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05, 2025
KCNA Rodong Sinmun (Kr)

불가능을 모르는 힘의 원천-당적자각 무산광산련합기업소 정머리분공장 기술준비실 실장 정창환동무

Date: 05/03/2025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당원들은 언제나 당원이라는 높은 자각을 안고 혁명과업수행에서 군중의 모범이 되고 군중을 이끌어나가는 선봉투사가 되여야 합니다.》

5년전 어느날 밤 기술협의회가 끝난지도 이슥하였다.그러나 정창환동무는 좀처럼 퇴근하지 못하였다.

(과연 내가 해낼수 있을가?)

지난 시기 련합기업소에서는 베아링강소재를 다른 단위에서 받아오군 하였다.그런데 그 소재를 더는 받을수 없게 되였다.그 소재를 자체로 해결하는가 못하는가 하는것은 련합기업소의 운명과 관련되는 사활적인 문제로 나섰다.

심각한 분위기속에서 기술협의회가 여러 차례 진행되였지만 그때마다 똑똑한 해결책이 없이 끝나군 하였다.누구도 신심이 없어했던것이다.

정창환동무의 심정도 다를바 없었다.그는 기계공학을 전문한 기술자였다.분공장의 낡은 설비들을 CNC설비로 개조한것도 그였다.그러나 금속공학에서는 초학도였다.베아링강소재연구에 뛰여들었다가 빛을 보지 못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하는 우려가 갈마들수록 마음은 무거웠다.하지만 누군가가 꼭 해야 하고 또 반드시 성공해야 할 연구과제였다.

안타까움이 커갈수록 그에게는 입당하던 그날이 더듬어졌다.사실 그는 자기가 당원이 될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였다.순탄치 않은 인생길을 걸어온 그는 입당청원서를 가슴에 품고 수십년을 살아왔다.그 나날 남모르는 고민으로 지새운 밤은 얼마였던가.

하지만 당조직은 그의 간절한 소원과 마음속괴로움을 뜨겁게 헤아려주었다.초급당비서의 보증으로, 세포당원들의 지지속에 입당하던 날 그는 눈물로 손수건을 적시였다.

(내가 하자.선봉투사가 되겠다고 맹세한 내가 아닌가.)

높은 당적자각은 그를 남들이 주저하는 탐구의 길로 떠밀었다.

그에게는 낮과 밤이 따로 없었다.한달치고 집에 들어가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분공장일군들이 퇴근하려 했다가도 그의 방에 불이 켜져있는것을 보고 발길을 되돌린적이 얼마인지 모른다.

이윽고 설계도면이 완성되고 용해공정이 꾸려졌으며 시험은 계속되였다.

하지만 실패는 꼬리를 물었다.합리적인 전극이동속도를 찾고 랭각수조절을 정확히 하는것을 비롯하여 해결해야 할 기술적문제들이 적지 않았다.

너무도 힘들어 주저앉으려고 한적도 한두번이 아니였다.그때마다 힘과 용기를 준것은 련합기업소와 분공장의 당조직이였다.

(우리라고 왜 베아링강소재를 만들지 못하겠는가.부족한것은 기술이나 학력이 아니라 당적자각이다.당적자각만 높다면 못해낼 일이 없을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며 그는 비상한 분투력을 발휘하였다.이렇게 했다가 안되면 저렇게 하고 그래도 안되면 또 다른 방법으로 하면서 탐구의 길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마침내 성공의 날은 오고야말았다.지난해 3월 어느날 결정기에서 나오는 베아링강소재를 보며 련합기업소 당, 행정일군들은 물론 분공장 기술자, 로동자들은 서로 부둥켜안으며 《성공이다!》라고 웨쳤다.

자체의 튼튼한 베아링강소재생산기지에 의거하고있기에 오늘 철산봉의 로동계급은 수십만산대발파도 마음먹은대로 해제끼며 금속공업의 생명선을 믿음직하게 지켜가고있는것이다.

성공의 비결을 묻는 우리에게 정창환동무는 말하였다.

《자기의 본분을 자각한 당원에게는 불가능이란 있을수 없습니다.》

그렇다.투철한 당적자각, 그것이야말로 불가능을 모르는 힘의 원천인것이다.

본사기자 김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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