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08, 2024
KCNA Tongil Voice

감출수 없는 미일공모결탁의 산물

Date: 24/10/2021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에는 사회과학원 력사연구소 연구사 김철민과 본 방송기자가 나눈 문답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출수 없는 미일공모결탁의 산물》

1(기자): 안녕하십니까.

2(연구사): 안녕하십니까.

1: 올해는 일제에 의하여 《을사5조약》이 날조된지 116년이 되는 해가 아닙니까.

2: 그렇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16년전인 1905년 11월 17일에 조작된 《을사5조약》은 조선을 이 지구상에서 영영 없애버리고 조선민족을 저들의 철저한 노예로 전락시킬것을 목적으로 한 가장 악랄한 협잡문서로서 일제의 간악성과 교활성, 파렴치성을 만천하에 드러낸 력사의 산 증거물입니다. 지난 세기에 일제는 조약아닌 이 비법불법의 협잡문서를 날조하여 우리 삼천리강토와 민족의 자주권을 완전히 강탈하고 조선인민에게 근 반세기동안 식민지노예의 비참한 운명을 강요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극우익보수세력들은 침략과 략탈, 인간살륙으로 일관된 저들의 피비린내나는 과거사를 적극 비호두둔하면서 력사외곡책동에 광분하고있습니다.

1: 예, 당시 일제에 의해 강압날조된 《을사5조약》이 미국의 묵인비호하에 이루어졌다는 사실들이 폭로되였는데 오늘까지도 그와 관련한 진상자료들이 계속 공개되면서 온 겨레의 분노가 더한층 고조되고있지 않습니까.

2: 그렇습니다. 2020년 11월 17일 남조선의 《재외동포신문》은 《을사5조약》을 날조해낸 일제의 죄행과 이를 묵인비호해나선 미국의 교활한 책동을 폭로한 《뉴욕타임스》 1905년 12월 13일과 14일부 기사 《조선, 을사조약을 부인하다》와 《조선황제의 특사, 미국 국민에 호소》를 게재했습니다. 조선봉건왕조의 황제인 고종의 특사로 활동하였던 미국선교사 헐버트의 《기념사업회》에 의하여 최초로 공개된 기사에는 《을사5조약》이 범죄적인 미일공모의 산물이라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그 내용들을 보면 우선 《을사5조약》이 무력에 의한 일제의 강제적이고 비법적인 책동으로 이루어졌으며 조선봉건정부가 미국에 의존하여 국권을 회복해보려고 시도한 사실이 언급되여있습니다.

그에 의하면 당시 일제가 무력과 강박으로 조선의 주권을 빼앗기 위한 조약을 강제로 날조하려 하자 고종은 미국인선교사였던 헐버트를 특사로 보내여 당시 미국대통령이였던 시어도 루즈벨트에게 일본의 주권침탈에 대한 항의립장을 전달하도록 했습니다. 헐버트는 미국에 가서 조선봉건정부가 일본의 손아귀에서 학대당하고있으므로 미국정부가 조선을 위해 외교적개입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고종의 특사파견을 알아차린 일제는 헐버트가 미국에 도착한 날 조선봉건정부에서 쿠데타를 일으켜 국새를 강탈하고 《을사5조약》을 강제로 날조하였으며 고종의 퇴위를 강요했습니다.

고종은 즉시 헐버트에게 전보를 보내여 《을사5조약》은 무력에 의해 날조된것으로서 인정할수 없으며 조약의 문구가 수정되지 않으면 절대로 서명하지 않을것이라는 항의문을 미국정부에 전달해줄것과 조선에 대한 일본과 미국의 《공동보호》도 시도해볼것을 부탁하였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헐버트는 미국정부에 고종의 선언은 일본의 반역행위에 대한 조선봉건정부의 현실적태도를 보여주었다, 일본은 조선봉건정부와의 조약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맺어졌다고 성명을 발표하였지만 사실 그것은 고종을 몇주일동안 감금해놓고 협박과 총칼로 위협하여 맺은 거짓성명이다, 고종이 특사를 파견함으로써 마침내 일본의 죄행사실을 나라밖에 전하는데 성공하였다고 서술되여있습니다.

1: 예, 기사에는 또한 미국이 일제의 조선침략을 묵인조장하기 위해 교활하게 책동한 사실도 밝혀지지 않았습니까.

2: 그렇습니다. 당시 특사로 파견된 헐버트가 고종의 부탁을 전달하기 위해 1905년 11월 20일 백악관과 미국무성에 찾아갔으나 푸대접만 받다가 이틀만에야 국무장관을 만나게 되였는데 어떠한 행동도 취할수 없다는 답변만 받는 등 사실상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특히 미국무성은 《을사5조약》이 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맺어지고 이에 따라 조선의 외교업무를 일본이 맡아하게 되였다는 일본의 주장을 비호두둔해나서면서 서울에 있던 미국공사관을 일본 도꾜로 옮기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사에서는 1882년 조선봉건정부와 미국사이에 체결된 조약에는 어느 나라도 부당하게 조선문제에 간섭하는 경우 미국이 개입하는데 동의한다는 조항이 명시되여있었지만 미국이 이 조약을 전혀 리행하지 않은것으로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1: 예, 그러니까 결국 일제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인 지지와 후원밑에 날조된 《을사5조약》으로 하여 우리 인민들은 국권과 령토를 찬탈당하고 식민지노예의 운명을 강요당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지 않았습니까.

2: 예, 기사에서도 서술된바와 같이 《을사5조약》날조로 일본은 조선봉건정부로부터 광산개발권과 철도부설권을 비롯한 수많은 값진 특혜들을 돈 한푼 지불하지 않고 강탈하였으며 군사시설건설을 위한 토지와 항구도 아무런 보상없이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조선사람들은 자기의 밭에서 곡식을 걷어들여야 할 시기에 총으로 위협당하면서 최저임금을 받고 일본인들을 위해 일할것을 강요받았으며 수확한 농산물마저도 일제에게 빼앗겼습니다.

이런것으로 하여 기사에서도 일제는 조선사람들의 재산을 강탈하는데서 리성을 잃었고 그 어떤 외부세력의 통제에 대한 아무러한 걱정도 없이 조선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도한 강도행위를 마음먹은대로 하게 되였다고 하면서 조선은 사실상 일본의 지배상태에 놓이게 되였으며 일본인들은 조선사람들을 일본에 종속된 존재로 여기였다, 조선사람들에게는 어떠한 인권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까밝혔습니다.

1: 예, 이상의 력사적사실들은 일제에 의한 《을사5조약》날조가 미국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는 미일공모결탁의 산물이라는것을 뚜렷이 보여주고있습니다. 지난 세기 불법비법의 《조약》들을 날조하여 우리 나라를 강점하고 민족의 자주권을 무참히 짓밟은 일제의 범죄적행위는 절대로 용서할수 없는 특대죄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패전후 응당 과거의 죄악사에서 교훈을 찾고 개신의 길로 나갈 대신 또다시 미국을 등에 업고 력사외곡책동에 매달리면서 재침의 칼을 벼리고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과거청산에 대한 부정적태도를 고집하면 할수록 정의와 진리를 사랑하는 우리 민족과 세계인류의 항의와 규탄은 더욱더 강렬해질것입니다. 우리 인민은 과거 미국과 일제가 조선민족앞에 저지른 반민족적범죄행위들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것이며 대를 두고서라도 기어이 그에 대한 대가를 천백배로 받아내고야말것입니다.

예, 오늘 좋은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예,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사회과학원 력사연구소 연구사 김철민과 본 방송기자가 나눈 문답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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