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부문에서 올해농사를 잘 결속하기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고있는 지금 대안구역 대정협동농장의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의 열의도 비상히 높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보석이 땅속에 묻혀있어도 빛을 잃지 않는것처럼 애국의 마음은 그것이 비록 크지 않아도 귀중한것이며 언제나 아름다운것입니다.》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던 지난 어느날이였다.
농장에 뜻밖의 정황이 조성되였다.
태성천제방이 터져 물이 농경지로 밀려들고있었던것이다.
위급한 정황이였다.조금만 지체하면 터진 뚝이 확장되여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을수 있었다.
이때 그곳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있었다.제６작업반, 청년작업반의 당원들이였다.그 누구의 지시나 구령은 없었다.하지만 모두가 주저없이 흙마대를 메고 물속에 뛰여들었다.
물과의 치렬한 격전이 벌어졌다.물살에 몸이 밀려나면 또다시 전진하고 쌓은 흙마대가 무너지면 다시 쌓고…
농경지로 사정없이 밀려드는 물을 헤치며 뚝을 쌓느라고 이악하게 노력하였지만 그것은 허사였다.물살이 센것으로 하여 몸도 흙마대도 밀려나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흙마대를 지지해줄 말뚝이 필요했지만 주위에는 없었다.불의의 정황앞에서 모두의 눈빛은 긴장해졌다.
그런데 이때 제６작업반 당세포위원장 리희순동무가 말뚝감을 메고 나타났다.후에 안 사실이지만 그가 집수리를 위해 장만해놓았던 보짱감을 메고나왔던것이다.
《이런 때야 우리 당원들이 앞장서야지요.》
이렇게 말하며 그는 곧장 물속으로 뛰여들었다.누구나 말없이 그의 뒤를 따랐다.
또다시 긴장한 전투가 벌어졌다.여기에 대안구역의 여러 공장, 기업소의 종업원들도 합세해나섰다.
한쪽에서는 말뚝을 지지점으로 하여 뚝을 쌓았고 다른쪽에서는 흙을 날랐다.이처럼 봄내여름내 애써 가꾼 곡식을 지켜 그들은 자기 한몸도 서슴없이 내대였다.
그들은 견인불발의 투쟁을 벌려 ５시간만에 무너진 제방을 복구하고 농경지를 안전하게 지켜낼수 있었다.
애국은 헌신이고 투신이다.불타는 애국의 마음을 소중히 간직할 때 불의의 정황속에서도 누구나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치게 되는것이 아니랴.
이곳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５시간동안에 발휘한 실천행동이 그것을 보여주고있다.
본사기자 김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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