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6, 2024
KCNA Tongil Voice

쪽잠에 깃든 사연

Date: 03/06/2020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에는 일화 《쪽잠에 깃든 사연》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수십년전 어느날이였습니다.

이날 한 중요대상건설사업을 현지에서 밤새워 지도해주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새벽녘에야 귀로에 오르시였습니다.

승용차가 건설장을 나서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의자등받이에 몸을 기대신채 쪽잠에 드시였습니다.

며칠째 순간의 휴식도 없이 낮에 밤을 이어가며 사업하시느라 피로가 겹쌓일대로 겹쌓였던것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10분정도 흐르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등받이에서 몸을 일으켜세우시였습니다.

동행하던 일군이 그이께 쪽잠을 자고나면 차라리 안잔것만 못하다고 말씀드리였습니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전에는 쪽잠맛이 얼마나 좋은가 하는것을 몰랐다가 일감은 쌓이지, 시간은 없지, 할수 없이 정 졸음이 올 때면 걸상에 앉은채로 잠간씩 눈을 붙이군 했는데 그때부터 쪽잠맛을 알게 되였다고 하시였습니다.

그러시면서 사람들은 내가 잠을 자지 않고 일한다고 하는데 나도 사람인것만큼 잠을 전혀 자지 않고서는 견디기 곤난하다고, 내가 잠을 제대로 자지 않고 일하는 비결이 있다면 그것은 남이 2~3시간동안 자는 잠을 10~15분동안에 집중적으로 자는 습관을 붙인것이라고, 쪽잠은 잠으로서는 불만족스럽지만 피로를 집중적으로 풀어주는 좋은 단잠이라고 교시하시였습니다.

일군은 끓어오르는 격정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어느 한 나라의 철학자는 《잠은 인간에게 있어서 마치 시계의 태엽을 감는것과 같다.》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잠을 푹 자야 피로를 풀고 원기를 회복할수 있음을 통속적으로 보여주는 말입니다.

하다면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찌하여 쪽잠을 제일가는 단잠으로 여기시였던가.

언제인가 그이께서 하신 교시가 뜨겁게 울려옵니다.

나도 인간인것만큼 힘이 들고 잠이 그리울 때가 많다. 그러나 나는 사랑하는 내 조국, 우리 조선을 세계에 빛내이며 떨칠 굳은 맹세를 다지고 혁명의 길에 나선 수령님의 전사이므로 편안히 휴식할수도 없고 마음놓고 잠을 잘수도 없는 몸이다. 이제 우리 조선을 세계의 상상봉우에 우뚝 올려세우고 인민들이 세상에 부럼없이 잘살게 되면 그때 가서 인민들의 소원대로 마음놓고 휴식도 하고 밀렸던 잠도 실컷 자보려고 한다. …

이런 숭고한 사명감으로 심장을 불태우신 우리 장군님이시기에 쪽잠을 단잠으로 여기시며 조국과 인민을 위한 초강도강행군길을 끝없이 이어가신것입니다.

쪽잠과 단잠,

잊지 못할 이 이야기는 오늘도 뜨겁게 새겨주고있습니다.

어버이장군님의 혁명생애는 오로지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치신 위대한 헌신의 한평생이였음을.

지금까지 일화 《쪽잠에 깃든 사연》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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