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08, 2025May 08, 2025
KCNA Tongil Voice

내가 본 북녘녀성들(48)

Date: 26/11/2023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에는 전 시간에 이어 재중동포 김영희선생이 2014년에 집필한 도서 《내가 본 북녘녀성들》을 계속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마흔여덟번째시간입니다.

《처녀힘장사 림정심》

몇해전 평양행 《고려항공》을 타기 위해 비행장으로 나갔을 때에 내뒤에 서있는 두 남자가 이런 말을 주고받고있었다.

《이번 런던에서 열린 제30차 올림픽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공화국의 본때를 보여주었더구만. 얼마나 통쾌하던지.》

《모두 어린 선수들인데 대단하더란 말이요. 자기 몸무게의 3배를 들어올려 세계를 놀래운 엄윤철선수는 20살을 갓 넘겼고 녀자력기에서 금메달을 쟁취한 림정심선수는 아직 10대라고 하지 않소. 정말 장하단 말이야, 장해.》

런던올림픽의 봉화가 꺼진 때로부터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들의 가슴은 흥분으로 가득차있는듯했다.

그들의 화제에 올랐던 체육인들의 이름이 귀에 익었다.

불현듯 떠오르는 기사의 한토막 《…림정심선수는 녀자력기 69㎏급 결승에서 끌어올리기 115㎏, 추켜올리기 146㎏을 들어 합계 261㎏으로 2위 로므니아의 다니엘라 록산나 코코스를 5㎏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력기선수는 더 막강했다. 56㎏의 엄윤철은 추켜올리기에서 세계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62㎏급의 김은국선수는 합계 327㎏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2위 선수와의 차이를 9㎏이나 벌리며 금메달을 땄다.

북의 체육이 이같이 강해진 리유는 무엇일가?》

런던올림픽경기과정과 관련하여 어느한 출판물이 실은 기사였다.

문득 나는 이번 조국체류기간에는 어떻게 하나 런던올림픽대회 우승자들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정심이는 타고난 력기선수감이였습니다.》

런던올림픽경기대회 우승자인 기관차체육선수단 력기선수 림정심의 감독 김춘희가 이렇게 말을 시작했다.

조국땅에서 만나는 사람모두가 그러했지만 그 역시 아주 겸손한 어조로 말을 했다.

만경대구역 만경대동에서 나서자란 림정심.

자기 자식을 귀해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으련만 가정의 맏딸인 정심이에 대한 부모들의 기대는 무척 남달랐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말이 없고 듬직한데다가 힘은 사내아이들도 당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탁아소때 10㎏이나 되는 물바께쯔를 들고 아빠트계단을 올라 사람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혀만 찼다니까.

정말 정심의 부모들에게는 아들 부럽지 않은 자식이였다.

그런데 이런 자랑은 아버지와 어머니사이에 맏딸의 전망문제에 관한 분쟁을 낳기도 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머리가 좋은 정심이를 공부시키자고 했고 젊어서 교예체조를 하면서 자기 어깨우에 5명까지의 선수들을 올려놓고도 끄떡하지 않아 장수로 소문났던 어머니는 체육, 그것도 힘을 겨루는 력기선수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던것이다.

언제 가도 끝이 나지 않을듯싶던 분쟁은 아버지가 내놓은 안에 의해 일시 막을 내리게 되였다.

학업성적은 이미 우수하다는것이 공인된 이상 력기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락착을 짓자는것으로.

어머니는 정심이의 손목을 잡고 집가까이에 있는 청춘거리 력기경기관 청소년체육학교를 찾았고 정심이는 지도교원인 김춘희의 앞에 서게 되였다.

김춘희는 정심이의 체질을 보고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고 한다.

힘이 여간만 좋지 않은데다 한번 대준 동작을 마치 오래동안 익힌것처럼 단번에 정확히 수행하기때문이였다.

력기는 단순한 힘의 대결이 아니다. 힘도 세고 전술도 잘 세워야 하지만 동작이 좋아야 하는것이다.

력기선수들의 훈련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많은 무게를 들어올리며 힘을 키운다기보다는 동작을 익히기 위한것이라는것을 알수 있다.

그런데 정심이는 천성적으로 힘도 세고 자세도 좋으니 앞날은 이미 그어진 상태나 같았다.

그때 김춘희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정심이의 체질은 매우 특이하다, 조금만 품을 들이면 그는 꼭 세계적인 힘장사가 될것이다.

그들의 인연은 이렇게 맺어진것이였다.

지금까지 재중동포 김영희선생이 2014년에 집필한 도서 《내가 본 북녘녀성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오늘은 마흔여덟번째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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