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에는 련재기사 《피에 절은 죄악의 력사》 6. 《명성황후살해사건》을 다섯회분에 걸쳐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첫번째분입니다.

일본침략자들이 조선에서 저지른 잔인한 인간살륙만행가운데는 불법무도한 황후살해사건도 있습니다.

조선봉건왕조 26대왕인 고종황제의 안해인 명성황후를 왕궁안에서 참살한 사건이 바로 그것입니다.

《명성황후살해사건》 혹은 을미년(1895년)에 있은 일이라 하여 《을미사변》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사건은 단순한 살해사건이 아니였습니다.

1851년에 경기도 려주에서 종4품벼슬인 첨정을 하던 민치록의 딸로 태여난 명성황후는 16살때인 1866년에 황후로 되였습니다. 25대왕 철종의 7촌조카인 명복(고종)은 철종이 죽자 12살나이(1864년)에 왕위에 올랐는데 그가 어리므로 아버지 리하응(대원군)이 실권을 장악하고 정치를 하고있었습니다.

1873년부터 고종이 직접 정사를 맡아보게 되면서 대원군은 정권의 자리에서 밀려났으며 그대신 고종의 처켠인 민가일족이 실권을 틀어쥐였고 명성황후가 고종황제의 뒤에서 교묘하게 국사를 좌지우지하였습니다.

이러한 때 일본은 청일전쟁에서 이기고 조선에서 청나라세력을 밀어냈지만 민가일족은 일본을 제압하고있던 로씨야세력과 결탁하고 친일세력을 배제하는 길로 나갔습니다. 그리하여 일본은 여러가지 수단과 방법으로 명성황후를 회유하려고 하였으나 전혀 이가 들지 않았습니다.

조선봉건정부의 친로정책을 친일정책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최상의 방도를 명성황후살해에서 찾은 일본군국주의자들은 처음에는 주조일본공사 이노우에를 내세워 조선봉건정부 내부대신인 친일분자 박영효를 리용하여 명성황후를 암살하기로 하였습니다.

일본외상 무쯔 무네미쯔가 1895년 5월 22일에 작성한 비밀계획에 의하면 이노우에가 일본으로 귀환하는것과 때를 같이하여 박영효를 통해 명성황후를 암살하도록 되여있었습니다. (《일본외교문서》 제28권 1책 일본국제련합회 1953년 423~424페지) 이노우에는 일본정부의 지시로 1895년 여름 귀국하기 며칠전 조선봉건정부 궁내부 《고문》으로 있던 오까모또 류노스께를 만나 박영효를 리용하여 명성황후를 암살하기 위한 비밀모의를 하였습니다. 비밀모의에서 이노우에가 박영효를 리용하여 명성황후를 암살하도록 할데 대한 의견을 제기하자 오까모또는 《박영효는 정부의 신임을 잃고있으며 군대를 움직일 신망도 없으니 잘못하면 갑신정변때와 같은 일을 저지를수 있다.》고 하면서 이노우에의 제기에 선뜻 응해나서지 않았습니다.

당시 박영효는 조선봉건정부안에서 친일세력들의 정치적지반을 닦기 위한 권력쟁탈소동을 벌린것으로 하여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미움을 받고있던 인물이였습니다.

이러한 박영효에게 명성황후암살임무를 주는데 대하여 오까모또가 선뜻 동의해나서지 않자 이노우에는 당시 조선봉건정부안의 《고문》자리를 차지하고있던 호시, 사이또 등이 있으니 그들의 도움을 받으면 박영효는 능히 황후암살임무를 해낼것이라고 하면서 오까모또를 설득시켰습니다.

오까모또와 합의를 본 이노우에가 박영효에게 황후암살임무를 주자 그는 《절대로 일본의 은혜를 잊지 않으며 제군들의 호의도 잊지 않겠다.》고 하면서 군권을 자기가 틀어쥘수 있다고 허세를 부리였습니다.

이노우에는 조선봉건정부안의 각 부에 들어박혀있던 일본인《고문》들을 불러놓고 《황후와 박영효는 어느때든지 충돌한다. 그때에는 박영효를 도와서 황후를 제거하라.》는 과업을 주고 조선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박영효를 리용한 명성황후암살음모는 사전에 발각되여 파탄되게 되였고 박영효는 고종황제가 내린 체포령으로 일본공사관에 잠시 피신해있다가 일본군의 호위밑에 인천항에서 배편을 통해 일본으로 도주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련재기사 《피에 절은 죄악의 력사》 6. 《명성황후살해사건》을 보내드렸습니다.

오늘은 첫번째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