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핵심이고 혁명의 지휘성원인 일군들이 삶의 순간순간 자문자답하며 자신을 가다듬어야 할 물음이 있다.

나는 우리 단위에 꼭 필요한 일군이 되고있는가.

당과 혁명이 절실하게 요구하지 않고 군중의 신망을 잃은 일군은 살아있어도 죽은 목숨이나 같으며 혁명의 지휘성원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상실한 불행한 인간이라고 할수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지금 강성국가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정치사상적으로 견실하고 한명이 백, 천을 발동할수 있는 조직적수완과 전개력이 있으며 대중의 신망이 있는 일군들을 요구하고있습니다.》

일군들에 대한 평가를 여러 측면에서 할수 있다.전개력이 있다.수완이 있다.책임적이다.원칙이 강하다.인정미가 있다.박식하다.소탈하다.…

그러나 군중은 자기 단위와 부문, 지역의 일군들을 흔히 세 부류로 갈라 평가한다.꼭 있어야 하는 사람,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사람, 없으면 더 좋을 사람으로.

앞의 평가가 일군의 능력과 품성을 측면별로 반영한것이라면 뒤의 평가는 일군들이 지녀야 할 징표들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통칭한것으로서 보다 통속적인 평가라고 볼수 있다.

현실에는 그 단위와 부문, 지역에 꼭 있어야 하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군중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은 일군들이 있는 반면에 있으나마나한, 차라리 없으면 더 좋을 존재로 치부되는 일군들도 없지 않다.

일군들에 대한 평가에서 왜서 이런 현격한 차이가 생기는것인가.

원인은 명백하다.

일군들의 당성, 혁명성, 인민성의 차이라고 할수 있다.

일군들의 직무의 높이는 당과 혁명, 인민에 대한 헌신의 높이 다시말하여 조국과 인민을 위해 사심없이 떠안아야 할 고생의 크기,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실적의 크기이다.

위대한 변혁에로 가는 성공의 층계들을 쌓아올리며 전면적국가부흥의 새시대를 앞당겨와야 할 지금이야말로 일군들이 당과 혁명, 인민에게 실지로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그 어느때보다도 과감한 용기와 분발력, 투신력을 발휘하여야 할 때이다.

우리 공화국의 강화발전사에서 가장 중대하고 책임적인 시기에 해당 지역과 부문, 단위의 사업, 당정책의 운명을 두어깨에 걸머지고있는 일군들이 당중앙의 구상을 실현하는데서 뚜렷한 진일보를 이루어내지 못한다면 자신을 혁명의 지휘성원이라고 떳떳이 말할수 없다.

당의 믿음, 군중의 신망은 결코 사업년한이 오래거나 직무가 높다고 하여 저절로 얻을수 있는것이 아니다.

자기 지역, 부문, 단위앞에 제시된 당정책관철을 위해 자신에게 스스로 가혹하다고 할 정도의 높은 요구성을 제기하는 일군, 높은 실력과 전개력, 이신작칙으로 맡은 사업에서 일자리를 푹푹 내는 일군, 종업원들과 인민을 위한 근심을 늘 놓지 못하고 그들이 절실히 바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밤잠을 잊고 혼심을 바쳐 불같이 사는 일군이 바로 당이 바라고 군중이 요구하는 일군이다.

인민의 목소리야말로 일군들에 대한 가장 엄정하고 정확한 평가이다.

언제인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조선인민군 지휘성원들에게 사회의 한 당일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신적이 있다.

그 일군이 평소에 얼마나 사업을 잘하고 대중의 신망속에 살았는지 그가 조동되여갈 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아쉬워하면서 눈물속에 바래웠다.

그 사실을 이야기하시면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그 일군처럼 대중의 마음속에 살고 집단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사람이 바로 《우리》라고 불리우는 참된 일군, 당이 바라는 진짜배기일군이라고 높이 평가해주시였다.

국가와 인민, 후대들을 위해 반드시 성사시키고 무조건 해내야 할 수많은 일감들이 나서고있는 오늘의 현실은 높은 정치실무능력으로 나라의 한개 지역, 한개 부문, 한개 단위 사업을 자신있게 떠맡아 확실하게 견인해나가는 실력가, 실천가형의 일군, 자신의 고뇌와 피땀의 대가로 인민들의 웃음을 꽃피울수 있다면 그것을 무상의 영광으로 간주하는 참된 충복들을 절박하게 요구한다.

일군들은 자기자신의 편안과 리익을 모두 버릴지언정 당과 혁명, 인민이 부여한 사명감은 절대로, 순간도 놓지 않겠다는 투철한 각오를 가지고 작심하고 달라붙어야 한다.당정책을 깊이 학습하여 정치의식을 부단히 높이고 사업과 현실을 연구하며 옳은 방안과 묘술을 찾아쥐고 능숙하게 구현하여 수시로 제기되는 과업들을 제때에 정확히 집행하여야 한다.인민들과 종업원들을 위한 일감을 하나라도 더 찾아하기 위해 늘 머리를 쓰고 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는 충실한 심부름군이 되여야 한다.

일군들이여, 량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꼭 있어야 하는 사람,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사람, 없으면 더 좋을 사람, 이중에서 과연 어느 부류에 속하는가를.

당과 혁명, 인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일군, 없어서는 안될 일군이 되기 위해 피타게 노력하자.

본사기자 김향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