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30, 2021
KCNA Tongil Sinbo

백두산은 삼천리를 굽어본다

Date: 11/11/2021 | Source: Tongil Sinbo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주체110(2021)년 11월 11일 《통일신보》

백두산은 삼천리를 굽어본다

삼천리강토의 천만산악을 품에 안고 오랜 세월 력사의 온갖 풍파를 다 맞고보내며 동방일각에 거연히 솟아 빛나는 민족의 성산 백두산!

푸르른 천지의 맑은 물줄기를 생명수로 하여 우리 민족의 삶의 터전이 이루어졌고 반만년을 헤아리는 민족사가 여기 백두산을 중심으로 흘러왔다.

온 겨레가 그토록 바라고바라는 통일의 새 아침도 여기 백두산에서부터 밝아오리라는것은 자명한 리치이다.

어제도 오늘도 영원히 우리 겨레를 자주통일에로 부르는 백두산악의 웨침소리가 삼천리강토를 세차게 울린다.

자주의 넋과 기상 넘치는 조종의 산

지금 이 땅 그 어디나 단풍든 잎새들이 마가을의 풍치를 돋구고있다.

허나 여기 백두산에 오르면 하얀 장설을 떠인 천리수해를 안아볼수 있고 하늘땅을 휩쓸며 몰아치는 눈보라에 태고연한 천고의 밀림이 폭풍쳐

설레이는 장쾌한 모습을 볼수 있다.

이것을 어찌 하나의 자연현상으로만 보겠는가.

부언한다면 백두산은 자주의 넋과 기상이 차고넘치여 겨레가 더욱더 숭상하는 성산이다.

백두산의 줄기줄기, 봉우리와 골짜기마다에 차넘치는 자주의 넋과 기상이 눈뿌리가 저리도록 어리여온다.

자주!

아름다운 시어로가 아니라 근엄한 심중으로 이 부름 새겨본다.

그러면 솨-솨 울부짖는 천고밀림의 눈보라소리가 백두의 자주기상으로 조국통일도 이룩해야 한다고 웨치는것만 같다.

백두의 자주기상으로 숨쉬며 살아야 민족이 일구월심 바라는 통일이 온다!

이 땅에 태를 묻은 사람이라면, 민족적량심이 있고 조국의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백두의 자주기상을 공기처럼 들이마시며 살아야 한다.

이 나라의 명산들을 부감하듯 한갖 산천의 경개나 그 아름다움에 심취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백두산정에 새겨진 숭고한 민족자주의 정신과 넋을

새기기 위해 백두산에 올라야 백두산악의 진짜 멋을 알수 있다.

귀뿌리를 스치며 윙-윙 울리는 백두의 눈보라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면 태고적부터 쉬임없이 흘러온 민족의 력사가 그 눈보라소리에 실려

가슴에 마쳐온다.

1920년대 우리 나라의 한 력사가는 천하의 명산인 백두산을 편답하고 《단군도 백두산에서 나왔고 동명도 백두산에서 나왔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인걸이 백두산에서 난것은 큰 사변이였다. 그러나 이 조종의 백두산에서 앞으로 세계를 평정할 특출한 명인이 나올지 누가 알겠는가.

이렇게 놓고보면 단군이나 동명이 백두산에서 난것은 〈구우일모〉에 불과하다.》라는 글을 남기였다.

우리 민족이 백두산을 얼마나 숭상했는가 하는것은 장군봉밑의 천지기슭바위에 있는 비석에 새겨진 《대태백 대택수

룡신비각》이라는 글만 보아도 잘 알수 있다.

이처럼 백두산은 예로부터 조선민족의 정신적지주였다.

그래서 망국의 비운이 짙어가던 시기에 우리 겨레는 조종의 산 백두산에서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구원해줄 위인이

출현하기를 애타게 기원한것 아니던가.

세기를 두고 이어오며 겨레의 마음속에 신령의 산으로 자리잡았던 백두산은 마침내 자기의 진정한 주인을 맞이하였으니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신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 백두산 줄기줄기마다에 피어린 혈전의

자욱을 새기시며 마침내 조국해방의 새 아침을 안아오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백두산은 조선의 상징인 동시에 광복거사의 상징으로 되였다.》고

교시하신것처럼 백두산에서 조국해방의 봄이 움텄다.

정녕 백두산은 노예로 살지 않고 자주와 존엄에 살려는 겨레의 념원과 지향이 응축되여있는 민족의 성산이다. 무장으로 강도 일제에 맞서싸워

나라의 독립을 끝끝내 이룩한 영웅적인 투쟁정신이 짙게 슴배여있는 혁명의 성산이다.

우리 겨레가 통일을 하자면 바로 이런 백두산의 자주기상으로 해야 한다.

통일은 다름아닌 자주이기때문이다. 외세가 강요해온 민족분렬을 민족주체적인 힘과 노력으로 끝장내는 자주위업이 통일이다.

외세는 우리 민족에게 통일을 선사할수 없다. 통일처방도 안겨줄수 없다.

민족내부에는 아직도 사대와 교조에 물젖어 다른 나라의 통일에 대해 넘겨다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 민족에게는 우리 식의 통일의 길이 있다.

하기에 북과 남은 이미 오래전인 지난 세기 70년대에 통일을 자주적으로 할데 대한 원칙에 합의하였고 그후에도 북과 남의 통일문제협의에서

자주문제를 빼놓은적이 없었다.

통일을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는 길에서 백두산은 언제나 우리 겨레에게 자주의 억센 신념을 안겨주는 성스러운 뫼부리로 빛을 뿌려왔다.

하늘을 찌를듯 솟아 빛나는 백두련봉을 바라보느라면 설한풍 휘몰아치는 산중에서 풀뿌리를 씹고 가랑잎을 이불삼아 쪽잠을 자며 민족해방의 길을

굴함없이 걸어온 항일의 선렬들의 불굴의 모습이 금시 보이는것만 같다.

백절불굴의 그 모습은 조국통일의 새 아침도 기어이 우리 민족의 힘으로 안아와 야 한다는 철리를 가슴깊이 간직하게 해준다.

하기에 북과 남, 해외의 동포들은 누구나 백두산에 오르면 이구동성으로 터치고터친것 아니겠는가.

《백두산정에 서니 삼천리지맥이 한눈에 보인다. 통일이 보인다.》

《아 백두산아!》

《우리는 하나다!》



불굴의 정신 키워주는 민족의 성산

조국통일의 길은 결코 탄탄대로가 아니다.

날이 갈수록 더욱 악랄해지는 내외반통일세력들의 도전과 만난시련을 뚫고 헤쳐나가야 하는 멀고도 험난한 길이다.

조국통일의 길은 누가 대신해서 가는 길도 아니다.

우리 민족자신이 가야 할 길이다.

이 길에서 잠시나마 물러선다면 백두와 한나를 잇는 통일의 길은 끊어지고말것이다.

민족의 분렬이 아니라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세월의 온갖 풍상고초에도 끄떡없이 거연히 서있는 백두산악처럼 모진 시련과 난관속에서도 굴함이

없이 통일대행진을 멈춤없이 전개해나가야 한다.

조선민족 누구나 소중히 여기는 백두산!

우리의 마음 어느덧 여기 백두산정에 올라선다.

끝없이 샘솟아 언제나 푸른 물결 넘실거리는 천지의 맑은 물에 심신을 조용히 잠그고있느라면 흘러온 민족의 력사가 떠오르고 태고적부터 우리

겨레는 하나의 민족, 한피줄이라는 생각이 절로 갈마들게 된다.

이것은 그가 북에서 살건 남에서 살건 바다멀리 해외에서 살건 조선민족의 한 성원이라면 누구나 쩌릿하게 느끼는 진실한 감정이다.

그래서인가. 강토의 허리에는 아직 분계선이 가로놓여있어도 북남의 겨레를 민족의식으로 일깨워주어 하나로 합치게 해주는 백두산의 천지물이고

백두산의 천만산악이다.

하기에 누구나 백두산에 오르면 민족의 성스러운 력사와 더불어 산중에 차넘치는 백절불굴의 투쟁정신으로 심신을 가다듬는다. 그리고 통일운동의

길에 이름을 남긴 수많은 유명무명의 애국인사들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러면 신심은 넘치고 새 힘이 용솟음친다. 통일에 사는 사람들, 통일대업에 떨쳐나선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 굴함없는 의지를 북돋아준다.

언제 가보아도, 걸으면 걸을수록 몸과 마음에 새로운 투쟁열이 흘러들고 새로운 의지를 가다듬게 해주는 민족의 성산 백두산.

여기에 오르면 제일 인상깊은것이 살을 에이는듯한 백두의 칼바람이다.

백두의 그 칼바람을 한몸에 맞느라면 누구나 눈앞에 떠올리는 태양의 존안이 있다.

룡마를 타시고 백두산정에 오르시여 삼천리강토가 밝아지도록 환하게 웃으시던 백두령장 김정은장군!

그이의 강의하고 억센 기상에서 우리 겨레는 통일강국의 래일을 보았다. 민족번영의 밝은 앞날을 보았다.

백두의 넋과 기상을 최고의 높이에서 체현하고계시는 그이, 온 겨레가 우러러따르는 경애하는

원수님!

언제인가 백두산에 오르신 경애하는 그이께서 하시던 말씀이 울리여온다.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은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맞받아 뚫고나가는 완강한 공격정신이며 백번 쓰러지면 백번 다시 일어나 끝까지

싸우는 견결한 투쟁정신이다.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을 안고 살면 세상에 무서울것도 없고 못해낼 일도 없다. …

정녕 그렇다.

날이 갈수록 악랄해지는 반통일세력들의 책동으로 조국통일의 앞길엔 의연 시련과 난관이 겹쌓이고있지만 억천만번 쓰러졌다가도 다시 일어서 나아가

기어이 승리를 떨치는 백두의 공격정신을 지니신 희세의 위인께서 겨레의 통일위업을 이끄시기에 승리는 확정적이다.

백두산정에 찍으시던 그 힘찬 걸음으로 경애하는 원수님 조국통일의 발걸음을 선두에서 성큼성큼

내짚으신다.

그이의 힘찬 발걸음을 떠받들며 자주의 성산, 승리의 성산 백두산은 웨친다!

그가 누구이든 통일애국의 길을 끝까지 가자면 백두산에 오르라!

험난한 통일려정에서 곤난이 막아서고 힘이 부칠 때면 백두산을 마음속에 안아보라. 그리고 어디서나 백두산에 오르라!

그러면 신심은 넘치고 새 힘이 용솟음치리라.

본사기자 유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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