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진제강소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정비보강사업에서 또다시 진일보를 내짚었다.당중앙위원회 제８기 제９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이곳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은 자력갱생정신, 견인불발의 투쟁력을 남김없이 발휘하며 시간을 주름잡아 내달려 ３호회전로대보수를 성과적으로 해제끼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회전로대보수는 종전의 대보수에 비해 작업량이 근 １.５배에 달하였다.로체계통을 통채로 새롭게 제작 및 설치하고 여기에 제진 및 송탄계통을 비롯하여 계통별로 정비해야 할 설비만 해도 수십대나 되였다.

올해 당이 제시한 철강재고지점령에서 맡고있는 책무를 다시금 깊이 새긴 제강소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어제날의 성과에 만족할수 없었다.기존의 관념에 종지부를 찍고 또다시 새 기록에 도전해나섰다.

그날부터 온 제강소가 불도가니로 화하였다.

대보수작업은 시작 첫날부터 애로에 부닥쳤다.회전로동체의 해체작업에서 하나의 심중한 문제가 제기되였던것이다.기계설비와 수단 등을 다 동원하였지만 위치상특성으로 하여 무게가 수십t이나 되는 ４번지지로라와 련결된 회전로동체만은 해체할 방도를 찾지 못해 모두가 애를 태우고있던 그때 일군들이 현장으로 달려왔다.

즉시 실태를 료해한 일군들은 한대의 기중기차로 로동체를 들고 다른 기중기차로는 그 로동체를 든 기중기차의 팔을 들자는 대담하고 기발한 착상을 내놓았다.

물론 그것은 자칫하다가는 치명적인 후과를 초래할수 있는 안이였다.

주저할것이 무엇인가.조건이 좋으면 단축하고 그렇지 못하면 늦추는 식으로 일해서야 어떻게 방대한 일감을 빠른 시일안에 해낼수 있겠는가.대보수를 하루빨리 결속하고 한t의 삼화철이라도 더 생산하는것이 바로 충성이고 우리의 맹세를 관철하는 길이다.

신호기를 손에 든 일군들이 로동체가까이로 다가섰다.

드디여 일군들의 지휘에 따라 육중한 로동체가 한치한치 움직이기 시작하였다.조종간을 틀어쥔 운전사들의 긴장된 얼굴에는 비지땀이 흘렀고 일군들의 작업지휘모습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금시에 졸아드는듯하였다.

바람이 약간만 불고 힘의 균형에 자그마한 차이가 나도 로동체와 기중기차가 통채로 넘어질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순간들을 여러번이나 극복하면서 마침내 이들은 그처럼 어려운 작업과제로 나섰던 ４번지지로라와 련결된 로동체해체를 불과 몇시간만에 끝내는 위훈을 창조하였다.

보통때같으면 무심히 스쳐지나버렸을 몇시간, 그 몇시간을 통해 이곳 로동계급의 가슴속에 소중히 자리잡은것은 과연 무엇이였던가.

그것은 당결정은 생명이며 그 관철에 사활을 걸고나선 사람들에게는 불가능이란 있을수 없다는 비상한 자각이였다.

하다면 이 드팀없는 의지가 어떤 결실을 낳았던가.

대보수현장에서는 지난 시기 생각할수 없었던 혁신들이 련이어 창조되였다.

설비보수직장을 비롯한 여러 단위에서 달려나온 용접공들은 사회주의경쟁을 맹렬히 벌려 보통때같으면 １６일은 걸려야 할 로동체용접을 단 ７일동안에 해제끼였으며 로동체설치를 맡은 단위의 로동계급은 부분품들을 하나씩 따로따로 설치하던 종전의 방법이 아니라 지상에서 여러개의 부분품을 조립하고 통채로 설치하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여 로동체조립 및 설치기일을 절반으로 단축하였다.

축로직장의 로동자, 기술자들도 합리적인 로축조방법을 탐구하여 ２０일은 걸려야 한다던 로축조를 불과 한주일동안에 완료하였다.로동체제작에 필요한 부분품들을 제때에 생산보장해준 청진금속건설련합기업소 로동계급의 힘찬 투쟁은 혁신창조로 들끓는 대보수현장에 보다 큰 활력을 부어주었다.

우리는 여기에 교대가 교대를 돕는 집단적위력을 힘있게 과시하며 수십대나 되는 설비들의 정비를 빠른 시일안에 해제낀 기술자, 기능공들의 위훈 등을 다 전하지는 못한다.

이렇게 제강소의 로동계급은 회전로대보수를 성과적으로 결속하고 당결정을 채택하며 다졌던 신념의 맹세를 실천으로 빛내일수 있었다.

그보다 더 중요한것이 있다.그것은 당의 뜻에 삶의 숨결을 잇고 전진하는 조국에 충성의 보폭을 맞추려는 불같은 열정을 안고 살며 투쟁할 때 끊임없이 새로운 혁신을 이룩해나갈수 있다는 철의 진리였고 또 한번 커진 자신심이였다.

지금 철의 기지의 로동계급은 대보수의 나날에 발휘하였던 그 투지, 그 기백을 배가하며 ５개년계획수행의 명백한 실천적담보를 확보하기 위한 투쟁에 계속 박차를 가하고있다.

본사기자 리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