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의 전략전술적우세는 전법에 의하여 담보되며 우월한 전법을 적용하는 여기에 백전백승하는 또 하나의 담보가 있다.

지난 세기전반기 아시아의 《맹주》라고 자처하던 일제는 조선인민혁명군을 《창해일속》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창조하신 독창적인 유격전법에 걸려 일제는 전투마다에서 무리죽음을 당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이러한 전투들은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을 치는 방법으로 승리한 무송현성전투, 달려드는 적들을 독안에 든 쥐처럼 깊은 함정골에 몰아넣고 대승리를 거둔 홍두산전투, 유명한 망원전술로 싸우지 않고도 적들을 크게 이긴 소덕수전투를 비롯하여 꼽자면 끝이 없다.

아래에 전투들의 일부를 소개한다.

기묘한 유인매복전

항일무장투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던 어느날 조선인민혁명군의 행처를 찾아헤매던 일제는 홍두산밀영으로 기여들었다.

이러한 정황에 대하여 보고받으신 위대한 수령님 께서는 적정을 살피시며 대원들에게 홍두산의 남쪽릉선을 차지하도록 명령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적들이 이 일대의 지형을 잘 모르는 약점을 리용하여 달려드는 적들을 칼날같이 생긴 릉선에 몰아넣고 호되게 답새겨버릴 지략을 내놓으시였다.

그에 따라 몇명의 대원들이 적들을 아군의 매복진지앞으로 유인하였다.

이윽고 위대한 수령님 께서 사격명령을 내리시자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은 달려드는 적들에게 불벼락을 안기였다. 첫 타격에 수많은 사상자를 낸 적들은 릉선을 차지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적들은 릉선이 너무도 가파로와 거기에 올라설념을 못하고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지군 하였다.

그때마다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은 맹렬한 집중사격으로 적들에게 명중탄을 퍼부었다. 이날 겨우 목숨을 건지고 도망친 적들도 혁명군의 야간습격에 의하여 또다시 무리죽음을 당하였다.

그후 일제는 《유격대의 유인매복전에 걸려들면 뼈다귀도 못찾는다.》고 하면서 공포속에 벌벌 떨었다.

부후물등판싸움

부후물등판에서의 싸움은 항일무장투쟁력사에서 가장 어려운 고난의 행군(1938년말-1939년초)시기에 있었던 전투이다.

당시 위대한 수령님 께서는 경위중대와 함께 부후물등판을 에돌아 대수림지대로 행군하고계시였다.

그이께서는 일제에게 련속타격을 가하는 한편 적들을 뒤에 달고 큰 원을 그리며 부후물등판을 도는 선회전술을 쓰시였다. 적들은 무턱대고 경위중대를 뒤따르기 시작하였다. 행군대오가 부후물등판을 두바퀴째 돌았을 때 어디선가 새로 나타난 적《토벌대》가 도중에 끼여들어 경위중대를 뒤따르게 되였다. 적정을 포착하신 그이께서는 곧 대원들에게 발구채만한 나무를 찍어메고 빨리 행군하도록 하시는 한편 뒤따르는 적들에게 집중사격을 들이대여 머리를 쳐들지 못하게 하시였다.

어느 덧 대오가 처음 부후물등판을 돌기 시작한 곳에 이르게 되였을 때 그이께서는 메고온 나무를 눈우에 드문드문 서있는 나무그루터기들우에 건너놓고 빠져나가도록 하시였다.

경위중대가 감쪽같이 빠져나간것을 알리 없는 적들은 저희들끼리 꼬리를 물고 등판을 돌기 시작하였다. 사위가 어둠에 잠긴 때에야 앞선 《토벌대》를 따라잡은 적들은 저희들끼리 치렬한 싸움을 벌리였다.

날이 밝은 다음에야 제편끼리 싸움을 벌렸다는것을 알아차린 적들은 급기야 사격을 멈추었으나 때는 늦었다. 이 유격전법이 얼마나 신출귀몰하였던지 《토벌》에 동원되였던자는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그 전법의 비결을 알수 없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지금까지도 알수 없는것이 눈우에 력력히 있던 발자국들이 돌연히 없어진것이라든가, 강을 건너간것이 뻔한 사실인데 강건너 언덕에는 발자취 하나 없는 그야말로 하늘로 솟았는지, 땅속에 잦았는지 알수 없는 신출귀몰하는 전법이다. 그것은 일본군의 병서나 용병술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변화무쌍한 천재적전법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