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3, 2024
KCNA Tongil Voice

주저없이, 후회없이

Date: 29/05/2023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인민의 세상

보금자리

안녕하십니까.

이 시간에는 수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주저없이, 후회없이》

오늘 사랑하는 나의 아들이 떠난다. 나서자란 정든 고향을 뒤에 두고 저 멀리 탄전으로…

환송의 꽃물결속에 서서히 멀어져가는 뻐스에 몸을 싣고 떠나는 아들을 바래우는 나의 마음속에는 대견함과 긍지감이 한없이 끓어넘친다.

《영수, 꼭 영웅탄부가 되라구!》

《영수동무, 자주 편지하세요!》

멀리 떠나가는 정다운 얼굴을 더 깊이 간직하고싶은듯 격정속에 찾고 또 찾으며 따라서는 그의 동무들이다.

솟구치는 열정, 뜨거운 우정이 다함없이 어려있는 학급동무들의 정든 목소리, 그 목소리들이 며칠전 바로 우리 집에서 울렸었다.

누구는 강철전선에, 누구는 세포등판에 또 누구는 농장벌로 탄원하겠다며 서로서로 어깨겯고 열혈의 진정들을 토로하던 그 모습들이 한편으론 대견하면서도 걱정 또한 컸다.

탄을 캐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저 철없는것이 알고나 있는지.

허나 나의 그러한 생각은 그날 밤 아들의 강렬한 진정앞에서 초처럼 녹아버리고말았다.

《어머니, 지금 온 나라 곳곳에서 나와 같은 청년들이 저저마다 어렵고 힘든 부문으로 탄원하고있지 않습니까. 저도 그 대오속에 서서 조국에 무엇인가 조금이라도 보태고싶습니다.》

빙그레 미소짓는 아들의 입에서 문득 흘러나오는 말.

자기도 사회주의애국청년이라는 성스러운 부름으로 떳떳이 불리우고싶다는 격정의 목소리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스스럼없이 메아리쳤다.

사회주의애국청년!

값높은 이 부름과 함께 눈앞에는 공장과 광산, 농장들에 탄원하여 청춘의 자욱을 빛나게 새겨가고있는 이 나라 아들딸들의 장한 모습들이 언뜻언뜻 안겨왔다.

공사기일을 앞당기기 위해 얼음물속에 서슴없이 뛰여들던 삼지연시의 청년건설자들, 로보수기일을 단축하기 위해 고열로 달아오른 로속으로 주저없이 뛰여드는 황철의 청년용해공들, 불리한 자연기후속에서도 농장벌을 믿음직하게 지켜가고있는 청년분조, 청년작업반원들…

그뿐이랴.

한목숨 기꺼이 바쳐서라도 나라의 국력강화에 이바지할 맹세안고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붓고있는 국방분야의 청년과학자들도 있다.

그렇다. 누구나 어렵고 힘든 초소로 탄원할 때에 마음속에 간직한것은 오직 하나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원수님께서 바라시는 애국청년이 되리라는 크나큰 맹세이리라.

그이께서 바라시고 그이께서 마음쓰시는 곳에 제일먼저 어깨를 들이밀고 온갖 어려움도 주저없이 맞받아나가는 길이 꿈결에도 그리운 그이의 곁에 가장 가까이 가는 길이다!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 청년들이 지닌 세계관이고 참다운 인생길을 택할줄 아는 아름다운 인생관이다.

그래서 주저없이, 후회없이 가는것이리라.

조국과 인민을 위한 자그마한 성과라도 청년들이 한 일이라면 제일 기뻐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잘못도 청년들이 범한것이라면 제일 가슴아파하며 더욱 마음쓰시고 바른 길로 끝까지 이끌어주시는 그이의 한없이 자애롭고 넓은 품에 자신들이 떳떳이 안길 그 영광의 날을 위해 우리 청년들은 가장 무거운 짐도 스스럼없이 걸머질줄 아는것이다.

바로 그래서 나의 아들도 오늘 탄광으로 떠나는것이다.

나는 믿고싶다.

어머니 우리 조국에 열과 빛을 더해주는 그 길에서 설사 한목숨 내대야하는 마지막순간이 온대도 나의 아들은 결코 주저하지 않을것이다. 그리고 나또한 아들의 선택을 두고 자그마한 후회도 하지 않을것이다.

나는 아직도 오래도록 손을 흔들고있는 사람들속에 싸이여 이제는 저 멀리 한점으로 보이는 아들의 모습을 향해 마음속으로 소리쳤다.

아니, 이 나라의 모든 청년들에게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끝없는 진정을 터쳤다.

장하다. 미덥고 미더운 이 나라의 청년들이여, 우리 당의 장한 아들딸들이여. 그대들에게 경의를 드린다, 가장 뜨겁고 열렬한 인사를 삼가 드린다.

지금까지 수필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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