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09, 2025May 09, 2025
KCNA Tongil Voice

애착

Date: 29/09/2023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에는 본방송 지금선기자의 단상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애착》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심은 자기 부모처자에 대한 사랑, 자기 고향마을과 일터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싹트게 되며 그것이 나아가서 조국과 인민에 대한 사랑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얼마전 함흥철도국 함흥조차장객화차대에 대한 취재를 갔을 때의 일이다.

하나의 작은 공원이라고 해야 할지 갖가지 열매들이 주렁진 과일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구내길은 마치도 과일동산을 방불케 했다.

취재과정에 나는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객화차대구내를 수림화, 원림화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품을 들이였는가를 잘 알수 있었다.

이들은 몇해전까지만 하여도 일터의 면모는 지금과 같지 않았다고, 처음 나무를 심을 때에는 정말 헐치 않았다고 이야기하였다.

하지만 객화차대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자기들의 일터는 제손으로 훌륭하게 변모시켜야 한다는 자각을 안고 한사람같이 떨쳐나서 일이 바쁜 속에서도 이악하게 구뎅이를 파고 나무를 심으며 정성을 기울이였다.

그 나날 원림록화가 잘된 단위들을 찾아다니며 하나라도 배우기 위해 애쓴 일군들도 있었고 수십리 먼길을 달려가 수종이 좋은 나무모를 구해온 종업원들도 있었으며 재배방법을 잘 몰랐던 탓에 죽어버린 나무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린 종업원도 있었다. 그런 속에 일터는 해마다 변모되였고 오늘은 그 나무들이 든든히 뿌리를 내려 구내길을 이렇듯 풍치수려하게 장식해놓았다.

이뿐이 아니다.

나날이 푸르러가는 나무들과 더불어 일터에 대한 종업원들의 애착심은 더욱 높아가고 그것은 곧 사업에서의 성과로 이어졌다.

《이 나무들이 내 손으로 심고 가꿔온 나무가 아닙니까. 아마 그래서 더 정이 가는것같습니다.》

나무를 가꾸던 종업원들이 나에게 한 소박한 말이였지만 나의 가슴은 뜨거워졌다.

사랑하는 자기 일터를 더 훌륭히 꾸리기 위해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도 정을 다해 가꾸는 마음, 그것은 결코 범상하게 스쳐지날수 있는것이 아니였다. 거기에는 자기 직업에 대한 뜨거운 사랑, 로동에 대한 남다른 희열이 담겨져있었다.

그렇다. 나이와 성격, 취미는 달라도 그들에게서 하나와 같이 느낄수 있는것은 자기의 일터를 그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들이였다.

하기에 일터에 대한 애착이자 조국에 대한 사랑이라고 말하고있는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을 하며 푸르싱싱 자라는 그 한그루한그루의 나무를 다시금 눈여겨 바라볼수록 일터마다에서 충성과 애국의 증산투쟁을 과감하게 벌려나가는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미더운 모습이 어려와 나는 가슴후더워짐을 금할수 없었다.

지금까지 단상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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