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02, 2023
KCNA Tongil Voice

로병의 딸(2)

Date: 26/11/2022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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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실화 《로병의 딸》을 전시간에 이어 계속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두번째시간입니다.

얼마후 실습을 끝내고 돌아와서도 철산의 옹친 마음은 풀리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그에게 대학의 한 일군이 찾아왔다. 그리고는 대학에 찾아온 김미화녀성이 철산에게 혈육의 정만을 주려했지 나라에 실지 필요한 사람이 되려는 곧은 마음을 심어주지 못했다며 자책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것이였다.

그의 진정을 알게 될수록 철산은 부끄러움을 금할수 없었다. 그렇듯 훌륭한 어머니를 너무도 모르고 살아왔으며 또 오해까지 하였다는 사실이 그로 하여금 머리를 들수 없게 하였던것이다.

추억에서 깨여난 철산은 다시금 걸음을 재촉했다. 서둘러 그의 집에 들어서니 방안에는 이미 많은 손님들이 와있었다.

《철산이가 왔구나. 어서 들어오너라.》

곁에 와앉으라고 다정하게 손짓하며 반기는 김미화녀성의 목소리와 함께 손님들의 눈길이 그에게로 쏠렸다. 손님들을 일별하던 철산의 눈가에 낯익은 전쟁로병할아버지의 모습이 비껴들었다. 김미화녀성이 오랜 기간 친아버지처럼 돌봐주고있는 그 할아버지를 철산이도 잘 알고있었던것이다.

그가 오자 좌중의 분위기는 더욱 밝아졌다. 이 애가 그렇게 자랑하던 아들인가고 하며 대견한 눈길로 바라보던 손님들, 그들은 김미화녀성과 친혈육처럼 가까이 지내는 로병의 자식들과 영예군인의 안해들, 그가 결혼상을 차려준 신혼부부며 최대비상방역기간 진심으로 도와준 시안의 주민들이였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어머니와 친혈육처럼 지내고있단 말인가 하는 생각에 철산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럴수록 어머니가 그지없이 돋보였다. 그러는 그에게 전쟁로병할아버지가 하는 말이 가슴을 더욱 뜨겁게 울려주었다.

《난 자네 어머니를 생각할 때마다 먼저 떠나간 우리 전우들과 마음속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군 한다네. 자식들을 임자 어머니처럼 진정한 로병의 딸, 로병의 아들이라고 말할수 있게 키워왔는가고 말일세.》

로병의 딸, 얼마나 자랑스러운 어머니에 대한 긍지였던가.

허나 그 부름이 결코 그렇게 쉽게는 불리울수 없음을, 나라와 인민을 위해 자기의 귀중한 모든것을 다 바쳐 싸운 할아버지세대처럼 사회와 집단을 위한 불같은 헌신의 길을 이어가는것으로써만 자랑스럽게 불리울수 있음을 철산은 가슴뜨겁게 새겨안게 되였다.

바로 그런 어머니의 아들이라는 자각이 가슴을 칠수록 철산의 가슴속에는 한생 훌륭한 어머니처럼 살리라는 결심이 굳게 자리잡았다.

※ ※

어제가 없는 오늘이 없고 오늘이 없는 래일이 있을수 없다.

로병들이 지녔던 조국과 인민에 대한 순결한 희생정신, 어려움속에서도 서로 의지하고 위해주며 새 생활을 꾸린 아름다운 그 정신을 그대로 계승해나갈것을 바라는 당의 뜻을 심장에 새기고 인생의 자욱자욱을 뜨거운 정과 고결한 헌신으로 빛내여가는 김미화동무와 같은 참된 인간들이 많아 이 땅에서는 아름다운 덕과 정의 세계가 끝없이 이어지고있는것이다.

지금까지 실화 《로병의 딸》을 두번에 나누어 전부 보내드렸습니다.

북녘의 오늘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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