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5, 2021
KCNA Tongil Voice

《너도 그렇게 될거야》

Date: 21/06/2021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에는 남조선인터네트에 실린 공군 김모 중사의 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너도 그렇게 될거야》

공군 20전투비행단의 녀성부사관이 자살한지 한달이 가까워온다.

성추행당하고 《관심병사》로 취급받다가 피눈물을 쏟으며 《내 몸 더렵혀졌다.》고 통한의 마지막절규를 남기고 간 리중사, 한창 필 꽃나이에 일찍 생을 접은 그가 가긍스러워 동정심을 금할수 없다.

리중사가 2차가해를 받고 극단적선택을 하기까지 80여일간 극도의 수치감과 모멸감에 몸부림쳤을 가긍한 정상이 지금도 눈앞에 밟혀와 가슴 찢겨진다.

그 기구한 운명선은 어쩌면 나와 일맥상통할가.

가인축에도 못드는 나 역시 공군에서 부사관으로 있으면서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헤매인적이 한두번 아니다. 정신적, 육체적시달림에 자살의 길을 택하려다가도 대류행전염병의 확산으로 살림이 더욱 쪼그라들었을 집걱정이 발목을 잡았고 고달픈 삶을 근근히 이어가시는 부모님들의 눈을 감겨드리지 못하고 먼저 세상하직한다는것이 차마 자식된 도리가 아니여서 아픈 마음 애써 자제할뿐이다.

여기 전투비행단에서도 성추행과 성폭행이 일상사가 되고 그에 대한 조직적인 사건은페와 부실수사가 이루어지기는 매한가지다.

대개 녀군들은 안정적인 급여, 자체방위능력키우기 등의 리해관계로부터 군입대를 결심하군 한다. 《흙수저》인 나같은 경우는 첫번째에 속한다.

정작 군복무가 시작되면 어쩔수 없이 세습적인 《병영문화》에 익숙되여야 한다. 남자병영에서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말이 통용되듯 녀군병영에선 법보다 성폭행이 가깝다는 비속어가 류행되고있다.

공군에서 녀군은 비서나 타자, 기술업무를 보군 하는데 장교들의 회식자리에서 홍일점이 될 때가 다분하다.

내가 부사관이 된 후 어느날 녀군선배중위가 행사가 있으니 따라오라고 지시하는것이였다. 가본즉 전투비행단의 실력자가 주관하는 회식이였다. 별을 단 장교들이 쭉 앉아있었는데 선배중위는 모두앞에 나를 세워놓고는 빠졌다. 장교들의 뭇시선이 한꺼번에 온몸을 휩쓸고 뒤이어 전입을 《환영》하는 축하주를 들자며 줄줄이 잔을 들고 다가왔다. 상급앞이라 감히 거절할수 없어 한잔두잔 거퍼 들었는데 끝내 고주망태가 돼버리고말았다. 혼미해지는 의식, 갈지자걸음, 병실침대, 감기는 눈… 그 다음에는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자고 깨나니 일을 그르친 상태였다. 내 군복상의주머니엔 30만원짜리수표가 끼워져있었다. 입막음용이였던것이다. 순간적으로 두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실수한것일가, 아니면 저 장교가?

이튿날 끙끙 앓으며 선배중위를 찾아가 이실직고했다. 놀랍게도 중위는 덤덤한 표정으로 너만 이런 일을 당한것 같냐며 군의 특수한 환경에서는 상급장교들의 술자리에 녀군이 꼭 있어야 하고 입대식이자 신체검사받는 《의식》이라고 귀띔해주는것이였다. 더욱 어이없는건 앞으로 발전하려면 힘있는 장교들과 사교할줄 알아야 한다는 신칙이다.

자괴지심이 솟아올라 전역지원서를 냈다. 상부에서는 허락하지 않았다. 《현역부적합》이라는 강제전역사유라도 만들어내기 위해 며칠간 병영안에서 나오지 않자 직속상관이 찾아와 제대되면 오히려 자기가 징계를 받거나 진급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군의 어디서나 례사롭게 벌어지는것을 가지고 유독 독을 쓸 필요가 있느냐고 설득 절반 강박 절반하는것이였다. 억울한대로 참고견디는데 이번에는 훈련기회때마다 수작을 부리는 상급들이 련이어 나타났다. 그 장교만 남자인가하는 식이다.

더이상 견디기 어려워 군사경찰에 신고했다. 이번에는 상관을 고발했다는 리유로 또다시 인격이 짓밟혔다. 병영에 소문이 쫙 퍼져 하루아침에 뻔뻔하고 행실문란한 탕녀로 매도당했는가 하면 조사하러 온 군검찰 관계자들은 황당하게도 장교가 술에 만취되여 실수한것만큼 그를 무조건 가해자로 몰아갈수는 없다며 《사생활보호차원》에서 역효과가 초래될수 있다고 은근히 협박하는것이였다. 그 정도는 좀 약과이다. 가해자인 남성장교는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명실상부한 상명하복의 제도하에서 상관이 좀 다쳤기로서니 하급이 뭘 그다지나 코를 세우는가, 더 기승을 부렸다간 부대에서 《왕따》당할수 있다, 《문제의 녀군》으로 꼬리표달아 다른 부대로 전출시키면 그쪽에선 사고난 녀군을 시시콜콜히 따지고들자 할것이라고 을러멨다. 그 장교의 안해 역시 유부남을 홀려낸 화냥년에게 당할수만 없다는 자세로 남편을 지키기 위한 이른바 《구명운동》을 했다. 중과부적으로 들씌워지는 2차가해에 나는 치솟는 격분을 누르길 없어 머리를 비행장활주로에 구겨박을 결심까지 품게 되였다.

필경 20전투비행단의 녀성부사관도 나와 같은 막다른 처지에 빠진 나머지 자살한것 같다.

이렇듯 장교들과 장성들의 어깨우에 달려있는 별들마다에는 목숨을 끊은 녀군들의 피눈물이 얼룩져있고 개탄끝에 사라진 애젊은 처녀들의 분노의 눈빛이 번뜩이고있다.

국방부와 공군은 늘 그러하듯 이번에도 녀성부사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때까지 피해사실을 알고도 은페하고 범죄자들을 비호묵인하고있다가 이것이 사회적문제로 여론화되자 불에 덴 송아지마냥 허둥대며 《강화된 종합대책》들을 내놓는다고 법석 끓고있다. 지난 시기 《잘못된 회식문화》와 《상관의 권력을 리용한 압력》, 《조직적은페행위》를 뿌리뽑을것이라고 하면서 그 얼마나 한시적인 대책안들을 람발했던가. 그러나 그것은 비난여론을 의식한 림시방편에 불과했다.

군부내에 만연하는 성범죄에 대해 제일 목소리를 크게 내며 전수조사를 제창하는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세력들은 말도 말아야 한다. 당지지률확보를 타산한 생색내기일따름이다.

저들이 《대통령》으로 내세웠던 리명박과 박근혜가 녀성들을 한갖 성노리개감으로 치부하며 집권기간 수많은 녀성들이 결혼과 임신, 해산 등의 리유로 일자리에서 쫓겨나게 하고 생존의 막바지에서 헤매이게 하지 않았던가.

이전 사무총장 최연희의 녀기자성추행사건, 전 《국회》의원 강용석의 녀학생성희롱사건, 이전 당대표 안상수의 성희롱발언, 이전 당대표인 김무성의 녀기자성추행사건, 이전 상임고문 박희태의 녀봉사원성추행사건 등 《국민의힘》의 성범죄를 일일이 다 꼽자고 해도 손발이 모자랄 정도이다.

이렇게 성범죄전적을 가지고있는 보수적페당이 낯색하나 붉힘없이 문제해결의 당사자인것처럼 설쳐대고있으니 보기에도 역스럽기 그지없다. 저들과 한속통인 검찰을 내세워 성접대를 비롯한 숱한 부정부패를 저지른 김학의의 범죄를 무마시킨것은 불과 얼마전에 있은 일이다.

침대모서리에 제대날자를 꼬박꼬박 적으며 사회를 들여다보고있지만 녀성들의 처지는 나아지기는커녕 입대전보다 더 한심해졌다. 날로 범람하는 사회악의 소용돌이속에서 군에 있건 사회에 있건 나같은 《흙수저》들이 절망에 빠지기는 매일반이다.

이 시각 군복무를 희망하는 처녀들과 미래의 처녀들이 20전투비행단 녀성부사관의 비극적인 사망을 어떻게 보고 대할지 궁금해진다.

선험자로서 당부하건대 온갖 변태적이며 추잡한 성범죄행위가 세습화, 일상사가 되고 구조적으로 범죄은페가 조직화된 군에 더이상 발을 들여놓지 말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다가는 억울하게 죽음당한 20전투비행단의 녀성부사관과 심신을 여지없이 빼앗기고 지겨운 나날을 보내는 나의 수치스러운 전철을 밟을수 있다.

군부가 암만 대책을 세운다고 해도 퇴페적인 구조하에서는 녀군들의 비참한 운명이 절대로 달라질수 없다.

《너도 그렇게 될거야.》, 상처입은 녀군들이 터치는 이 피맺힌 절규를 꼭 새겨듣기를 바라는바이다.

지금까지 《너도 그렇게 될거야》, 이런 제목으로 남조선인터네트에 실린 공군 김모 중사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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