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3, 2025
KCNA Rodong Sinmun (Kr)

이제는 우리 세대 차례이다 어디서나 높이 울리는 노래 《우리는 조선사람》을 들으며

Date: 24/02/2025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증산의 봉화를 높이 추켜든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는 더 말할것도 없고 북방의 철의 기지 김철과 성강, 대기계제작기지 대안과 룡성, 굴지의 유색금속광물생산기지 검덕 등 나라의 그 어느 단위, 어느 일터에서나 기존의 능력을 초월하는 기적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있으며 로동자이건 기술자이건 지칠줄 모르는 열정과 힘을 배가하며 낮과 밤을 이어 투쟁하고있다.

용암의 분출과도 같은 조선로동계급의 그 불가항력적인 힘, 그것이 과연 어디에서 그렇듯 끊임없이 샘솟고있는가를 우리는 온 나라 일터에서 높이 울리는 한편의 노래를 통해서도 다시금 가슴뜨겁게 안아볼수 있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기 힘을 믿고 제힘으로 앞길을 개척해나가려는 투철한 신념과 의지를 지닌 국가와 인민의 도도한 진군은 그 무엇으로써도 돌려세우거나 멈춰세우지 못합니다.》

얼마전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 일출봉광산에서는 중요대상건설장으로 탄원한 여러명의 청년들을 떠나보내는 모임을 가지였다.온 나라가 지켜보는 속에 당앞에 결의한 세멘트증산과제를 수행하는데 총력을 집중하고있는 그들이 가뜩이나 로력이 긴장한 때에 끌끌한 젊은이들을 뚝 떼내여 다른 일터에 보낸다는것은 사실 웬간한 배심으로는 결심하지 못할 일이다.

하지만 미더운 청년들을 떠나보내는 모임에서는 모두가 노래 《우리는 조선사람》을 우렁차게 불렀다.부를수록 배심이 든든해지고 힘과 열정이 용솟음쳐 그들이 늘 즐겨부르던 노래였던것이다.

사실 노래는 녀맹예술선동대 대장 김혜영동무가 선창을 뗀것이였다.그런데 민족적자존심을 세차게 분출시키는 후렴부분에서부터 운광소대의 오충혁, 오순철동무가 격동된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함께 부르기 시작하자 노래는 혼성중창으로 화하였고 2절에서부터는 아예 모두의 합창으로 번져졌다.



굳게 믿는 자기 힘과 미래 위한 그 사랑이

어떤 강국 세우는지 세상은 보리라

온 광산이 떠나갈듯한 노래소리에 이어 모두의 가슴에 끓어번지는 감개와 격정이 분출하듯 와- 하고 환호성이 터져올랐다.

이때 3호굴착기의 황룡남동무가 대형굴착기의 무한궤도우에 올라서서 웨치였다.

《우리가 누구들이요.우리가 어떤 사람들인가 말이요?》

《조선사람입니다!》

물음도 힘찼지만 불쑥불쑥 솟구쳐오르는 무쇠주먹들과 함께 울려퍼지는 대답소리 또한 일출봉을 들었다놓을듯 우렁찼다.

《이제는 조선사람의 본때를 누가 떨쳐야 하는가?》

《우리 세대 차례입니다!》

그것은 참으로 가슴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있던 무한한 긍지와 희열의 폭발과도 같은 거세찬 뢰성이였다.그 불같은 열정과 기백, 굳건한 맹세를 가슴마다 새겨안고 청년들이 탄 뻐스는 산아래로 향하였고 일제히 우르릉- 하고 발동을 건 대형굴착기들과 대형화물자동차들은 산마루로 향하였다.

길은 미끄럽고 험했으나 벼랑길을 톺아오르는 중기계들은 흡사 땅크와도 같이 완강하게 전진하였다.

이 나라를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들이기에, 그 어떤 상상밖의 도전이나 압력, 그 어떤 미증유의 난관에도 끄떡없는 강자들이기에 상원사람들은 자기들의 마음속고백과도 같고 자기들의 신념과 배짱의 과시와도 같은 노래 《우리는 조선사람》을 무척 사랑하였다.

중앙조종실에 녀맹예술선동대의 손풍금수 조봄향동무가 찾아와 남편의 손에 약봉지를 넘겨줄 때였다.

조종사 장인국동무는 여느때없이 반가이 안해를 맞이하였다.좀해서 웃지 않는 성미인 남편을 놀라운 눈길로 바라보며 안해는 속삭이였다.

《몸을 좀 돌보면서 일하세요.그러다가 년말까지 버티여내겠어요?》

그 말에는 퇴근할념도 하지 않고 속탈까지 감추면서 조종실에서 떠날줄 모르는 남편에 대한 근심이 실려있었다.그런데 남편의 대답은 왕청같았다.마침 교대시간이 다되였으니 휴계실에서 손풍금이나 쳐달라는것이였다.

부부간의 이야기를 못들은척 하고있던 조종사들이 일시에 박수를 치며 그 말에 호응해나섰다.

《우리는 조선사람!》,

듣고 또 들어도, 부르고 또 불러도 자꾸만 다시 듣고 다시 부르고싶은 노래였던것이다.하여 잠시후 휴계실에서는 정적을 깨치며 손풍금의 힘찬 선률이 울려퍼지였고 조종사들은 한목소리로 목청껏 노래를 불렀다.

도전하는 모든것을 걸음마다 짓부시며

성스러운 우리 앞날 개척해가리



그날 조봄향동무는 남편의 일터에만 붙잡혀있은것이 아니였다.

오후에는 공무직장의 로동자, 기술자들이 그를 데려다 편안한 자리에 앉힌다고 성화를 먹이면서 《우리는 조선사람》노래를 속이 시원하게 열번이상 목청껏 부르고서야 그를 놓아주었다.저녁에는 보수직장의 한 청년이 달려오더니 그의 손풍금을 훌쩍 둘러메고는 어서 가자고, 온 작업반이 기다린다고 하며 대답도 들을념을 안하고 제 먼저 앞장서 씨엉씨엉 걸어갔다.그렇게 그는 온 하루동안 여러 일터를 돌며 《우리는 조선사람》노래를 손풍금으로 타고 또 탔고 로동자들은 힘과 열정에 북받쳐 기운차게 노래를 부르고 또 불렀다.

얼마나 이 노래를 사랑하였으면, 얼마나 이 노래에서 큰 힘을 얻군 하였으면 손풍금수가 온종일 련합기업소의 여러 일터를 돌고 또 돌았겠는가.

이런 일은 김철과 대안, 북창에서도 있었고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에서도 있었다.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 기동예술선동대 대장인 조성철동무는 최근 몹시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있다.노래 《우리는 조선사람》을 여러 형식으로 형상하는것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랄 형편인데 각 직장들에서는 줄창 이 노래를 들려달라고 성화가 이만저만이 아니였던것이다.

선동대의 인원을 분산시켜 노래를 불러주기만 하면 끝나는것도 아니였다.반드시 재청, 3청이 제기되는가 하면 나중에는 대합창으로 번져지기가 일쑤였다.

노래를 기운차게 부른 뒤끝에는 모두가 열기띤 얼굴로 일손을 잡군 하는데 그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검덕광업련합기업소 금골광산 리성일청년굴진소대에서 굴진속도를 높이기 위한 투쟁이 치렬하게 벌어지고있던 때였다.

한창 기세를 돋구며 버럭을 만짐으로 실은 광차를 밀던 청년소대원들이 그만 맥이 빠져 털썩털썩 갱바닥에 주저앉고말았다.광차가 탈선되였던것이다.

몇번이나 광차를 레루우에 올려세워보려고 안깐힘을 썼으나 허사였다.오히려 그통에 온몸의 힘이 다 빠져나가 일어설 기운조차 없었다.

이제 저 무거운 버럭돌들을 다 부리우고 광차를 올려세운 다음 다시 싣느라면 1시간정도 걸릴것이였다.그럴사이면 외통길인 광차로선이 막히고 그러면 광물생산은, 당앞에 결의다진 증산과제는…

생각할수록 기가 막히는 정황이였다.그런데 돌연 기적이 일어났다.소대의 막냉이로 불리우는 애젊은 청년이 손전화기를 꺼내들자 막장에 노래 《우리는 조선사람》이 울려퍼졌던것이다.

어두운 막장에 갑자기 환한 불이 켜진듯, 다 빠져버린듯하던 힘이 다시 용솟는듯 노래를 따라부르며 쇠장대를 들고 일어서는 소대원들은 그대로 불사신들과도 같은 모습이였다.



그렇게 강하다 우리는 조선사람

대대손손 굴할줄을 모른다



노래의 이 대목은 그대로 초인간적힘이 분출되는 기적의 웨침이였다.

모른다!

이 소리가 갱벽을 드릉드릉 울리며 메아리쳐갈 때 그렇게도 무겁던 광차는 넌떡 레루우에 올라섰다.이렇게 청년들은 그날 굴진계획을 훨씬 넘쳐 수행하고야말았다.

세세년년 굴할줄을 몰랐던 조선사람의 불굴의 기개를 이제는 우리 세대가 높이 떨쳐야 한다는, 그 앞장에 우리 청년들이 서야 한다는 자각과 분발심은 이토록 큰 힘을 낳았다.

노래는 힘이다.

이는 노래로 시작되고 노래로 전진해왔으며 노래로 승리를 떨쳐가는 우리 혁명사에 새겨진 고귀한 철리이다.

노래 《우리는 조선사람》은 민족적자존심을 순식간에 폭발적으로 승화시켜주는 노래, 인민을 불가능을 모르는 정신력의 최강자, 창조의 거인으로 만들어주는 위력한 힘을 지닌 노래이다.

탁월한 수령을 진두에 모신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누구도 걸어보지 못한 험난한 길을 헤쳐오면서 불가항력적존재로 자라난 우리는 조선사람, 고난이 겹쌓일수록 더욱 분투하여 난관극복의 묘술을 찾고 증산의 예비도 기어이 찾아내는 우리는 조선사람, 그 어떤 강적들이 떼를 지어 몰려왔어도 굴복시킬수 없었던 세상 제일로 강의한 민족 우리는 조선사람!

이처럼 일시에 온 나라 인민을 격동시키고 진함없는 열정을 안겨주는 훌륭한 노래, 오늘의 증산투쟁뿐 아니라 먼 후날에도 우리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하여줄 시대의 찬가가 태여났으니 어찌 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마다 격정을 터치지 않을수 있으랴.

놀라운 기적과 위훈을 끊임없이 아로새기며 증산투쟁을 힘차게 벌리는 우리의 미더운 로동계급, 그 무궁무진한 힘은 이 세상에서 제일로 위대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높이 모시고 사는 조선사람이라는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에 뿌리를 두고있는것이다.

하기에 우리 인민은 오직 우리 조선사람만이 가질수 있는 크나큰 긍지와 자부에 넘쳐 언제 어디서나 세상이 보란듯이 기운차게 노래부르고있다.



보여주리라 그 기상 백배해

이 조선이 억년 솟아 강대함을

본사기자 주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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