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근대계몽사상가들의 애국심배양에 관한 사상은 유미자본주의렬강과 일제의 침략을 반대하는 우리 인민의 투쟁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것으로 하여 근대반침략애국사상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유구한 세월 한강토우에서 한피줄을 이어받으며 하나의 언어를 가지고 찬란한 민족문화를 꽃피워온 우리 민족은 애국심이 강하고 자주정신이 높은 민족입니다.》(《김일성전집》 제91권 4페지)

근대시기 계몽사상가들은 외세의 침략에 맞서 국권을 회복하고 나라의 독립을 이룩하는데서 국민의 애국심을 키우는것을 중요한 과제로 내세웠다.

그들은 《나라의 흥과 망은 사람의 애국심의 유와 무에 있을뿐이다.》(《단재 신채호전집》 별집 132페지 서호문답)라고 하면서 국민이 모두 애국하여 애국자가 되고 애국심이 충만되면 국권은 가히 회복될수 있다고 본데로부터 외래침략자들을 물리치고 나라의 독립을 이룩하는데서 가장 선차적이고 중요한 문제를 애국심을 키우는것이라고 인정하면서 그 방도적문제와 관련한 일련의 가치있는 견해들을 제기하였다.

그들은 우선 자기 나라 력사와 지리, 글자를 잘 알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사상감정은 결코 저절로 생겨나는것이 아니며 애국심은 자기 나라의 력사와 문화, 풍습을 잘 알고 그것을 사랑하며 지키려는데서부터 생겨나는 고상한 사상감정이다.

이런데로부터 근대계몽사상가들은 애국심을 배양하기 위한 중요한 방도의 하나로 자기 나라의 력사와 글자, 지리를 잘 알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들은 《사람이 나면 반드시 몸이 있고 몸이 있으면 반드시 가정이 있고 가정이 있으면 반드시 나라가 있다. 나라를 버릴수 없다는것은 너무나도 명백하다. ...그러므로 사람은 다른 나라를 사랑하지 않고 자기 나라를 사랑한다. 이것은 천리 인정으로 볼 때 자연스러운것이다. ...나의 아버지로부터 우로 미루어 먼 조상들은 모두 여기에서 나서 가정을 꾸렸고 여기에서 먹고 살았으며 여기에 묻혔다. 나의 아들로부터 아래로 미루어 먼 자손들도 장차 여기에서 나서 가정을 꾸리고 여기에서 먹고 살며 여기에 묻히게 될것이다.》라고 하면서 자기가 나서자란 삼천리조국에 대하여 잘 모른다면 《우리 사람들의 애국심이 어디에서 생기겠는가.》(《해학유서》 권3 월보권표소화대한지도)라고 하였다.

구체적으로 그들은 조선의 력사와 지리, 글자를 잘 알도록 하는것이 애국심을 배양하기 위한데서 선차적인 과제로 나선다고 인정하였다.

그들은 오늘 우리 국민의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면 그 방도가 어디에 있을가고 물음을 제기하고 그것은 오직 력사로서 할수 있다고 하였으며 한문이 아니라 국문을 사용하는것은 《고유한 국정을 보존유지하며 순미한 애국심을 고취, 발휘》하게 한다고 주장하였다.(《대한협회회보》 제1권 2호, 력사와 애국심의 관계, 《단재신채호전집》 별집, 국한문의 경중참고)

애국심을 배양하는데서 자기 나라 력사와 지리, 글을 잘 알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인정한 근대계몽사상가들의 견해는 민족의 고유한 문화와 풍습을 살려나가고 일제의 민족말살책동을 반대하는 우리 인민의 투쟁에 긍정적작용을 한 애국적이며 진보적인 견해였다.

근대계몽사상가들은 애국심을 배양하기 위한 중요한 방도로 또한 백성들에게 민권을 부여해줄데 대하여 주장하였다.

그들은 《나라를 사랑하는것은 천부적인 성품이라 매개 사람이 각기 몸을 사랑 아니하는자 없으니 그 몸을 사랑하면 어찌 그 집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그 집을 사랑하면 어찌 그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리오. 그러나 이 마음을 능히 발양하여 바로세우게 함은 이 백성을 정치교육상에 몰아넣어 나라 전략상에 참여하는 권리를 주는데 있는지라. 그런고로 천부적인 성품이 진실로 있는바이다.》(《독립협회》 제16호 광무 2년(1898년) 1월 3일 토론회주제)라고 하면서 민권의 보장이 애국심의 배양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보았다.

근대계몽사상가들은 애국심은 인민이 나라의 정치에 참여하는것을 허락해주고 민권을 발전시켜줌으로 써 대중이 나라를 자기의것으로 생각할 때 비로소 형성되고 높이 발양될수 있다고 하였다.

물론 여기서 인민의 정치참여라든가 민권이라든가 하는것은 본질에 있어서 부르죠아지의 정치참여와 부르죠아지의 정치적지배권을 의미하는것으로서 광범한 피압박근로대중의 정치적자유나 권리와는 인연이 먼것이였으나 그들의 견해는 봉건제도를 타파하고 나라의 근대적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당시 우리 인민의 애국애족적투쟁에 긍정적기여를 하였다.

근대계몽사상가들은 애국심을 배양하기 위한 중요한 방도로 또한 애국심배양에 해를 주는 《동양주의》를 배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19세기말~20세기초 일제는 우리 나라를 식민지화하기 위해 책동하면서 우리 민족의 애국심을 말살시키고 저들에 대한 저항의식을 눅잦히려고 마치도 저들의 침략이 우리 민족을 보호하고 그 무슨 인종을 지키기 위한것이라는 궤변을 늘여놓았다. 일제는 지금 시대는 인종끼리 전쟁하는 시대로서 황인종이 성하면 백인종이 쇠퇴하고 백인종이 흥하면 황인종이 망한다고 력설하면서 일본과 조선은 같은 인종으로서 서로 나쁜 감정은 잊어버리고 제일 강한 일본을 맹주로 하여 조선과 청나라가 하나로 뭉쳐야 백인종들의 침략을 막고 점차로 조선과 청나라가 진보하여 독립을 보전할수 있다고 떠벌였다.

일제가 떠벌인 궤변은 민족성원들의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고 그들을 하나로 단합시켜 민족적독립과 부흥을 이룩할 생각을 하지 않고 렬강들의 힘에 의존하려고 하던 사람들속에서 일제에 대한 환상을 조성하였으며 나중에는 그들을 친일매국의 길로 떨어지게 하는 교활한 술책이였다.

근대계몽사상가들은 일제의 교활한 책동에 맞서 나라와 나라사이에 치렬한 생존경쟁이 벌어지는 《렬국경쟁시대》에 《국가주의》를 제창하지 않고 《동양주의》에 빠지는것을 배격하였다.

그들은 《국가는 주인이요 동양은 손님이어늘 오늘 동양주의 제창자를 보건데, 동양이 주인이 되고 국가가 손님이 되여, 나라의 흥망은 안중에 두지 않고 오직 동양을 보호하려 하니, 오호라 어떻게 그 미혹함이 이에 이르렀느뇨. 그런즉 한국이 영원히 망하며 한족이 영원히 멸족되여도, 단지 이 국토가 황인종에게만 귀착되면 이를 락관이라 함이 옳을까. 오호라, 옳지 않느니라.》(《단재신채호전집》 하 90페지 동양주의에 대한 비평)라고 정당하게 지적하였다.

애국심을 배양하기 위하여 《동양주의》를 배격할데 대해 주장한 근대계몽사상가들의 견해는 우리 민족의 애국심을 흐려놓고 식민지노예로 만들려는 일제와 그 앞잡이들의 간교한 술책을 까밝히고 나라의 독립을 위한 투쟁에서 애국정신을 높이 발휘하게 하는데 일정한 기여를 하였다.

근대계몽사상가들이 제기한 애국심을 배양하기 위한 방도에 관한 사상은 적지 않은 제한성을 나타내였으나 당시로서는 외세를 배격하고 민족자체의 힘으로 나라의 독립과 근대화를 이룩하려는 우리 인민의 투쟁에 일정하게 이바지한 진보적견해였다.

실마리어: 근대계몽사상, 애국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