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열렬한 애국의 마음을 지니고 내 나라, 내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하여 애써 일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당원과 애국자, 이것은 서로 다른 말이다.

하지만 하나의 개념처럼 하나의 의미로 안겨오는것은 무엇때문인가.

우리의 전세대 당원들의 고결한 삶이 그에 대한 명백한 대답을 주고있기때문이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한 평범하고 소박한 당원에 의하여 흥남비료공장(당시)의 수만매나 되는 설계도면이 무사히 구원된 사실이 있다.

전쟁이 일어난 직후 설계도면을 안전하게 보관할데 대한 과업을 맡은 그는 １１개의 도람통에 도면을 넣었다.도람통들을 지하실에 가져다놓았지만 마음놓을수가 없었다.그리하여 당조직을 찾아간 그는 자기가 책임지고 도면을 안전한 곳에 소개하겠다고 제기하였다.

깊은 밤 도람통들을 달구지에 실은 그는 어느한 깊은 산속의 굴을 향하여 길을 떠났다.달구지에 실은 짐이 무엇인지, 그가 어디로 가는지는 그 누구도 알수 없었다.밤에만 길을 걷다나니 사흘만에야 백수십리 떨어진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그는 무너진 굴속을 정리하고 도람통들을 모두 굴속깊이 넣었다.쉰살을 넘긴 그가 혼자서 이 일을 한다는것은 여간 힘들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공장을 생각하고 나라를 생각하며 이 어려운 일을 성과적으로 끝내였다.

하지만 이것으로 일이 끝난것은 아니였다.

그가 도면을 보관하는 사이에 전략적인 일시적후퇴가 시작된것이다.일을 끝내고 공장으로 돌아오던 그는 불행하게도 원쑤들에게 체포되였다.

적들은 그가 맡은 임무를 눈치채고 야수적인 고문을 들이대며 도면의 위치를 알아내려고 갖은 발악을 다하였다.

그러나 그의 입에서는 《모른다.》라는 말외에는 다른 말이 나오지 않았다.그는 다름아닌 로동당원이였던것이다.놈들의 그 어떤 고문도 회유도 로동당원의 신념을 꺾지 못하였다.

(나는 죽는것이 무섭지 않다.하지만 공장을 위하여 어떤 일이 있어도 살아나가야 한다.이것이 당원인 나에게 맡겨진 임무이다.)

이런 각오밑에 그는 원쑤들의 마수에서 기적적으로 탈출하였다.

이렇게 한 당원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설계도면은 공장의 복구건설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이 이야기는 전세대 당원들의 숭고한 애국심을 보여주는 단적인 실례이다.

정주군(당시)의 한 농촌당원에 대한 이야기도 우리의 가슴을 젖어들게 한다.

미제를 물리치는 싸움에서 승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짐도 풀지 못하고 포전을 돌아보았다.여기저기 시커멓게 입을 쩍 벌린 폭탄구뎅이들을 보는 그의 마음은 아팠다.

(이것도 모두 조국의 땅이 아닌가.)

그는 그날부터 하루일을 다 끝내고는 폭탄구뎅이를 메우기 시작했다.한 구뎅이, 두 구뎅이…

그의 뒤를 민청원들이 따랐다.이렇게 해서 새로 얻어낸 논면적만 해도 ６００여평이나 된다.

６００여평의 논, 물론 이것은 큰것이 아니다.하지만 여기에는 조국의 한치 땅도 살점처럼 여기는 한 당원의 숭고한 애국심이 깃들어있었다.

그에게는 오직 당의 뜻을 받들어 어떻게 하면 농사를 잘 짓겠는가 하는 한가지 생각뿐이였다.

그러기에 그는 누구도 시키는 사람은 없었지만 포전에 나갈 때에는 언제나 퇴비를 한짐씩 지고 나감으로써 거름운반에서 기치를 들었고 장마철이면 가마니를 짜서 지고다니며 논뚝을 보수했다.

장마가 계속되던 어느날 밤사이에 불어난 거센 물결이 마을주위에 있는 제방을 위협하고있었다.

마음이 놓이지 않아 제방을 돌아보던 그가 그것을 발견했을 때에는 벌써 위급한 순간이였다.

그는 더 생각할 사이없이 한몸으로 위험개소를 막았다.

전세대 당원들은 바로 이런 애국자들이였다.가장 열렬한 애국의 마음을 지닌 참된 애국자들이 부강조국건설의 선봉에 서있었기에 우리 조국은 년대와 년대를 이어 기적과 위훈만을 창조해올수 있은것이다.

국가부흥의 활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오늘의 총진군은 이런 당원, 이런 애국자들을 절실히 요구하고있다.

전세대 당원들이 전당의 당원들에게 묻고있다.

조선로동당의 당원증을 가장 숭고한 애국의 증표로 여기고있는가, 애국의 피와 땀으로 당과 혁명앞에 충성심을 검증받고있는가.

본사기자 리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