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5, 2024
KCNA Tongil Voice

참된 교육자의 모습에서

Date: 23/09/2023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에는 본 방송기자 렴옥별의 수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참된 교육자의 모습에서》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인민은 사회주의제도가 얼마나 귀중한가 하는것을 실생활을 통하여 깊이 체험하고있습니다.》

얼마전 나는 강계시의 어느한 소학교 교원의 아름다운 소행을 취재하게 되였다.

나와 동년배이고 녀성이라는 공통점으로 하여 그에 대한 호기심은 더 강렬해졌다.

장애자소년을 스스로 맡아안고 궂은날, 마른날 가림없이 하루와 같이 등에 업고 학교길을 오고간 그 수고가 헤아려져 정말 헐치 않은 결심을 했다고 내가 감탄해하자 그는 홍조를 띠우며 교원이라면 누구나 다 그랬을것이라고, 응당 그렇게 하는것이 마땅한 본분인데 뭐 그리 자랑할게 있겠는가고 평범하게 말하는것이였다.

하여 나는 자세한것을 알고싶어 장애자소년의 집으로 향하게 되였다.

선생님에 대한 소리가 나오자 소년의 부모들의 눈가에는 맑은것이 고였다.

하많은 사연을 듣게 되였다.

몇해전 학령아동조사를 위해 주민지구에 나왔던 선생님은 웃고 떠들며 동네에서 뛰여노는 아이들과는 달리 한곳에 외로이 앉아있는 소년을 보게 되였다고 한다.

몇살인가고 물어보자 일곱손가락을 펴보이며 《난 학교에 못가나요?》 하고 묻던 소년.

동네의 아이들이 그애는 학교에 갈 나이인데 걷지 못해 못간다고 귀띔해주었다.

이것이 마음에 걸려 내려가지 않아하던 선생님은 어느날 소년의 집에 찾아와 애를 맡아 키울 의향을 내비쳤다.

소년의 부모들은 항시 등에 업고 다녀야 할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 선생님이 얼마나 고생스럽겠는가, 지금의 처지에 다 큰다 한들 나라를 위해 무슨 일을 하겠는가며 도리머리를 저었다.

학교갈 나이이면 누구나 12년제 꽃대문에 들어서는 우리 나라에서 행복과 기쁨속에 학교길을 오가야 할 소년의 가슴속에 그늘이 지게 할수는 없다고 설복하였지만 장애자소년의 부모들은 침묵으로 선생님을 바래웠다.

선생님의 발걸음은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이어졌다.

부모들이 자식의 장래를 놓고 단념한다고 해서 교원인 나까지 외면할수는 없다. …

어느덧 마음이 돌아선 부모들은 소년을 등에 업고 개학길에 나선 선생님을 눈물속에 배웅했다.

학교로 오갈 때마다 선생님은 소년이 학과학습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뒤떨어질가봐 늘 마음쓰며 배운 내용을 놓고 질문도 하고 노래도 가르쳐주었다.

학교길만이 아니였다.

한번은 학교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배움의 천리길을 걸으시며 《강계무사도착》이라는 전보로 아버님께 기쁨의 보고를 드린 뜻깊은 사연이 깃들어있는 강계우편국혁명사적지에 대한 참관을 조직한 일이 있었다.

장애자소년도 같이 가기로 했다.

소년의 부모들과 학교교원들은 수십명이나 되는 학급학생들을 돌보자고 해도 힘에 부치겠는데 이번만은 그만두는것이 어떻겠는가고 만류했다.

그러나 그는 소년을 등에 업으며 우리 수령님의 어린시절의 자욱이 새겨진 성스러운 곳에 꼭 가보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한번은 자연관찰시간에 학생들을 이끌고 학교앞에 있는 산에 올라갔다.

강계시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산마루에서 아이들이 환호를 올릴 때 선생님은 산에 나무가 많아야 조국이 더욱 아름다워지고 나라의 재부도 늘어난다고 하면서 학생들모두가 산에 나무를 많이 심고 잘 가꾸어가자고 이야기하였다.

산을 내려오면서 선생님은 온몸이 땀에 화락하니 젖은 자신보다 등에 업힌 소년을 먼저 생각하며 손수건을 등너머로 보냈다.

허나 소년은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힌 선생님의 얼굴부터 닦았다.

선생님, 나때문에 옷이 다 젖었습니다 하고 죄송해하는 소년에게 선생님은 흔연히 웃으며 일없다고 정담아 말했다.

이런 가지가지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 하자면 끝이 없었다.

소년의 부모들은 취재마감에 이렇게 목메여 토로했다.

《담임선생님의 잔등에 업혀 좋아라 웃는 아이를 볼 때면 눈물이 앞을 가리워 고맙다는 말조차 나가지 않습니다. 우리들도 맥을 놓았던 저애가 오늘은 선생님의 등에서 몸도 마음도 몰라보게 커가고있습니다.》

들을수록 마음후더워짐을 금할수 없었다.

눈앞에 그윽히 실려왔다. 어엿하게 성장해가는 소년의 모습과 함께 제자를 위해 뿌리가 되여주고 친부모와 같은 사랑과 정을 기울이며 애국의 넋과 귀중한 지식, 참된 풍모를 가르쳐주는 진실한 교육자의 얼굴에서만 피여날수 있는 행복의 그 미소가.

선생님은 오늘도 우리 아이들을 억만금의 금은보화에도 비길수 없는 귀중한 보배, 희망과 미래의 전부로 여기시는 절세위인의 숭고한 후대사랑을 높이 받들고 교육사업에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가고있다.

앞으로 소년은 소학교를 졸업하고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에 올라가게 될것이다.

나는 굳이 그 소년의 장래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우리 나라 사회주의교육제도의 고마운 혜택과 사회와 집단, 동지들을 위하여 자신을 아낌없이 바치는 공산주의적미풍과 미덕이 이 땅에 신선한 공기처럼 흐르고있기때문이다.

또한 만경대구역 선구자소학교와 덕천시 승리산소학교, 형제산구역 약수소학교, 사리원시 도림기술고급중학교, 길주군 길주소학교 교육자들을 비롯하여 위대한 조선로동당의 교육정책을 심장으로 받아들이고 그 실현을 위해 순결한 량심으로 애국헌신의 자욱을 새겨가고있는 참된 교육자들이 많기때문이다.

지금까지 본 방송기자 렴옥별의 수필 《참된 교육자의 모습에서》를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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