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6, 2024
KCNA Tongil Voice

뜨거운 정성, 혈육의 정

Date: 28/01/2021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다음은 《뜨거운 정성, 혈육의 정》,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해 12월 평양의학대학병원 소아1과의 의사, 간호원들은 어느 한 방으로 약속이나 한듯이 들어섰습니다.

《다들 왔구만.》

과장 리건동무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의사들과 간호원들이 저저마다 준비한 기념품들을 꺼내놓았습니다.

《이젠 주인공을 데려와야지요.》

의사 림길남동무가 한봄순동무를 바라보며 나직이 말하였습니다.

얼마후 9살난 아들을 데리고 방에 들어선 박향란녀성은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은 대권이생일입니다. 크게 준비한건 없어도 성의로 알고 받아주십시오.》

리건동무의 말에 더욱 놀란 향란녀성은 벽에 걸려있는 달력을 바라보다가 그만 인사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였습니다. 급성척수염으로 생사기로에 놓여있던 아들애와 함께 이곳에서 입원생활을 한지도 수십일, 그 나날 의료일군들의 지극한 사랑과 정성에 의해 완쾌되여가는 대권이를 보면서 무한한 행복과 기쁨에 쌓여있었던 향란녀성이였습니다.

먼저 인사를 받아야 할 의사들이 오히려 환자의 생일까지 관심하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보건제도의 고마움에 향랸녀성은 끝내 눈물을 쏟고야말았습니다.

대권이가 급성척수염으로 온몸이 마비되였을 때 가슴을 바재이며 안타까이 뛰여다니던 일이며 모든 조건이 훌륭히 갖추어진 이곳 병원에서 걱정없이 치료를 받던 나날들이 향란녀성의 머리속에 갈마들었습니다.

자칫하면 일생 불구로 될수 있다는 의학적진단을 놓고 담당의사인 한봄순동무는 대담하게 약물치료와 운동료법을 배합하면서 사그라지는 생명지표들을 정상상태로 올려세우기 위해 누구보다도 밤을 많이 지새웠습니다.

과의 의료일군들도 대권이의 건강회복을 위해 지혜를 합치고 필요한 약물보장과 치료대책을 세우면서 혈육의 뜨거운 정으로 환자를 보살펴주었습니다.

9살난 어린 환자를 두고 진행된 과협의회만도 20여차, 환자의 머리맡에서 의료일군들이 지새운 밤 또한 수십여일…

의사들만이 아니였습니다. 간호원들과 간병원들이 대권이의 건강을 위해 아낌없는 지성을 바친 사연들을 어떻게 말과 글로 다 전할수 있겠습니까.

향란녀성은 아들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대권아, 오늘을 영원히 잊지 말아라.》

이날 어린 소년은 노래를 목청껏 불렀습니다.

대권이가 부른 노래, 이것은 그대로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를 빛내여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에 대한 다함없는 고마움의 노래이며 원수님과 사상과 뜻과 정을 같이하며 모두가 한식솔이 되여 혈육의 정을 나누는 우리 사회에 대한 아름다운 찬가였습니다.

지금까지 《뜨거운 정성, 혈육의 정》, 이런 제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북녘의 오늘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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