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9, 2024
KCNA Tongil Voice

화목한 인민반

Date: 25/03/2023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다음은 《화목한 인민반》, 이런 제목의 기사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만경대구역 금성2동 13인민반은 화목하기로 소문이 났습니다.

지난 1월 어느날 10층 3호에 살고있는 전쟁로병의 집으로 인민반원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날은 전쟁로병의 생일이였던것입니다.

《부디 건강하십시오.》

이렇게 말하며 자기들이 준비해온 기념품들도 안겨주고 음식도 차려놓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어려있었습니다.

《김치가 보기만 해도 입맛이 동하누만요.》

《이 집 며느리의 솜씨가 특별한것같아요.》

그러는 사람들을 둘러보는 전쟁로병의 며느리의 머리속에 김치를 담그던 때의 일들이 새삼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김장철에도 인민반원들이 양념감과 김치를 담그는데 필요한 용기들을 들고 그의 집문을 두드렸습니다.

김치를 담그던 날에도 주민들이 찾아왔습니다.

어떻게 왔는가고 놀라와하는 전쟁로병부부에게 인민반장 최수정동무는 정깊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인민반에 사는 우리들이야 한식솔이나 같지 않나요.》…

시간이 흐를수록 전쟁로병을 축하해주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났습니다. 그날 로병의 가정에서는 오래도록 노래소리가 울려나왔습니다.

이곳 인민반에서는 이런 일들이 례사로운것으로 되고있습니다.

몇달전 인민반의 어느한 가정에서는 결혼식이 있었는데 그때 온 인민반이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성의를 다하였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떠밀지도 않았지만 인민반원들은 기념품들과 향기로운 꽃송이를 정성껏 마련하여 축하해주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한 인민반에서 살고있는 영예군인이 앓고있다는것을 알고 인민반원들은 서로마다 귀한 보약재를 안고 달려왔으며 지방대학에서 공부하는 11층 1호의 아들이 방학을 왔을 때에는 세상을 떠난 그의 부모를 대신하여 생활을 따뜻이 돌봐주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다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서로서로 정을 나누고 화목을 두터이 하니 인민반에 기쁜 일도 많고 자랑이 늘어나며 가정에도 웃음꽃이 피여난다고 이곳 주민들은 한결같이 이야기합니다.

화목한 인민반에 꽃피는 자랑, 이것을 놓고도 어려울수록 서로 돕고 이끌며 화목을 두터이 해가는 우리 인민들의 고상한 정신세계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화목한 인민반》, 이런 제목의 기사를 보내드렸습니다.

북녘의 오늘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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