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는 해외동포상공인들의 애국지성을 전해가는 건물들이 많다.

그런 공장과 건물, 거리를 볼 때마다 사람들은 해외에 살면서도 공화국의 부강번영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해외동포들의 진정을 읽군 한다.

평양시 만경대구역 축전1동에 있는 최경태내분비연구소를 보아도 그러하다.

최경태동포와 그의 부인의 애국지성에 의하여 연구소는 조선로동당창건 55돐을 맞는 주체89(2000)년 5월 근 34 000㎡의 부지에 건설되였다.

연건축면적이 7 800㎡인 연구소에는 10여개의 치료실들과 백수십대의 환자용침대, 현대적인 진단 및 실험설비들이 갖추어져있다.

연구소는 지난 기간 공화국의 내분비 및 물질대사병학연구중심으로서의 사명을 수행하였다.

하여 수많은 최중증, 중증환자들을 살려내여 인민들의 기억속에 의술높은 치료예방기지로 확고히 자리잡게 되였다.

연구소의 당뇨병연구실, 고지혈증연구실을 비롯한 많은 연구실들에서 뚜렷한 성과를 이룩하였는데 특히 갑상선연구실의 연구성과가 주목되고있다.

갑상선연구실에서는 갑상선눈증으로 오는 실명환자들에게 광명을 찾아주고있다. 이 실에서 갑상선눈증학문을 개척한것은 10년전이다.

당시 이 학문은 미개척부문이였고 그 어느 나라에서도 이 병을 치료하였다는 증례가 없었다.

장순화연구사는 주체99(2010)년 세계 여러 나라들을 다니며 치료를 받았지만 앞을 보지 못했다는 환자의 호소를 무심히 대하지 않고 그에게 다시 생의 빛을 안겨주기 위한 치료에 몸을 담그었다. 그 길은 헐치 않았다. 그는 대담하게 환자의 병상태에 맞게 스테로이드충격료법을 도입한것을 비롯하여 고심어린 노력을 기울여 환자가 끝내 다시 푸른 하늘을 볼수 있게 하였다.

이렇게 갑상선눈증치료의 문을 열어제낀 연구실에서는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오는 갑상선눈증환자들에 대한 치료를 본격화하였다.

주영미실장과 리련, 최영석연구사들은 중환자들을 맡아 남녀별, 체질별, 질병별, 나이별특성에 따르는 약물반응원리를 밝히였으며 손전화기나 판형콤퓨터를 가지고 자체로 갑상선눈증진단을 할수 있는 눈검사체계프로그람도 개발하였다.

헌신적인 이들에 의해 지난 6월 자강도 동신군 농장원 방성남도 광명을 되찾고 퇴원하였다. 그는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인하여 각막이 손상되고 빛감각이 전혀 없는데다가 당뇨병까지 있어 이제는 실명된다는 진단을 받았던 사람이였다.

갑상선연구실의 주영미실장과 장순화, 리련연구사들은 과학적인 치료방법과 함께 성실한 마음으로 그가 다시 신문도 읽고 텔레비죤도 볼수 있게 하였다.

방성남은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나를 위해 헌신하는 의사들을 통해 사회주의보건제도를 보았습니다. 지난 시기 알게모르게 보건혜택을 많이 받았지만 이번에 돈 한푼 내지 않고 잃을번 한 눈까지 되찾고보니 이것이야말로 인민을 위한 보건제도에서만이 있을수 있는 혜택이라고 봅니다.》

이런 목소리는 당뇨병연구실, 외과연구실들에서도 울려나왔다.

당뇨병에 고혈압, 신경장애, 백내장까지 겹쳤다가 소생한 만경대구역 갈림길2동에 사는 차승진로인은 자기는 일본에서 살다가 온 사람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평범한 로인의 병상태를 놓고 마음쓰는 의사들의 모습에서 친혈육의 모습을 보았다고 이야기하였다.

하기에 신봉철소장은 《퇴원한 환자들이 고마움의 편지를 보내오군 하는데 그럴 때마다 최경태동포를 생각하군 합니다. 그가 살아서 공화국의 전반적무상치료제의 혜택아래 이곳에서 병을 고치는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기뻐하겠습니까. 그의 애국의 마음도 합쳐 환자치료에 더 전념할 생각입니다.》라고 말하였다.

김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