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9, 2023
KCNA Tongil Voice

세대의 상봉

Date: 08/02/2023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다음은 평천구역에서 살고있는 박경란의 단상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세대의 상봉》

생활에서는 때로 례사롭게만 보아오던 현상들이 시대적의미를 더해주며 강한 인상을 남기는 때가 있다.

얼마전 전쟁로병의 가정을 찾은 나는 하나의 충격적인 화폭을 마주하게 되였다.

가슴에 훈장이 번쩍이는 포연서린 군복을 입고 꽃다발을 안겨주는 할아버지에게 조국보위초소에서 위훈을 세우고 표창휴가를 온 손자가 숭고한 경례를 드리는 모습이였다.

이 화폭을 보는 순간 나의 심장은 세차게 높뛰였다.

세대와 세대의 상봉!

결코 무심히 안겨오지 않는 상봉이였다.

생활과정에는 여러가지 상봉이 있다.

헤여졌던 부모처자와의 상봉, 친구와의 상봉, 스승과의 상봉…

하지만 내가 목격한 할아버지와 손자와의 상봉은 참으로 의미심장했다.

한 세대는 불타는 고지에서 침략자들을 쳐물리치고 70년전 전승을 안아온 세대라면 다른 한 세대는 전쟁의 참혹한 시련을 겪어보지 못한 새 세대이다.

전승의 축포를 터쳐올린 전세대, 그 넋을 변함없이 이어가는 새 세대!

그래서 그들의 상봉의 의미가 그토록 비상한것이리라.

그렇다.

전승세대와 새 세대와의 상봉,

바로 이것은 수령결사옹위정신, 조국수호정신, 영웅적희생정신을 발휘하여 전승을 안아온 전승세대의 고귀한 넋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령도따라 이 땅우에 기어이 승리를 안아올 새 세대의 불같은 지향이 하나로 합쳐지는 뜻깊은 화폭이였다.

지금까지 평천구역에서 살고있는 박경란의 단상을 보내드렸습니다.

북녘의 오늘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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