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7, 2024
KCNA Tongil Voice

류다르게 시작된 협의회

Date: 03/08/2020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에는 일화 《류다르게 시작된 협의회》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주체70(1981)년 5월 은덕군(오늘의 경흥군) 읍에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를 모시고 협의회가 진행되였습니다.

협의회가 시작되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곳에서 제일 오래 생활하였다는 한 일군에게 이 고장 이름을 왜 아오지라고 부르는가에 대하여 물으시였습니다.

그가 대답을 올리지 못하고 머뭇거리자 다른 일군이 옛날에 이곳이 너무도 사람 못살 고장이여서 석탄을 캐러 오는 품팔이군들을 보고 《아, 오지 말라.》라고 했는데 그것이 굳어져서 아오지라는 이름이 되였다고 말씀올리였습니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해방전에 탄부들이 오소리굴같은 막장에 기여들어가 감독놈들의 채찍밑에서 원시적로동을 강요당하다나니 너무도 살기 어려워 지명을 그런 뜻으로 해석한것 같은데 사실은 그 이름이 조선봉건왕조시기전부터 불리워지고있었을것이라고 하시였습니다.

이때 한 일군이 협의회장으로 들어와 위대한 수령님께 무엇인가 조용히 설명해드리였습니다. 이윽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예측이 맞았다고, 어쩐지 아오지라는 이름이 우리 말같지 않아서 평양에 알아보게 했는데 방금 회답이 왔다고 교시하시였습니다.

사실 아오지라는것은 우리 말이 아니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알려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외래침략자들이 지어놓고 달아난 이름을 우리가 어떻게 그대로 두고 부를수 있겠는가고, 이 지방에 아오지라는 말을 붙인 지명과 공장이름들을 다 우리 나라 말로 고쳐야 한다는데 대하여 강조하시였습니다.

혁명과 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철저히 구현할 때 자주적존엄과 민족적긍지를 안고 사회주의건설을 승리적으로 전진시켜나갈수 있다는 귀중한 철리가 일군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지는 뜻깊은 순간이였습니다.

지금까지 일화 《류다르게 시작된 협의회》를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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