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7, 2024
KCNA Rodong Sinmun (Kr)

억세고 담찬 기상으로 전진의 활로를 열어가는 북방의 사람들 당정책관철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함경북도안의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뜨거운 숨결을 안아보며

Date: 29/03/2024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체 인민이 국가의 리익, 공동의 리익을 먼저 생각하면서 공민적의무에 성실하고 나라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애국의 마음을 다 바치는 참된 사회주의근로자로 살며 투쟁해나갈 때 우리 조국은 언제나 끄떡없이 부강해질것입니다.》

나라의 최북변에 자리잡고있는 함경북도에서 당정책관철의 벅찬 숨결이 날이 갈수록 더 뜨겁게, 더 세차게 분출되고있다.

얼마전 우리는 동해기슭과 두만강기슭을 편답하며 북방특유의 성격적기질 그대로 남달리 뜨거운 애국의 마음을 안고 한가지 일을 해도 큼직큼직하고 호기차게 해제끼는 함북사람들의 모습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그들의 일터와 사는 곳, 나이는 서로 달랐다.하지만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된 지향은 오직 하나뿐이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지리적으로 멀고 가까운 곳은 있어도 자신의 마음속에는 멀고 가까운 인민이 따로 없다고 하시며 주실수 있는 온갖 사랑과 은정을 다 베풀어주시는데 우리가 수도로부터 제일 멀리 떨어져있다고 하여 어떻게 당정책관철에서 남보다 뒤질수 있겠는가.

우리가 만나본 함북사람들은 바로 이런 비상한 각오를 안고 나라위한 일에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는 훌륭한 사람들이였다.

나라의 강철기둥은 우리가 맡고있다

함북, 그 이름만 불러도 사람들은 먼저 김철과 무산을 생각한다.

그만큼 김철과 무산은 나라에서 첫째가는 대규모야금기지, 굴지의 철광석생산기지이다.하기에 2 000여리 먼길을 달려 청진시에 도착했을 때 우리의 취재목적을 듣고난 도의 한 일군은 이렇게 말했다.

《김철로동계급과 무산광부들이야말로 경제건설의 1211고지, 나라의 생명선을 지켜선 진짜배기애국자들이지요.》

진짜배기애국자, 짧으나 의미깊은 그 말속에서 미덥고 끌끌한 김철과 무산로동계급의 모습을 떠올리며 우리가 찾은 곳은 김책제철련합기업소의 용광로1직장이였다.

김철의 드넓은 구내에 들어서니 새로 일떠선 에네르기절약형 산소열법용광로의 거연한 자태가 한눈에 안겨왔다.가슴에 이름할수 없는 흥분과 격정이 밀물처럼 가득히 차올랐다.주체라는 가슴뿌듯한 부름으로 눈굽이 쩌릿이 젖어들게 하는 우리식 용광로의 자랑스러운 웅자를 바라보며 이 땅에 무진장한 우리의 원료와 연료로 나라의 무쇠기둥을 더 굳게 세워나갈수 있게 되였다는 생각을 안고 용해장에 들어서는데 용광로의 출선구가 터지면서 축하의 꽃보라인양 쇠물이 쏟아져내렸다.우리는 그곳에서 직장장 오충국동무를 만났다.

그는 지난해말 새 용광로가 조업한 때부터 지금까지 주체철생산을 일정계획대로 내밀고있는 자랑을 펼쳐놓으면서 용해공 명병철동무를 우리앞에 내세웠다.원료와 연료의 합리적인 배합비률을 찾고 차지당 쇠물생산량을 늘이는데서 큰 몫을 맡아 수행하고있는 그는 혁신의 비결을 묻는 우리에게 말했다.

《비결이랄게 없습니다.우리 손으로 일떠세운 말그대로 세계에 둘도 없는 이 주체철용광로앞에 서면 지혜와 힘이 저절로 용솟음치는것만 같습니다.그저 쇠물이 많아야 나라의 대들보가 더 든든해진다는 생각으로 있는 지혜와 힘을 깡그리 쏟아부었을뿐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자기만이 아닌 직장의 용해공모두가 혁신자이라고, 애국으로 단결할데 대한 당의 뜻을 받들어 집단이 하나가 되여 더 많은 쇠물을 뽑기 위해 낮과 밤이 따로없이 뛰고 또 뛰고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가슴이 뜨거워졌다.쇠물빛으로 물든 땀젖은 얼굴, 소박하지만 더없이 미더운 그 모습에서 우리는 확신했다.애국이란 무엇이며 애국자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하여.

자신보다 나라일을 먼저 생각하며 일터에 성실한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사람들은 비단 용광로1직장의 용해공들만이 아니였다.대중적기술혁신운동으로 주체철생산에서 련일 성과를 이룩해가고있는 용광로2직장의 용해공들도 마찬가지였다.

금방 용해장에 들어서는 우리를 공훈용해공인 김주성로장이 구리빛얼굴에 환한 웃음을 지으며 반갑게 맞이했다.

《지금 쇠물의 질을 높일수 있는 분말취입장치를 새로 도입하고있는데 성공을 눈앞에 두고있습니다.그것만 실현되면 쇠물생산에 들어가는 자재를 대폭 줄이고 선철의 질도 결정적으로 개선할수 있습니다.》

그의 말을 들으며 현장을 둘러보는 우리의 눈앞에 새 기술도입으로 드바쁜 용해공들의 모습이 미덥게 안겨왔다.

그들속에는 당의 부름을 받들고 강철전선에 탄원한 때부터 오늘까지 수십년세월 용광로를 굳건히 지켜가고있는 윤광선동무와 예순이 넘은 나이이지만 청춘의 패기와 정열에 넘쳐 늘 혁신의 앞자리를 양보하지 않고있는 한철희동무도 있었다.

용해장의 쇠물빛을 뒤에 남기고 우리는 산소분리기분공장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온 김철이 자랑하는 보배, 주체철생산에서 없어서는 안될 손꼽히는 기술자인 최승우동무를 만나기 위해서였다.하지만 현장에서 그의 모습을 볼수 없었다.

《산소분리기야말로 기업소의 생명선이라고 할수 있습니다.산소생산이자 철강재생산이거던요.그래서 우리 책임기사동무는 드넓은 생산현장을 하루에도 몇십번씩 돌아보고있는데 산소분리기운영에서는 그를 따를 사람이 없습니다.》

책임기사를 만나려면 사전에 먼저 약속해야 한다면서 분공장일군이 하는 말이였다.우리는 그를 통하여 최승우동무가 얼마전 고심어린 탐구와 노력끝에 산소압축공정에서 불필요하게 소비되던 전기를 전혀 쓰지 않으면서도 설비의 안전한 운영을 보장할수 있는 새로운 기술혁신안을 현실에 도입한 사실도 알게 되였다.

김철의 어디서나 만날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 허나 그들이 간직한 애국의 순결한 마음에 떠받들려 나라의 강철기둥이 그처럼 굳건한것이라는 확신을 안고 우리는 무산광산련합기업소로 기행길을 이어갔다.

북방의 높고 험한 차유령을 넘어 기업소에 이른 우리가 곧장 철산봉으로 오르려고 할 때였다.기업소일군이 철산봉의 광부들을 만나기 전에 꼭 가봐야 할데가 있다고 하면서 우리를 어느한 곳으로 이끄는것이였다.

도착하고보니 기업소의 봉사관리소구내였다.의아한 기색을 짓는 우리에게 그는 말했다.

《새해에 들어와 우리 기업소에서는 50만산대발파의 성공에 이어 박토처리와 정광생산에서 전례없는 혁신을 이룩하고있습니다.그 자랑할만한 성과속에는 이곳 소장인 김정섭동무와 공업기술연구소 기사인 김광원동무의 숨은 노력이 크게 깃들어있습니다.》

무산광산련합기업소에서는 지난해말부터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광부들에게 시원한 청량음료와 빵을 정상적으로 공급하고있는데 그에 대한 사람들의 호평이 대단했다.당조직의 지도밑에 모든것이 어려운 속에서 자체의 힘으로 청량음료와 빵생산설비를 만들어낸 사람들이 바로 김정섭동무와 김광원동무였다.

그뿐이 아니였다.지난 시기 철광석생산을 위해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온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인 그들이 최근에는 광산에 흔한 페설물을 가지고 석탄을 전혀 쓰지 않는 대용연료를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

《대용연료생산능력은 년간에 1 000여t인데 이제는 석탄이 귀한 이곳에서 광부세대들의 땔감문제를 풀수 있는 확고한 전망이 열렸습니다.시험해본데 의하면 대용연료의 열효률이 결코 석탄보다 못지 않습니다.》

일군의 말을 들으며 우리는 생각했다.날마다 높은 쇠돌증산성과를 이룩해가는 무산의 광부들을 애국자라고 한다면 김정섭, 김광원동무야말로 그 애국의 뿌리로 사는 참된 인간들이 아니겠는가.

얼마후 철산봉에 오른 우리는 로천분광산 보수직장의 박대식동무와 운광사업소 7운광직장의 박영백동무를 비롯하여 수많은 혁신자들을 만나보았다.

비록 기계기름에 덞어진 작업복을 입고 일년사계절 바람세찬 철산봉에서 살지만 그들모두는 금속공업의 생명선을 지켜가는데서 삶의 보람을 찾는 참으로 아름답고 고결한 사람들이였다.

나라의 강철기둥을 다름아닌 자기들이 지켜섰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투쟁의 순간순간을 애국충정으로 수놓아가고있는 김철과 무산로동계급이 있어 경제건설의 1211고지는 언제나 굳건하리라는 확신을 안고 우리는 다음목적지로 기행길을 다그쳤다.

《우리 원수님 슬하에서 애국을 배웠습니다》

굴지의 철광석생산기지와 대야금기지를 떠나 함경북도의 곳곳을 돌아보는 과정에 우리는 애국을 삶의 본도로 여기고 나라위한 일에 혼심을 쏟는 사람들에게서 한결같은 말을 들을수 있었다.

우리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손길아래서 애국을 배웠습니다!

그러면서 그들모두는 북부피해복구와 어랑천신화창조, 최정예수도당원사단과 함께 태풍피해복구를 위한 투쟁을 벌리던 나날을 잊을수 없다고, 지난 10여년간은 함북도인민들에게 있어서 예상치 않았던 난관이 때없이 앞을 막아나서군 한 나날이였지만 난관을 이기는 법, 승리하는 법을 가르쳐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슬하에서 애국을 배우고 애국의 힘으로 더 좋은 래일을 앞당겨오기 위해 줄기찬 투쟁을 벌려온 보람찬 나날이기도 하였다고 감회에 젖어 이야기했다.

우리가 영웅신화창조의 증견자인 어랑천발전소로 향할 때였다.동행한 도의 일군이 어랑천발전소에 대한 취재는 응당 팔향언제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겠는가고 말하는것이였다.

어랑천발전소 팔향언제, 사연많은 그 이름을 외워보니 뜨거운 격정이 가슴가득 차올랐다.

지금으로부터 6년전 여름 찌는듯한 무더위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몸소 어랑천발전소 팔향언제건설장을 찾으시여 백두대지에서 타오른 영웅신화창조의 불길을 함경북도에 옮겨지피도록 하여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 사랑, 그 믿음속에 북방의 궤산봉기슭에서 시작되여 천험의 산악, 태고의 밀림을 꿰지르며 동해로 덧없이 흘러들던 어랑천이 드디여 수수천년 변함없던 자기의 흐름을 바꾸어 보배강, 전기강으로 전변되고 어랑천발전소 팔향언제는 이곳 일군들과 인민들의 애국열에 떠받들려 사회주의수호전의 성새마냥 거연히 솟아오르지 않았던가.

《언제건설의 나날 우리는 자기 힘을 굳게 믿고 그 어떤 역경도 용감하게 뚫고헤치는 미더운 투사들로 자라났습니다.거창한 언제가 일떠선것도 자랑스럽지만 이런 신념의 대오, 애국자의 대부대가 성장한것이야말로 우리 도의 제일 큰 재부가 아니겠습니까.》

긍지와 자부심에 넘친 일군의 말을 들으며 팔향언제에 도착한 우리를 어랑천발전소 일군이 반갑게 맞이했다.그는 지금 발전소에서 대중적기술혁신운동이 힘있게 벌어지고있는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령도의 자욱이 뜨겁게 어려있는 언제의 관리와 설비운영에서 혁신을 일으키고있는 김영근, 조광복동무를 비롯한 로동자들을 널리 소개해달라고 웃음속에 당부하는것이였다.

발전소일군과의 약속을 뒤에 남기고 우리가 다음으로 찾은 곳은 어랑군송배전소였다.이곳 선로공인 전유철동무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로동당시대의 기념비적창조물인 광복거리와 청춘거리, 청년영웅도로건설에 참가하여 로력적위훈을 세운 그는 위대한 수령님을 몸가까이 모시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은 그날의 감격을 소중히 간직하고 근 40년세월 맡은 초소를 지켜 성실하게 일해오고있는 군인민회의 대의원이며 사회주의애국공로자였다.

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우리는 그의 아들 전국일동무도 아버지와 한초소에서 일하고있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그런데 놀랍게도 전국일동무가 영예군인이라는것이였다.

《여러해전 아들이 고향집에 들어섰을 때 전 말했습니다.사람은 은혜를 알고 보답할줄 알아서 인간이다.영예군인이라고 하여 당의 사랑과 믿음을 앉아서 받기만 해서는 안된다.비록 철탑에는 오를수 없다고 해도 크든작든 무엇인가 나라를 위해 한몫해야 한다.》

한생토록 변함없이, 대를 이어 끝까지 애국에 살려는 지향이야말로 얼마나 숭고한것인가.

우리는 어랑군관개관리소에서도 그와 같은 훌륭한 인간을 만날수 있었다.

군관개관리소 로동자인 지동국동무는 중학교졸업후 40여년동안 양수기운전공으로 일해오고있었다.

모내기가 시작되는 봄철부터 벼이삭이 익는 가을까지 남들의 눈에 선뜻 띄지 않는 양수장에서 살다싶이 하고있는 그의 자욱은 운곡리와 팔경대리, 어대진로동자구 등 군안의 거의 모든 곳에 새겨져있다고 한다.

이제는 일손을 놓을 나이도 되였는데 힘들지 않은가고 묻는 우리에게 그는 말했다.나라에서는 한생 양수기를 돌린것밖에 없는 자기에게 공훈양수공칭호를 안겨주었다고, 힘들 때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애국의 호소를 받들고 어랑군에 달려나와 태풍피해복구를 진행한 수도당원사단 당원들의 잊을수 없는 투쟁모습을 떠올리며 힘과 용기를 가다듬군 한다고.

이런 감동깊은 이야기는 숭고한 공민적자각을 안고 나라위한 좋은 일을 스스로 찾아하고있는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인 어랑군사회급양관리소 로동자 한금단, 마순희동무와 편의봉사관리소 로동자 김윤희동무에게서도 들을수 있었고 어랑군에 이어 찾은 중평의 대규모온실바다에서도 들을수 있었다.

함경북도농촌경리위원회 중평온실농장에서는 지난해 년간계획을 넘쳐 수행한 자랑을 안고 선진적인 남새재배방법을 확립하기 위한 투쟁으로 들끓고있었는데 수많은 관리공들이 자기가 맡은 호동에서 헌신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뿌려가고있었다.

몇해전까지만 해도 남새가 바른 고장으로 불리워오던 함경북도, 하지만 인민을 위해서라면 저 하늘의 별이라도 따오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불같은 애민헌신의 자욱에 애국의 보폭을 따라세우며 남새생산에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이들의 투쟁에 의해 도안의 곳곳마다에서 이제는 남새걱정을 하던 때가 옛말로 되였다는 진정의 목소리들이 끊임없이 울려나오고있는것은 얼마나 기쁜 일인가.

진정 만나볼수록 나라위한 일에 자기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는 참인간들의 고상한 정신세계에 감복을 금할수 없는 우리였다.

길주군의 큰바위리 독장골에 가면 담당한 수림을 푸른 숲 우거진 황금산, 보물산으로 가꾸고 풀먹는집짐승을 대대적으로 길러 당의 육아정책을 현실로 꽃피우는데 적극 이바지하고있는 산림감독원 현성일동무를 만날수 있고 군에서도 막바지두메로 소문난 룡단리의 중소형발전소를 찾으면 인민의 편의와 리익을 위해 복무자의 자욱을 값높이 새겨가는 이곳 분주소 일군인 정민철동무에 대한 감동깊은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

그들만이 아니다.기쁠 때도, 어려울 때도 오직 당만을 따르며 받들 충성의 한마음을 안고 혁신의 앞장에서 내달리고있는 청진직물공장 직포공 김영애동무와 염색공 주춘희동무의 애국의 마음은 얼마나 뜨거운것이며 가정에서 해마다 많은 량의 포도를 수확하여 절세위인들의 거룩한 령도자욱이 어려있는 청진제강소의 탁아소, 유치원어린이들에게 보내주고 원군사업에도 앞장서고있는 청진시 포항구역가내축산관리위원회 로동자 김용남동무의 진정은 또 얼마나 순결한것인가.

지난 10여년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품속에서 애국을 알고 애국을 배운 함북도인민들, 진정 그들의 가슴마다에 차넘치는것은 앉으나서나 항상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나라의 부강발전을 위해 온넋을 바쳐가는 진실한 애국의 마음이였다.

사회주의신념을 명줄로 간직하고

그 누구보다 사회주의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안고 사는 사람들, 이것이 두만강기슭의 천여리 기행길에서 우리가 느낀 류다른 소감이였다.

우리가 아침해가 떠오를무렵 무산군 읍농장 제5작업반을 찾았을 때였다.규모있고 산뜻하게 꾸려진 작업반구내에서 나이지숙한 녀성이 걸싸게 일손을 놀리고있었는데 그가 바로 농장은 물론 군적으로도 애국농민으로 소문난 황순녀작업반장이였다.

이른아침부터 무슨 일에 열중하고있는가고 묻는 우리에게 그는 가벼운 미소만 지을뿐이였다.그를 대신하여 농장일군이 사연을 설명했다.

《황순녀작업반장의 일욕심에는 정말 끝이 없습니다.새벽별을 이고 집뜨락을 나서서는 달이 떠오를무렵까지 일손을 놓지 않지요.작업반의 면모를 일신시킨것이 몇년전인데 이제는 그것이 뒤떨어진것으로 되였다고 이른아침마다 저렇게 자기가 앞장서서 블로크를 찍고있습니다.》

북부산간지대의 불리한 자연지리적조건속에서도 해마다 알곡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는 혁신자집단에 대한 취재는 이렇게 시작되였다.

다른 작업반에서 반장으로 일하던 황순녀동무가 농장적으로 제일 뒤떨어진 제5작업반으로 자진하여온것은 지금으로부터 7년전이였다.당시 작업반의 면모는 두말할것도 없고 해마다 알곡생산계획을 미달하고있는 현실은 그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결코 조건과 환경이 다른 곳보다 불리해서가 아니였다.어느날 농장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그는 두만강의 푸른 물결을 가리키며 말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이 어떤 땅인가.혁명선렬들의 붉은 피가 그 어느곳보다 더 진하게 슴배여있고 사회주의의 기치를 그 어디서보다 더 높이, 더 힘차게 휘날려야 할 땅이 아닌가.자기가 맡은 포전을 당이 맡겨준 사회주의수호전의 혁명진지라고 생각하고 땅에 땀이 아니라 뼈를 묻는 심정으로 일해나가자.

그날 큼직한 거름짐을 지고 비탈밭으로 남먼저 오르는 작업반장의 뒤를 농장원들모두가 말없이 따라섰다.자기들이 딛고선 땅, 자기들이 지켜선 포전이 어떤것인가를 새삼스럽게 자각했던것이다.그후 작업반의 분위기는 나날이 달라져갔고 누구나 농사에 뼈심을 들이는 가운데 작업반포전은 점차 기름진 땅으로 변모되였다.

《제가 지난해 정보당 10t이상의 소출을 냈을 때 사람들모두가 놀랐습니다.다수확의 남다른 비결이 있다고 누구나 말했지요.그러나 굳이 비결이 있다고 한다면 전 이렇게 말하고싶습니다.자기가 맡은 포전을 사회주의를 지키느냐 마느냐 하는 결전장의 전호가라고 생각한것뿐이라고.》

작업반의 혁신자 최영남동무의 이야기였다.그러면서 누구나 사회주의수호전의 제1선참호를 지켜선 긍지높이 농사를 알심있게 짓는 나날에 작업반원들모두가 당당한 혁신자들로 자라났다고 덧붙이는것이였다.

그 어느곳보다 사회주의기치가 더 높이, 더 힘차게 휘날려야 할 땅이라는 자각을 안고 고향산천에 애국의 큰 자욱을 새겨가는 사람들속에는 무산군 차유고급중학교 대곡분교의 부부교원인 리순길, 황분희동무들도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30여년전 군소재지로부터 70여리나 떨어진 심심산골 분교로 탄원한 그날부터 이들부부는 누가 보건말건 후대교육사업에 자기들의 깨끗한 량심을 아낌없이 바쳐왔다.

우리와 만난 그들은 비록 소박했지만 산골마을아이들을 위해 사랑도 청춘도, 인생의 기쁨도, 남모르는 고충도 고스란히 묻으며 소문없이 교단을 지켜가고있는 모습은 정녕 심산에 핀 꽃처럼 순결하게만 안겨왔다.

《우리 학교는 비록 작지만 새세대들의 눈에 비끼는 사회주의조국의 첫 모습이 아니겠습니까.그래서 더욱더 사랑하게 되고 한생토록 지키고싶은 교단입니다.》

이제는 교원대학을 졸업한 딸도 분교에서 함께 교편을 잡고있다는 그들의 말을 들으며 우리는 회령시와 온성군에서 만났던 잊을수 없는 모습들을 떠올렸다.

오랜 기간 부모잃은 수십명의 아이들을 정을 다해 키웠으며 사회에 진출한 자식들과 함께 가족분조를 뭇고 당의 농업정책관철을 위해 애써온 회령시 창효농장의 한순심녀성과 5명의 자식을 낳아키워 나라앞에 훌륭히 내세운 그의 동생 한순남녀성, 영예군인의 안해로서 부모잃은 아이들을 데려다키우고있는 딸 정국화녀성 그리고 북방인민들에게 과일을 마음껏 먹이는것을 한생의 소원으로 안고계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뜻을 실현하는것을 자기의 리상으로 삼고 그것을 꽃피우기 위해 무수한 낮과 밤을 바쳐 벌방지대의 사과나무를 풍토순화시켜 북변의 산발들에 주먹같은 사과열매가 달리게 하고 그 사과와 더불어 평범한 농장원이 학위까지 수여받아 석사의 영예를 지닌 회령과수농장의 조영건동무, 지난 세기 70년대 단발머리처녀시절부터 오늘까지 어버이수령님의 불멸의 혁명업적을 만대에 길이 전해가는 길에 자신의 값높은 한생을 바쳐가고있는 왕재산혁명박물관 공훈사적강사 최정숙동무…

그들은 한결같이 자기가 지켜선 초소를 애국의 전호, 사회주의수호전의 전초선으로 여기고 당과 조국을 불같은 충성과 애국의 한마음으로 받들어가는 참으로 돋보이는 사람들이였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헌신분투하는 이런 애국자들이 많아 내 조국의 북변도인 함경북도가 그처럼 어렵고 힘든 속에서도 굳건하고 힘차게 전진하고있으며 사회주의 내 조국이 위대하고 존엄높은 강국으로 솟아 빛나는것 아니랴.

* *

함경북도, 수도에서 제일 멀리 떨어진 곳이였다.하지만 이곳 인민들의 마음은 언제나 당중앙뜨락의 가장 가까이에 있었다.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발전에로 향도하는 당중앙의 뜻에 남먼저 호응하고 실천해가며 위대한 우리 국가의 전변사가 펼쳐지는 투쟁의 한복판에서 애국의 발자욱을 뚜렷이 찍어가는 억세고 열정적인 사람들이 사는 고장.

하기에 우리는 함경북도에 대한 기행을 마치며 취재수첩의 갈피에 이런 글발을 힘주어 써넣었다.

지리적으로 멀고 가까운 곳은 있어도 수령의 뜻을 받드는데서는 멀고 가까운 인민이 따로 없다!

본사기자 리남호

특파기자 전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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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7, 2024

사리원시 대성농장에서 모를 잘 기르기 위해 중시한 문제가 있다.모판관리공들의 실력제고였다.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

가자지대의 피해상황

가자지대의 피해상황

팔레스티나의 가자지대에서 이스라엘군의 살륙만행이 계속 감행되고있다.23일 가자지대 보건당국은 지난 24시간동안에 이스라엘군이 3

April 27, 2024

팔레스티나의 가자지대에서 이스라엘군의 살륙만행이 계속 감행되고있다.23일 가자지대 보건당국은 지난 24시간동안에 이스라엘군이 3

청춘, 그 이름은 리상과 담력, 패기와 랑만

청춘, 그 이름은 리상과 담력, 패기와 랑만

가장 고귀한 인생의 재부나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인생의 재부가 있다.그것은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을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던 영광의 그날

April 27, 2024

가장 고귀한 인생의 재부나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인생의 재부가 있다.그것은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을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던 영광의 그날

평양출판인쇄대학창립 40돐 기념보고회 진행

평양출판인쇄대학창립 40돐 기념보고회 진행

평양출판인쇄대학창립 40돐 기념보고회가 26일 청년중앙회관에서 진행되였다.평양시당위원회 비서 리명철동지, 대학의 일군들, 교직원,

April 27, 2024

평양출판인쇄대학창립 40돐 기념보고회가 26일 청년중앙회관에서 진행되였다.평양시당위원회 비서 리명철동지, 대학의 일군들, 교직원,

사상교양사업을 심도있게

사상교양사업을 심도있게

정평군 독산리당위원회에서는 당원들과 농업근로자들속에 당의 사상과 정책을 깊이 심어주기 위한 사상교양사업을 심도있게 벌리고있다.리

April 27, 2024

정평군 독산리당위원회에서는 당원들과 농업근로자들속에 당의 사상과 정책을 깊이 심어주기 위한 사상교양사업을 심도있게 벌리고있다.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 제1637호 주체113(2024)년 4월 22일 모범적인 학교들에 영예의 붉은기를 수여함에 대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 제1637호 주체113(2024)년 4월 22일 모범적인 학교들에 영예의 붉은기를 수여함에 대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혁명사상을 높이 받들고 모든 혁명진지를 3대혁명화할데 대한

April 27, 2024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혁명사상을 높이 받들고 모든 혁명진지를 3대혁명화할데 대한

로씨야를 방문하는 조선청년친선대표단 출발

로씨야를 방문하는 조선청년친선대표단 출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성일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청년친선대표단이 로씨야를 방문하기 위하여 26일 평양을 출

April 27, 2024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성일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청년친선대표단이 로씨야를 방문하기 위하여 26일 평양을 출

평남탄전에 애국탄증산투쟁의 불길이 더욱 세차게 타오른다 개천, 순천, 덕천, 북창, 득장지구의 탄광련합기업소들에서 올해에 들어와 석탄생산계획을 드팀없이 수행하면서 1만여t의 애국탄을 마련하여 중요단위들에 보내주었다

평남탄전에 애국탄증산투쟁의 불길이 더욱 세차게 타오른다 개천, 순천, 덕천, 북창, 득장지구의 탄광련합기업소들에서 올해에 들어와 석탄생산계획을 드팀없이 수행하면서 1만여t의 애국탄을 마련하여 중요단위들에 보내주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전체 인민이 국가의 리익, 공동의 리익을 먼저 생각하면서 공민적의무에 성실하고

April 27, 2024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전체 인민이 국가의 리익, 공동의 리익을 먼저 생각하면서 공민적의무에 성실하고

새시대 천리마정신을 따라배우는 지상연단을 조직한다

새시대 천리마정신을 따라배우는 지상연단을 조직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시대를 개척하고 혁명을 전진시키는 힘은 인민대중에게 있으며 인민대중의 무궁무

April 27, 2024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시대를 개척하고 혁명을 전진시키는 힘은 인민대중에게 있으며 인민대중의 무궁무

믿음과 존중, 헌신과 의리의 숭고한 풍조와 분위기를 주도해나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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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우리 당이 창조한 새로운 사업방법의 하나이다.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인민들이 나라의 형편을 리해하

April 27, 2024

은 우리 당이 창조한 새로운 사업방법의 하나이다.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인민들이 나라의 형편을 리해하

자기 일처럼 여기고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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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농촌을 적극 지원해주는 사회적분위기와 풍조를 더욱 고조시킬데 대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사상을 실천으로 받

April 27, 2024

전국적으로 농촌을 적극 지원해주는 사회적분위기와 풍조를 더욱 고조시킬데 대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사상을 실천으로 받

힘과 열정이 끊임없이 용솟는 시절

힘과 열정이 끊임없이 용솟는 시절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우리식 사회주의의 밝은 미래는 청년들의것이고 청년들자신의 손으로 당겨와야 하

April 27, 2024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우리식 사회주의의 밝은 미래는 청년들의것이고 청년들자신의 손으로 당겨와야 하

부흥강국의 래일을 앞당겨갈 애국열의 분출 평양시 청년들이 어렵고 힘든 부문으로 계속 탄원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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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과 조국에 대한 충성의 일편단심을 간직하고 청춘의 용솟는 힘과 열정으로 부흥강국건설의 활로를 앞장에서 열어가는 청년전위들속에는

April 27, 2024

당과 조국에 대한 충성의 일편단심을 간직하고 청춘의 용솟는 힘과 열정으로 부흥강국건설의 활로를 앞장에서 열어가는 청년전위들속에는

제37차 전국과학기술축전 개막

제37차 전국과학기술축전 개막

제37차 전국과학기술축전이 조선과학기술총련맹 중앙위원회의 주최로 개막되였다.《12개 중요고지점령, 〈지방발전 20×10 정책〉실

April 27, 2024

제37차 전국과학기술축전이 조선과학기술총련맹 중앙위원회의 주최로 개막되였다.《12개 중요고지점령, 〈지방발전 20×10 정책〉실

당원들의 활동성제고에서 중시한 고리 청진금속건설련합기업소 당위원회 사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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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금속건설련합기업소 당위원회 사업에서 주목되는 문제의 하나는 당원들의 활동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을 방법론있게 진행하고있는것이

April 27, 2024

청진금속건설련합기업소 당위원회 사업에서 주목되는 문제의 하나는 당원들의 활동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을 방법론있게 진행하고있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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