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1, 2025May 11, 2025
KCNA Tongil Voice

류다른 속보판앞에서(1)

Date: 28/09/2023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부터 두번에 걸쳐 본방송 지금선기자의 취재기 《류다른 속보판앞에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첫번째시간입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과 국가는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하고 인민들은 당과 국가에 자기의 운명과 미래를 전적으로 의탁하며 진정을 다해 받드는 바로 여기에 인민대중제일주의가 구현된 우리 국가의 참모습이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례사롭게 흐르는 생활속에서 그 어떤 새롭고 의미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군 한다.

얼마전 공화국창건 75돐을 높은 로력적성과로 맞이한 기세드높이 올해 투쟁목표점령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류원신발공장을 찾았던 나는 공장의 녀성혁신자들을 취재하던 과정에 이 공장탁아소에 대한 자랑이야기를 듣게 되였다.

《저에게는 4살난 딸이 있습니다. 처음엔 딸때문에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할가봐 걱정이 컸는데 우리 공장탁아소에서 얼마나 잘 돌봐주는지 모른답니다. 그래서인지 딸애는 탁아소에 가기를 좋아하고 저도 자식에 대한 걱정이 없으니 일에 전심하게 되였습니다.》

로동자들의 소박한 이야기를 들으며 사회주의제도에서 보람찬 로동생활을 하는 우리 로동계급처럼, 우리 녀성들처럼 행복한 사람들이 또 어디에 있으랴 하는 생각이 저도모르게 갈마들었다.

직업적습관으로부터 이 공장탁아소에 들리면 좋은 기사감이 있을것이라는 나의 추측은 발걸음을 탁아소로 향하게 했다. 역시 나의 기대는 헛된것이 아니였다.

하나의 동화미술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이곳 공장탁아소는 나로 하여금 감미로운 정서속에 잠기게 했다.

내가 두 오누이자식을 탁아소에 맡기고 보람찬 창조의 날과 달을 보내던 그때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10여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탁아소의 중앙현관에 들어선 나는 그속에서 류달리 눈길을 끄는 한쪽벽면에 걸려있는 작은 속보판앞에 마주섰다.

8월 어린이들의 키, 몸무게측정 경쟁순위

1등 최영희(보육원)

2등 강진숙(보육원)

3등 리광숙(보육원)



별로 크고 요란한 내용의 글이 씌여진것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 속보가 나의 마음을 꼭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우리 나라에서 어린이들의 키와 몸무게측정은 어느 탁아소에서나 주별, 월별로 늘 진행되는 규칙적인 생활일과중의 하나이다. 어느 보육원이 어린이영양관리를 잘하여 아이들의 키가 얼마나 컸는가, 몸무게가 얼마나 많이 늘었는가 하는것은 보육원과 보육원, 탁아소와 탁아소간의 일종의 승벽내기이고 경쟁이다.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하에서만 찾아볼수 있는 이 특이한 생활풍경이 던져주는 감흥은 자못 컸다.

지금까지 본방송 지금선기자의 취재기 《류다른 속보판앞에서》를 보내드렸습니다. 오늘은 첫번째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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