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람들사이에 동지적관계를 맺고 따뜻한 정을 주고받아야 서로 속을 터놓을수 있고 마음을 합칠수 있습니다.》

사상교양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마음을 움직이는 사업이며 그것은 군중과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인간적으로 친숙해질것을 요구한다.군중성이 있어야 대중과 무릎을 마주할수 있으며 가까이 앉아야 정이 두터워지고 뜻이 통하게 된다.사랑과 정은 대중의 직접적인 교양자, 보호자인 우리 일군모두가 지녀야 할 필수적인 품성이다.

사랑으로부터 시작되는 사상교양은 군중에 대한 옳바른 관점과 립장에 기초하고있다.일군들과 군중과의 관계는 교양하고 교양받는 관계이기 전에 혁명의 한길에서 사상과 뜻을 같이하고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동지적관계이다.자기를 교양자로만 생각하고 사람들을 교양대상으로만 여기는 일군, 대중의 심리에는 무관하게 실무적으로 랭담하게 사업하는 일군에게서는 일장훈시나 혁명적인 언사뿐이고 건수나 채우는 식, 판에 박은 식밖에 나올것이 없다.

부모에게 귀한 자식, 덜 귀한 자식이 따로 없듯이 우리 일군들에게는 차별해야 할 사람이란 있을수 없다.일군들이 항상 마주하는 종업원들, 어디서나 만나는 주민들 한명한명은 우리 당에 있어서 절대로 잃을수 없는, 잃어서는 안될 피와 살점과도 같은 귀중한 존재이며 당의 두리에 사상의지적으로, 도덕의리적으로 굳게 묶어세워야 할 힘있는 력량이다.이런 마음가짐, 이런 자세에서 대중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발현되며 진실한 사랑에서 출발한 교양은 그 하나하나가 다 커다란 감흥을 불러일으키고 깊은 여운을 남기는 법이다.

인간을 개조하고 군중을 발동하자면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정이 각별해야 한다.세상에 날 때부터 나쁜 사람이 없고 완성된 사람 또한 없다.비뚤어진 사람, 뒤떨어진 사람, 속앓이를 하는 사람들을 따뜻이 품어주고 보살피는 마음, 긍정의 싹을 찾아내고 량심을 무엇보다 귀중히 여기는 진정은 그대로 말없는 교양으로 된다.

사람은 한두번의 교양으로 달라지지 않는다.품을 들이고 실속있게 하여야 하는것이 바로 교양사업이다.정원의 운치를 돋구는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에는 원예사의 꾸준한 노력과 지성이 깃들어있다.마찬가지로 일군들은 자기 단위, 자기 지역 사람들의 사상정신적성장과 운명을 끝까지 책임지는 립장에서 그들을 인내성있게 설복하고 교양하여야 한다.대중의 눈빛과 언행에서 열백을 헤아리고 제때에 대책을 따라세우는 일군, 감정이 상하는 일이 생기고 분별을 잃을 정도의 피치 못할 정황에 부닥쳐도 마음을 다잡고 신중히 처신하는 일군, 사람들속에서 나타나는 결함의 원인을 자기의 노력과 정성의 부족에서 찾고 당사자보다 더 속을 태우며 애쓰는 일군을 사람들은 존경하고 따른다.

사랑을 주는것만큼, 진정을 바치는것만큼 대중이 감동되고 마음의 문이 열린다.군중이 바라는것은 요란한 뜬소리나 구호가 아니라 사랑과 정이다.자식들이 어머니한테 매를 맞으면서도 어머니품에 더욱더 안겨드는것은 애오라지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진실한 사랑과 정을 잘 알기때문이다.일군들은 잘못을 범한 사람을 천만자루의 품을 들여 바른길에 세워주었을 때 사경에 처했던 살붙이를 구원해낸 어머니와 같은 기쁨을 느낄줄 알아야 하며 이런 뜨거운 사랑과 정으로 사람들의 자각적열성과 창조적적극성도 불러일으켜야 한다.

사상교양을 사랑으로 시작하고 정으로 일관시킨다는것은 결코 사람들을 무원칙하게 감싸고 어루만지라는것이 아니다.사람들의 사업과 생활을 정상적으로 료해하고 구체적으로 관심하며 정치적생명에 자그마한 흠집이 생길세라 늘 타이르는것과 함께 당적원칙에서 탈선할 때에는 사소한것도 묵과하지 말고 강하게 비판하고 제때에 고쳐주는것이 바로 사랑이고 정이다.

하나가 열, 열이 백을 교양하고 이끌어나가는것은 우리 당의 고유한 군중공작방법이다.일군들이 사랑과 정으로 사람들을 보살피고 지켜줄 때 그들도 뜨거운 인정미, 인간미를 지닌 참된 사회주의근로자로 성장하게 되며 그들속에서 발휘되는 덕행과 미풍은 집단의 화목과 단합에 긍정적영향을 미치고 우리 사회에 생기와 활력을 부어주기마련이다.

욕설하고 추궁하는 방법으로는 사람들을 옳게 교양할수 없고 집단을 단합시킬수도 없다.

모든 일군들은 사람들에 대한 사상교양을 사랑으로부터 시작하고 정으로 철저히 일관시킴으로써 우리의 혁명진지, 사상진지를 더욱 굳건히 다지고 하나의 뜻과 지향으로 뭉친 거대한 위력으로 우리 위업의 줄기찬 전진을 가속화해나가야 할것이다.

김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