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3, 2024
KCNA Tongil Voice

졸업작품(14, 마지막회)

Date: 03/12/2023 | Source: Tongil Voice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단편소설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곽금철 작 《졸업작품》, 오늘은 열네번째시간입니다.

다음날 려단에서는 충성의 결의모임을 가지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맡겨주신 3호발전소건설을 무조건 제기일에 끝내자는 려단장의 호소에 남훈이가 한발 나섰다.

《원수님 믿음이면 우리는 지구도 듭니다!》

전체 돌격대원들이 합창했다.

《지구도 듭니다!》

현심은 이 벅찬 모습을 똑똑히 새겨두었다.

다음날 아침이였다.

소대는 3호발전소에로의 기동준비를 끝내였다.

이제는 졸업실습기일도 다 되였다.

현심은 완공된 발전소언제앞으로 나왔다.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고 대합창공연도 보여드린 그 자리에서 그는 무릎을 꺾고 앉아 화판을 펼쳤다. 그리고는 고르고골랐던 상을 안고 쭉쭉 그림을 그려나갔다.

그는 작품의 세계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돌격대제복을 입은 청년이 한손을 머리우로 버쩍 올리고 지구를 든 모습, 구도가 간결하면서도 큰 의미를 담은 작품은 시간이 흐를수록 완벽해졌다.

제목은 《원수님 믿음이면 우리는 지구도 든다!》였다.

마지막부분을 그려나가던 현심은 문득 연필을 멈추었다.

비가 내렸던것이다. 마치도 언제를 위해 흘린 돌격대원들의 피와 땀의 응결체인듯 쉬임없이 거침없이 내리고있었다.

그런데 현심이는 한방울의 비도 맞지 않고있었다.

어찌된 일인가. 언제부터 비가 내렸기에?

현심은 눈길을 들었다. 그 순간 소대장과 남훈이가 자기들의 비옷을 현심의 머리우에 펴들고 서있는 모습을 보았다.

《소대장동지, 이건… 이건 뭡니까?》

소대장은 현심을 대견하게 바라보며 비물이 흐르는 얼굴을 어깨에 닦았다.

《어서 그리오. 힘이 있구만. 피줄이 툭툭 튄다니까. 마음에 드오.》

현심은 눈물속에 격정속에 그림을 그려나갔다.

그의 작품은 이렇게 창작되였다.

그후 현심이가 그린 《원수님 믿음이면 우리는 지구도 든다!》는 졸업작품심사에서 높이 평가되여 대학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졸업작품전시회에서 현심은 이렇게 말했다.

《이것이 어찌 재간이 뛰여나서겠습니까. 강억진소대장동지를 비롯한 우리 시대의 자랑스러운 청춘들이 있어 우리가 그리는 모든 작품들이 그렇듯 훌륭한 그림으로 될수 있은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곽금철 작 단편소설 《졸업작품》을 열네번에 나누어 전부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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