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7, 2024
KCNA Rodong Sinmun (Kr)

봄을 맞이한 운전벌에 다수확열의가 차넘친다

Date: 29/03/2024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운전벌은 우리 나라의 유명한 곡창들중의 하나이다.무연한 벌의 지평선이 마치 구름과 잇닿은것같다 하여 그 이름도 운전벌!

그 벌이 끓고있다.올해에 농사를 잘 지어 농촌진흥의 새시대를 펼쳐준 위대한 우리 당에 기쁨드릴 맹세가 온 벌에 차넘치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사를 잘 짓자면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농업부문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자기의 책임과 본분을 다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운전벌에 들어서던 때는 새벽무렵이였다.이 땅을 조용조용 흔들며 봄이 왔다 일깨워주는듯 전날 저녁까지 보슬보슬 봄비가 내려 대지가 푹 젖어있었다.

올해의 봄보리씨뿌리기가 전부 끝났다고 하는 운전군농업경영위원회 일군의 이야기를 듣는 우리의 마음은 절로 흥그러워졌다.벌에 뿌려진 봄보리씨앗들이 달디단 봄비를 깊숙이 빨아들이며 하루가 다르게 크는 모습이 금시 보이는듯싶었다.아직은 모든것이 고요속에 묻혀있는 새벽에 우리는 보석농장에 들어섰다.하지만 시원한 봄바람속에 어디선가 노래소리가 울려오고있었다.

나붓기는 붉은기, 벼모판씨뿌리기준비를 착실히 하는 등 승벽내기로 일손을 다그치는 농장원들, 힘찬 노래선률이 울려나오는 방송선전차…

당의 사랑과 믿음에 기어이 보답하려는 참된 인간들의 정신세계가 가슴뜨겁게 안겨오는 농장의 새벽풍경이였다.실농군으로 알려진 제1작업반 반장 홍병히동무가 들려준 이야기는 우리의 가슴을 얼마나 뜨겁게 하여주었던가.

《힘들 때도 많습니다.그때마다 우리들이 바라보며 용기를 가다듬군 하는 나지막한 언덕이 저기 있습니다.》

동삼리와 경계를 이루는 보석리의 나지막한 언덕, 거기에는 끊임없는 현지지도길을 이어가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 잠시라도 휴식하고 떠나실것을 말씀올리는 일군들에게 쪽잠이 단잠이라고, 밀렸던 피곤을 푸는데는 쪽잠이 제일이라고 하시던 쪽잠과 단잠에 대한 가슴뜨거운 혁명일화가 깃들어있었다.

후더워오르는 가슴으로 송담농장으로 취재길을 이어가던 우리는 떠들썩한 소리에 걸음을 멈추었다.

알고보니 농장의 제2작업반에서 씨뿌리기와 관련한 군적인 보여주기사업이 진행되고있었다.

당면한 씨뿌리기와 관련하여 농장일군들에게 한가지라도 더 배워주기 위해 열성껏 《강의》를 하는 군일군들의 열기띤 모습은 볼수록 미더웠다.

여기서 우리와 만난 군농업경영위원회 위원장 림성일동무는 어떻게 해서나 올해 농사를 잘 지으려는 군일군들과 농장원들의 열의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면서 농사작전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려주는것이였다.

특히 거름원천이 부족한 조건에서 군당위원회의 지도밑에 찾은 지력을 높일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들은 우리의 흥미를 끌었다.

재해성이상기후의 영향을 극복할수 있게 품종배치를 과학적으로 하고 선진적인 모기르기와 재배방법들을 받아들이기 위한 작전안은 벌써 올해 농사성과를 약속해주는듯싶었다.

그와 헤여진 우리가 벌을 곁에 끼고 얼마쯤 차를 타고 달리느라니 운하농장이 차창가에 비껴왔다.

지난 시기 농사를 자체의 힘으로 짓는데서 전국의 앞장에 섰던 운하리사람들이다.

이곳 일군의 말에 의하면 농장에는 최근 해마다 사회주의경쟁에서 앞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제2작업반과 이곳 작업반장의 아들이 작업반장으로 일하는 제5작업반이 있는데 아들이 아버지를 따라앞서기 위하여 경쟁한다는것이였다.

포전에서 우리와 만난 로력영웅인 제2작업반 반장 문룡삼동무는 지금 모판만들기가 한창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하늘과 같은 믿음에 의하여 별로 한 일도 없는 자기가 공화국공민의 최고영예인 로력영웅칭호를 수여받게 되였다고, 대를 이어가며 이 땅을 잘 가꾸어 당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지난 2월 농장마을에 사는 나어린 학생들도 사랑의 선물을 받아안았다.행복에 넘친 어린 자식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못내 기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자책감으로 하여 뜬눈으로 밤을 새운 농장원들도 있었다.

(지금 나라에서는 그처럼 어려운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그 무엇도 아끼지 않고있는데 나는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된 본분을 다하고있는가.)

그러면서 그들모두가 포전으로 달려나가 우리 당에 대한 한없는 고마움의 마음을 안고 낮과 밤이 따로없이 농사차비에 깨끗한 땀방울을 바치였다.

이것이 어찌 이곳 농장원들의 심정만이랴.

실로 운전벌 농업근로자들의 걸음새도 일본새도 모두 달라졌다.

당의 사랑과 믿음이 서해곡창의 전야를 용암처럼 끓어번지게 하는 열원이 된것이다.

바쁘게 달린 취재길이였지만 듣고 보는것모두가 정말 신심이 넘치고 힘이 솟구치게 하였다.

대지를 뜨겁게 감싸안는 열정의 저녁노을, 뜻깊은 이 봄날에 벌에 세차게 끓어번지는 투쟁과 위훈의 열의는 이 땅우에 반드시 펼쳐지고야말 풍요한 가을을 기약해주고있었다.

《애국으로 단결하자!》라는 구호를 높이 들고 애국의 힘, 단결의 힘으로 알곡증산의 담보를 착실히 마련해가는 실농군들의 헌신적인 투쟁이 반드시 좋은 결실을 안아오리라는것을 확신하며 우리는 다음 취재지로 향하였다.

글 본사기자 김강철

사진 리설민

벌이 자랑하는 미더운 선구자들

운전군농업경영위원회 기사장 안해준동무

운전군 동창농장 경리 최동순동무

운전군 관해농장 작업반장 김준제동무

운전군 읍농장 분조장 주인선동무

운전군 대오농장 모판관리공 장순복동무

운전군 보석농장 농장원 최광숙동무

아는것이 힘

운전군 대오농장의 제1작업반원들은 몇해전까지만 하여도 낡은 경험에 매달려 농사를 지었다.그러다보니 계속 제자리걸음만 하였다.

교훈을 찾은 이들은 일하면서도 더 많은 지식을 배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였다.

그 과정에 과학농사에 대한 신심이 생기고 창발적의견들도 많이 나와 배운 지식을 영농실천에 써먹을수 있게 되였다.

지금 진행하는 씨뿌리기도 마찬가지이다.

작업반에서는 알곡생산량을 늘일뿐만 아니라 모판준비와 모뜨기공정에 들이던 로력과 영농자재도 대폭 절약할수 있는 영양랭상모를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주의해야 할 문제는 씨뿌리기에서 나서는 기술적요구를 잘 지키는것이였다.

이로부터 이곳 작업반원들은 영양랭상모기르기의 과학적원리를 깊이 파고들었다.즉 영양랭상모를 잘 기르자면 수평을 고룬 모판우에 구멍을 뚫은 박막이나 벼겨를 깔고 모판흙을 편 다음 다시 수평을 잘 맞추고 씨뿌리기를 하여야 한다는것을 원리적으로 인식하였다.

이렇게 선진영농방법을 리치를 따져가며 파악하니 모판재료준비도 착실히 하고 씨뿌리기도 기술적요구대로 해나갈수 있었다.

아는것이 힘이다.

이 진리를 깊이 체득한 작업반원들이기에 열심히 학습하면서 배운 지식을 실천에 적극 활용하고있는것이다.

100%는 성차지 않아

운전군 청정농장의 뜨락또르운전수들이 성실한 땀을 바쳐가며 논밭갈이계획을 련일 1.3배이상 해제끼고있다.

이것은 례년에 없이 높은 실적이다.이 기세로 나간다면 봄갈이를 종전보다 훨씬 앞당겨 결속하게 된다.

이런 혁신적성과를 이룩하게 하는 힘의 원천은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본분을 다하려는 자각이다.

포전마다에서 뜨락또르들이 우렁찬 동음을 울리였다.농장원들의 열의는 대단하였다.

당의 크나큰 믿음에 기어이 보답하자고 운전수들이 뜨락또르를 살붙이같이 애호관리하면서 깊이갈이를 정확히 보장하기 위해 깨끗한 량심을 바쳐갔다.하루작업과제를 100% 수행하고도 성차지 않아 논밭갈이속도를 더욱 높이며 일자리를 푹푹 내는 이들이다.

당조직의 지도밑에 일군들의 빈틈없는 조직사업과 완강한 실천도 따라섰다.

늘 들끓는 현장에 나가 화선식정치사업을 힘있게 벌려 대중의 정신력을 고조시키는 한편 작업반들의 실태를 알아보고 력량과 수단을 합리적으로 배치하며 지휘를 과학적으로 하였다.이들은 또한 작업속도와 함께 질보장에도 각별한 관심을 돌리였다.

여기에 구체적인 총화사업이 안받침되니 농장적인 논밭갈이실적은 부단히 오르고있다.

실적을 올리는 비결-경쟁심

《저것 보오.우리 작업반이 1등이야!》

하루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즐거운 저녁 운전군 읍농장의 농장원들은 경쟁도표판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경쟁도표판이 좁다하게 키돋움하며 솟구치는 붉은 줄을 가리키면서 기뻐하는 청년의 얼굴에 크나큰 긍지가 넘쳐난다.

(이제 며칠후면 우리 작업반이 앞설걸.하루계획을 130%씩 해제껴 꼭 1등할테야.)라고 은근히 벼르는 다른 작업반의 애어린 농장원처녀의 각오는 또 얼마나 높은것인가.

끝없는 경쟁심을 안고 씨뿌리기를 다그치고있는 농장원들의 자랑과 긍지가 크지 않은 경쟁도표판앞에 한껏 넘쳐난다.

모든 농사일에서 앞자리를 양보할줄 모르는 제7, 9작업반원들이 씨뿌리기에서도 여전히 앞서고있다.그런가하면 뒤떨어진 작업반원들은 승벽심을 가지고 앞선 단위를 따라앞서기 위하여 맹렬한 추적전을 벌리고있다.

경쟁열의가 고조되는 속에 하루 씨뿌리기실적은 계속 높아졌다.

사회주의경쟁, 이것은 농촌진흥의 새시대를 펼쳐준 당의 사랑에 알곡증산성과로 보답하려는 일군들과 농장원들의 열의를 한껏 분출시키는 위력한 추동력이 아니겠는가.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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