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06, 2025
KCNA Rodong Sinmun (Kr)

백두대지에 당의 뜻을 꽃피워가는 청춘들 지난해 높은 감자수확고를 기록한 삼지연시 중흥농장 청년분조원들에 대한 이야기

Date: 06/03/2025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당중앙전원회의 결정관철에 한사람같이 떨쳐나 당면한 영농작업에서 혁신을 일으키는 미더운 농촌청년들속에는 삼지연시 중흥농장 청년분조원들도 있다.정보당 최고 50여t의 감자수확고를 기록하여 당의 감자농사혁명방침관철에서 진일보를 내짚은 지난해의 가슴벅찬 투쟁을 돌이켜보는 이들의 가슴마다에는 뜻깊은 올해에도 다수확을 이룩할 열의가 차넘치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피끓는 청춘시절에는 창공에 치솟는 포부와 리상을 지니고 세상이 좁다하게 일판을 벌리며 단숨에 산악도 떠옮기고 날바다도 메우면서 시대를 뒤흔드는 멋이 있어야 합니다.》

몇해전 청년분조원들이 농장적으로 제일 척박한 포전들을 스스로 맡아나섰을 때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한것은 농사경험이 부족하고 성격과 나이, 고향이 서로 다른 이들이 꽤 해낼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때문이였다.

하지만 청년분조원들의 결심은 확고하였고 기세 또한 하늘을 찌를듯이 높았다.

모두의 가슴마다에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감자농사의 휘황한 설계도를 펼쳐주신 영광의 고장에 제손으로 감자산을 높이 쌓아올리려는 청춘의 열정이 활화산마냥 끓어번졌다.

청년분조원들은 낮에는 낮대로 감자포기마다에 애국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뿌리였고 밤에는 밤대로 선진영농방법을 하나하나 파고들면서 저수확지들을 옥답으로 걸구어나갔다.

그러던 지난해 1월 어느날이였다.

백두대지에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그 한겨울에 청년분조에서는 매일과 같이 《눈썰매전》이 치렬하게 벌어졌다.비탈이 심하여 뜨락또르는 물론이고 경운기도 올라가지 못하는 포전들에 거름을 실어내기 위해서였다.

거름더미이자 감자산의 높이라는 자각을 새겨안을수록 노루꼬리만 하게 짧아보이는 겨울해가 더없이 야속했다.하기에 온 하루 거름운반을 하고서도 성차지 않아 청년분조원들은 다음날 어뜩새벽이면 어김없이 얼음버캐투성이인 눈썰매를 끌면서 포전으로 달리군 하였다.두터운 솜옷이며 털모자도 바늘로 찌르는듯한 북방의 강추위를 다는 막지 못했다.하지만 청춘의 열정은 식을줄 몰랐다.

거름을 가득 실은 눈썰매들이 포전으로 앞서거니뒤서거니 하며 달리였다.세찬 눈보라에 휘말려 눈썰매행렬이 동강나고 지척도 분간하기 어려웠다.그때마다 제대군인들인 로윤일, 최충혁, 장국성동무들이 힘들어하는 처녀분조원들의 눈썰매도 함께 끌어주면서 앞장에서 대오를 이끌었다.

노래와 춤이 없다면 어찌 청춘이랴.

광란하는 눈보라속에서도 분조원들은 혁명의 노래, 투쟁의 노래를 부르며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이렇게 애써 걸군 포전을 타고앉아 봄내여름내 영농공정별작업을 과학농법의 요구대로 알심있게 하면서 불같이 일해온 날과 날은 또 그 얼마였던가.

자기들이 맡은 포전의 감자수확고를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현장에서 살다싶이한 청년분조원들도 있었다.

하루계획을 넘쳐 수행한 청년분조원들이 합숙에 돌아가 곤히 잠든 한밤중에 있은 일이다.리진향, 백향희동무들이 포전에 있다는것을 알게 된 분조장은 가슴이 뜨거워났다.사실 이들은 영농물자를 받으려고 먼곳에 갔다와 휴식하게 되여있었다.그러나 수십리길을 다녀오고서도 량심의 실적에 스스로 령을 새기고 뭇별들이 총총한 깊은 밤 포전에 달려나온것이였다.

이튿날 《별들만 아는 사연》이라는 제목으로 속보에 소개된 이들의 소행은 분조원들을 더욱 분발시켰다.

백두대지에 감자산을 높이 쌓아가려는 청년들의 지향은 이렇듯 강렬하였다.

이들의 과학농사열의는 또 얼마나 드높았던가.

청년분조의 아침일과는 당면한 영농작업에 필요한 과학기술학습을 진행하는것으로 시작되군 하였다.이에 대한 분조원들의 관심이 대단하였다.여기서는 과학농법문답시험도 진행되는데 점수평가는 언제나 엄격하였다.

항일유격대식으로 작업의 쉴참에도 학습과 질의문답은 계속되였고 밤은 또 그대로 창조의 나래를 활짝 펼치는 분조원들의 앙양된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백두대지에 차넘친 청춘의 열정이 자양분이 되여 지난해 정보당 최고 50여t의 감자수확고를 기록하는 자랑찬 성과가 이룩되였다.

청년전위, 그 값높은 부름을 가슴에 새겨안고 사는 미더운 청년들, 당이 부르는 곳에 인생의 좌표를 정하고 청춘의 리상과 희망을 꽃피워가려는 이들의 불같은 지향도 좋다.

보다 소중한것은 청춘의 맹세는 과연 어떻게 실천되여야 하는가를 백두대지에 높이 쌓아올린 감자산으로 뚜렷이 보여준것이다.

당창건 80돐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더 높은 목표를 내세운 청년분조원들은 오늘의 하루하루를 위훈과 혁신으로 빛내이며 청춘의 자서전을 아름답게 수놓아가고있다.

특파기자 전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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