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08, 2024
KCNA Tongil Voice

일본의 강제련행과 강제로동의 력사를 파헤쳐보다 (2)

Date: 07/12/2019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40여년간의 식민지통치기간 일제가 감행한 조선인강제련행 및 강제로동범죄는 그 형태와 방법, 기간과 규모에 있어서 인류사에서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중대한 인권유린범죄입니다.

그럼 이 시간에는 본 방송국 기자와 나눈 문답 《일본의 강제련행과 강제로동의 력사를 파헤쳐보다》를 전 시간에 이어 계속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두번째분입니다.

1; 우리는 전 시간에 일제가 저지른 수많은 죄행들 가운데서 극히 일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오늘은 수많은 조선사람들이 구일본군의 《농경근무대》에 강제련행되여 노예로동을 강요당한 사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2; 예. 《농경근무대》의 정체성과 반인륜적죄행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의 증언, 오늘도 계속 발굴되고있는 조사자료들에 의하여 충분히 립증되고있습니다.

일제의 조선인강제련행 및 강제로동범죄는 태평양전쟁을 계기로 더욱 단말마적으로 감행되였습니다.

일본의 전쟁광신자들에 의한 침략전쟁의 계단식확대는 막대한 인적 및 물적자원의 소모를 초래하였으며 이로 말미암아 일본국내의 병력과 로동력은 고갈상태에 빠지게 되였습니다. 구일본군은 바로 이러한 시기에 일본국내의 부족되는 식량을 자체로 생산할 목적으로 《농경근무대》라는것을 조작했으며 《징병》의 명목으로 수많은 조선청년들을 일본에 끌어다가 여기에 배속시켜놓고 경작지개간을 비롯한 고된 농사일에 마소처럼 내몰았습니다.

이에 대하여 일본 《아사히신붕》 2003년 3월 15일부에 게재된 《조선인 징병하여 식량증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5년 4월 조선반도에서 징병된 조선인병사들을 식량증산 등에 동원시켰다는것을 보여주는 구일본군의 전보문을 오사까부의 고등학교 교원이 발견하였다. 그것은 <자활대>, <농경근무대>라고 불리우는 부대들에 조선에서 병사들을 보내오는것과 관련한 내용이였다.》고 게재했습니다.

그 전보문에 의하면 당시 구일본군은 규슈지방 군인원 1만 5 700명, 각  군관구  《자활대》인원 1만 7 000명, 《농경근무대》인원 1만 3 000명 등 4만여명에 달하는 조선청장년들을 일본으로 끌어갔으며 그들에게 무기대신 삽, 괭이 등을 주었다고 합니다.

일제의 《농경근무대》는 7개 중대로 편성되였으며 한개 중대에 대체로 250여명의 조선청장년들이 배속되여있었습니다. 조선청년들은 《농경근무대》에서도 일제의 야수적탄압을 받으며 강제로동을 강요당했습니다.

1; 참으로 격분을 금할수 없습니다. 《농경근무대》에서 감행된 일제의 강제로동에 대해 좀 더 자료적으로 이야기해주십시오.

2; 예. 일제는 조선청장년들을 조선국내에 주둔하고있는 일본군부대들에 강제로 끌고가서는 신병훈련을 강요했습니다.

일제는 조선청년들에게 일본군병사들이 입던 허줄하고 다 해진 군복을 갈아입히고 오전과 오후에 각각 3∼4시간 제식훈련을 시켰습니다. 신병훈련기간 조선청년들에게 차례진것은 적은 량의 납작보리밥과 국, 무우절임 세쪼박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일제는 신병훈련을 받은 조선청장년들을 일본국내의 여러 지방에 끌어가 가혹한 농사일을 강요했습니다.

이에 대하여 피해자 김치린은 《1945년 4월 3일 이른 아침 놈들은 갑자기 우리를 집합시키더니 평양역으로 끌고가 이미 대기하고있던 군용렬차에 분승시켰다. 차칸바닥에는 가마니를 깔았고 창문은 밖을 내다볼수 없게 가리워져있었으며 헌병 2명이 문턱에 앉아 우리를 감시하였다. 왜놈들이 차칸에 너무도 많은 강제련행자들을 태우다나니 우리는 서로 잔등을 대고 쪽잠을 자야 했고 위생실에도 제대로 갈수가 없어 오줌을 깡통에 받아 창문밖으로 뿌리군 하였다. 평양에서 부산까지 가는데 1주일 걸렸는데 놈들은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들을 관부련락선에 태우고 시모노세끼로 향하였다. 왜놈들은 일본 야마구찌현 시모노세끼에 도착한 2 000여명의 청장년들에게 보리밥 한덩어리씩 나누어주고는 다시 군용렬차에 태우는것이였다. 시모노세끼를 떠난 기차는 오랜 시간 달렸다. 어느 한 역에서 상등병 두놈의 인솔하에 나를 포함한 30여명의 청년들은 내리게 되였다. 인솔자를 따라 역전에서 1시간가량 걸어서 우리가 도착한 곳이 바로 아이찌현 헤끼까이군 이사미무라 노다지구라고 부르는 농촌부락이였다. 여기에서 왜놈들은 우리를 <제4농경근무대>에 배속시켜 노예로동을 강요하였다.》고 증언했습니다.

피해자 진태범 역시 일제에 의하여 1945년 4월말에 신병훈련을 끝내고 부산에서 1 000여명의 조선청년들과 함께 일본 규슈로 끌려갔으며 그중 200여명은 다시 군용렬차를 타고 5월초에 혼슈의 도찌기현 나스노하라라는 곳에 당도하였다고 하면서 그때부터 《제3농경근무대》에 배속되여 고역에 시달리지 않으면 안되였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는 일제는 조선청장년들에게 상상못할 비인간적인 로동을 강요하였다, 일제는 조선청년들을 돼지우리와 같은 더러운 노다소학교의 어느 한 방에 들이밀었다, 아침에 해가 뜨면 저녁늦게까지 3∼4명씩 조별로 허리 한번 펴지 못한채 일을 시켰다, 괭이로 참대밭을 개간하여 논밭으로 만들거나 물길을 파는 작업에도 청년들을 내몰았고 그날 작업과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마구 때리며 폭력을 행사했다, 일제는 조선사람들끼리 이야기도 하지 못하게 하였고 혼자서 외출하는것도 금지시켰다고 증언했습니다.

그야말로 조선청년들은 제대로 먹지도 못한 기아상태에서 마소와 같이 일하지 않으면 안되였습니다.

1; 예. 이 사실자료들외에도 구일본군이 《농경근무대》에 조선청장년들을 수많이 끌어가 노예로동을 강요한 사실을 립증하는 자료들이 적지 않게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2; 옳습니다. 2003년 4월 23일부 일본신문 《아끼다사끼가게》에 게재된 《아사마이의 조선인농병》이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1882년에 아끼다현 아사마이에 탁아소로 세워진 《아사마이깡은고》라는 건물이 태평양전쟁시기에 일본군의 병영으로 리용되였다고 하면서 《병영에 있던 80명은 조선인병사들이였고 일본인장교는 5명이였다. 이 병졸들은 농병과 같이 매일 쥬고야벌판에서 식량증산을 위한 개간에 종사하였다. 20명정도의 소대인원을 1렬횡대로 정렬시키고 각자에게 괭이를 주어 땅을 뒤집어놓으면서 앞으로 전진하게 하였다. 저녁에는 모두가 주린 창자를 안고 돌아갔다. 이렇게 쥬고야벌판이 개간되였지만 그곳은 토양의 산성이 너무 강했기때문에 화물자동차로 석탄을 여러대분 싣고와서 뿌린 다음 콩을 심었으나 가을에는 종자량만큼도 걷어들이지 못하였다. 》고 지적되여있습니다.

이 기사에는 또한 아끼다현 조선인강제련행진상조사단의 조사에 의하여 히라까마찌 아사마이에 조선에서 청장년들이 끌려와 개간지에서 농사일을 강요당하는것을 본 목격자를 찾아냈다는것이 씌여져있습니다.

이렇듯 제반 사실들은 일제가 조선에서 수많은 청장년들을 닥치는대로 일본에 끌고가 인간이하의 노예로동을 강요하였다는것을 여실히 증명해주고있습니다.

1; 예. 이런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조선인강제련행 및 강제로동범죄에 대하여 오늘까지 인정도 청산도 하지 않고있지 않습니까.

2; 그렇습니다. 일본은 오히려 그것을 부정하고 정당화하고있으며 그 누구의 《인권》에 대하여 떠들면서 주제넘게 놀아대고있습니다. 일본이 《인권》이란 말을 입에 올리는것은 적반하장격의 망동입니다. 일본의 과거청산은 21세기의 시대적, 력사적과제이며 전체 조선민족과 세계인민들의 요구입니다.

일본은 남을 계속 걸고들것이 아니라 제코부터 씻는것이 좋을것입니다.

1; 지금까지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문답 《일본의 강제련행과 강제로동의 력사를 파헤쳐보다》를 두번에 걸쳐 전부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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