는것을 의미한다.

물론 아래당조직들이나 행정일군들을 통하여 실태를 료해할수도 있다.그러나 실정을 환히 그리고 정확히 알고있는것은 생산자대중인것이다.

초급당위원회는 군중속에서 포착한 실태에 기초하여 행정일군들이 당결정집행에 대한 관점을 바로가지도록 하는데 모를 박고 사업을 심화시켰다.

행정일군협의회에 참가한 초급당비서는 일군들은 생산정형을 매일매일 당에 보고드린다는 립장에서 높은 책임성을 가지고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하는것으로 그치지 않았다.내부예비를 탐구하고 생산조직을 개선하며 보장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방도를 그들과 함께 토론하면서 배심있게 일판을 벌려나가도록 이끌어주었다.한편 련관된 전력생산기지에 찾아가 정치사업을 벌려 로동자들의 정신력을 앙양시켰다.

행정일군들의 사고관점과 일본새가 달라지기 시작했다.당결정집행에 대한 자신들의 태도가 대중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것을 자각한 행정일군들은 현장들에 내려가 어렵고 힘든 모퉁이에 솔선 어깨를 들이밀면서 이신작칙의 기풍을 발휘해나갔다.

이것은 로동자들을 혁신에로 불러일으키는데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종업원들은 생산의 조직자, 지휘자들인 행정일군들이 잡도리를 단단히 하고나서니 신심이 생긴다고 하면서 분발해나섰다.그리하여 겨울철의 불리한 생산조건에서도 １월 인민경제계획을 넘쳐 수행하였다.

일군들이 군중속에 깊이 들어가는데는 또 하나의 문제가 있다.

지난 １월중순 어느날 한 초급당일군은 １직장 파쇄장에 나가 로동자들의 일손을 도와주면서 정치사업을 벌렸다.작업의 쉴참에는 그들과 담화를 하였다.

이때 한 로동자가 로동보호물자가 제때에 보장되지 못하여 작업에서 지장을 받고있다고 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이 문제를 일군들이 현장에 내려올 때마다 제기하였는데 그들은 곧 토의하여 해결해주겠다고 하고서는 통 소식이 없습니다.》

여기에서 충격을 받은 초급당위원회는 일군들이 아래에 내려가 사업한 정형을 구체적으로 료해하였다.이 과정에 일부 일군들이 생산현장에 내려가 로동자들과 담화하면서 여러가지 의견을 받았지만 소홀히 여기면서 보고조차 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였다.

군중이 제기하는 문제를 풀어주지 않는다면 아무리 많은 의견을 듣는다 해도 소용이 없다.제기된 문제를 제때에 풀어주어야 군중이 의견을 제기할 맛이 있어하고 이 과정을 통하여 당과 대중과의 련계를 강화할수 있는것이다.

초급당위원회는 파쇄장의 로동자들속에서 제기된 문제를 풀어주기 위한 조직사업을 따라세웠다.후방부문 일군협의회를 열고 걸린 고리를 료해한 다음 분공조직사업을 하여 짧은 기간에 로동자들속에서 제기된 문제를 풀어주도록 하였다.결과 로동자들의 생산의욕이 높아지고 파쇄실적은 부쩍 올라가게 되였다.

여기서 교훈을 찾은 초급당위원회는 로동자들의 의견을 어떻게 풀어주었는가 하는데 중점을 두고 일군들의 현장침투정형을 료해평가하면서 이 사업을 심화시켰다.이것은 생산자대중의 열의를 북돋아주었고 그들을 당정책관철에로 적극 떠밀어주었다.

군중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군중의 의견을 제때에 풀어줄 때만이 일군들이 군중속에 깊이 들어갔다고 말할수 있다는것, 이것은 이곳 초급당위원회가 실천을 통하여 체험한 중요한 문제이다.

본사기자 김승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