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8, 2024
KCNA Tongil Voice

씨앗의 무게

Date: 03/12/2023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이 시간에는 황해남도 재령군 삼지강농장 분조장 김철수의 수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씨앗의 무게》

가을밀파종이 한창이던 어느날이였다.

분조원들과 함께 일하던 나는 분조의 영석이가 파종을 해나가는 이랑에 떨어진 몇알의 씨앗을 보게 되였다.

그를 소리쳐 찾으려는데 옆에 있던 선동원이 내 손을 잡아끌며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분조장동지, 조금 있다가 휴식시간인데 그때 이야기해주는게 어떻습니까?》

선동원의 말에 나는 속으로 윽벼르며 일손을 다그쳤다.

잠시후 내가 휴식하자고 말하자 분조원들이 하나둘 밭머리에 나와앉았다.

그들의 뒤를 따라 나오며 영석이를 단단히 신칙해야 하겠다고 생각하는데 선동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 그럼 내가 이제 수수께끼를 하나 내겠는데 한번 맞춰보십시오.》

휴식시간이면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주고 새로 나온 농업과학지식도 알기 쉽게 가르쳐주는 선동원이여서 분조원들의 얼굴마다에는 호기심이 어려있었다.

나도 영석이에 대한 생각을 감감히 잊고 선동원의 얼굴만 바라보았다.

그러는 분조원들을 둘러보며 선동원은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우리가 묻는 씨앗 하나의 무게가 얼마나 나가는지 누가 한번 말해보십시오.》

모두들 서로 얼굴만 쳐다보며 말을 못하고있었다. 나도 역시 다를바 없었다.

너무나도 뻔한 문제인것같으면서도 쉽사리 입이 떨어지지 않았던것이다.

누구도 말을 못하고있는데 영석이가 불쑥 일어나더니 《저- 선동원동지, 씨앗 한개의 무게가 얼마나 나간다고 그걸 달아본 사람이 있겠습니까? 연구사들이나 알겠는지.》하고 말하는것이였다.

그러자 좌중은 웃음판이 되였다. 나는 영석이를 흘겨보며 혀를 찼다.

(저렇게 가을배추처럼 풀어진 녀석이니 일도 되는대로 하지.)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데 선동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물론 영석동무의 말처럼 씨앗 한알의 무게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씨앗 한알한알을 무겁게 대해야 합니다. 우리가 진심을 바쳐 묻는 씨앗들이 탐스런 이삭으로 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렇게 되면 인민들의 먹는문제때문에 그토록 마음쓰시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러니 우리는 한알한알의 씨앗들을 이 땅의 무게만큼 무겁게 새겨안아야 합니다.》

담담히 울리는 선동원의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무엇인가 쿵- 하고 흉벽을 때리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씨앗의 무게는 얼마 나가지 않는다.

그러나 그 씨앗 한알한알이 탐스런 이삭들이 되여 나라의 쌀독을 가득 채울 때 그 무게는 가늠하기 어렵게 커지고 우리 조국은 더욱 부강해질것이다.

하기에 당에서는 농업전선을 사회주의수호전의 전초선이며 경제강국건설에서 힘을 집중하여야 할 주타격방향으로 정해준것 아니랴.

선동원의 목소리는 다시금 울리였다.

《동무들, 우리모두 씨앗 한알한알의 무게를 잘 알고 이 땅에 애국의 마음을 묻어갑시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자기가 흘린 씨앗들을 줏는 영석이를 비롯한 분조원들의 얼굴마다에는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된 자각을 간직하고 자기의 본분을 다해갈 결의가 넘쳐있었다.

그들의 얼굴을 바라보는 나의 눈앞으로는 황금이삭 설레이는 풍년벌이 마중오는것같았다.

지금까지 황해남도 재령군 삼지강농장 분조장 김철수의 수필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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