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원래 사회주의적사실주의창작방법은 로동계급의 혁명투쟁의 요구를 반영하여 나온 혁명적이며 전투적인 창작방법이다.》(《김정일전집》 제49권 212페지)

크리스타 월프(1929―2011)는 도이췰란드 사회주의적사실주의문학발전에 적극 기여한 이름있는 녀류작가이다. 1920년대말~1930년대초에 이르러 도이췰란드에서는 새로운 문학사조인 사회주의적사실주의문학이 발생하게 되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이후에는 도이췰란드문학을 주도해나가는 혁명적이며 진보적인 문학사조로 발전하게 되였다.

크리스타 월프는 1960년대부터 사회주의적사실주의창작방법을 구현한 혁명적인 소설작품들을 내놓아 도이췰란드 사회주의적사실주의문학발전에 적극 기여하였다.

크리스타 월프는 창작초기에 동시대작품들과 특히는 사회주의적사실주의작가 안나 제거스의 첫 작품들에 대한 평론글을 썼으며 수필도 많이 창작하였다.

그의 문학적재능이 도이췰란드인민들속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것은 첫 작품인 단편소설 《모스크바단편소설》(1961)에서부터였다. 소설은 쏘도전쟁시기 서로 헤여졌던 도이췰란드녀성인 웨라와 당시 쏘련군관인 중위 빠웰사이에 벌어진 이야기를 통하여 두 나라 인민들간의 친선관계를 보여준것으로 하여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였으며 이로 하여 이 소설은 예술상까지 수여받았다.

1962년 그는 클라인마흐노브로 이사한 다음부터 직업적인 작가로 활동하였으며 1963년 1월에 도이췰란드사회통일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선거되였다. 1963년 4월에 《하인리히 만》상을 수여받은 그는 집필활동을 힘있게 벌렸으며 5월에는 소설 《갈라진 하늘》을 창작하였다. 이 소설은 그해말까지 16만부나 판매되였고 1964년에는 영화로 각색되였다.

그후 그는 장편소설 《크리스타 테에 대한 생각》(1968), 중편소설 《틸 오일렌 슈피겔》(1973), 장편소설 《어린시절모범》(1976), 장편소설 《메데야》(1976), 중편소설 《그 어디에도 없다》(1979), 장편소설 《원자력발전소사고》(1987), 《어느한 날의 보도》, 장편소설 《카싼드라》(1983), 장편소설 《년중의 하루 1960―2000》(2003) 등을 창작하여 도이췰란드 사회주의적사실주의문학발전에 적극 이바지하였다. 2002년에 도이췰란드에서는 그의 작품들에 도이췰란드도서상을 수여하였다.

그는 창작생애의 전 기간 사회주의적사실주의의 과학성과 정당성을 형상적으로 확증한 수많은 작품들을 창작함으로써 도이췰란드 사회주의적사실주의문학발전에서 안나 제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름있는 녀류작가로 평가되였으며 그의 많은 작품들이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여 널리 보급되였다.

사회주의적사실주의작가로서 그의 면모를 뚜렷이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은 중편소설 《갈라진 하늘》(1963)이다.

당시 미제와 추종세력에 의한 랭전이 계단식으로 확대되고 이들이 악랄하게 벌리는 부르죠아사상문화침투책동으로 하여 도이췰란드민주주의공화국에서 일부 학자들과 기술자들이 국경을 넘어 도주하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일부 불순분자들이 파업과 시위를 벌려 사회생활에서 혼란을 조성하고있었다.

이러한 복잡한 정세하에서 안나 제거스가 1959년에 도이췰란드민주주의공화국을 버리고 도주하는자들을 비난하고 공화국에 남을 결심을 하는 사람들을 찬양하는 주제의 소설인 《결심》을 내놓은것을 계기로 하여 이러한 주제의 작품들이 도이췰란드작가들속에서 적극적으로 창작되였다.

크리스타 월프도 이러한 작가들중 한사람이였다. 그가 이러한 주제의 소설을 창작할것을 결심하게 된것은 1960년 1월이였다. 그때 그는 암벤도르프차량공장에서 작업반성원으로 일하게 되였는데 공장에서 느끼고 체험한 사실들이 이 소설에 그대로 반영되였다.

소설에서는 사회주의리념과 자본주의사상은 물과 불처럼 함께 존재할수 없다는 심각한 사회정치적문제를 제기하고 깊이있게 해명하고있다.

소설은 도이췰란드민주주의공화국에서 베를린장벽을 쌓기 두해전부터 장벽을 쌓은 후 3개월기간을 배경으로 하고있다.

녀주인공 리타는 교육학을 배우기 위하여 조용하고 한적하기 그지없는 고향마을을 떠나 대도시로 올라온다. 그는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였으며 그후 렬차차량공장에 생산실습을 나가게 된다. 공장에 나간 그는 거기서 화학을 전공하는 박사원생인 만프레드 헤르푸르트와 알게 된다.

리타는 자기처럼 이 공장에 실습을 나온 그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며 그 사랑은 리타로 하여금 《세상의 모든것》을 잊어버리게 한다. 그러나 이들은 점차 자기들의 사랑이 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며 인간과 사회, 개인과 사회생활에서 무수하게 제기되는 문제점들을 결코 배제할수 없다는것을 깨닫게 된다.

작품에서는 실습과정에 리타가 만나보게 되는 로동자들과 기술자의 형상을 통하여 사회와 집단앞에 자기의 의무를 다하려는 사회주의적인간들의 아름답고 참된 모습들을 펼쳐보이고있다.

공장의 기능공 메터나겔이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원래 작업반장이였다. 처음에 그는 자기 사업에 대한 무책임성과 작업반성원들을 너무 믿은것으로 하여 일부 작업반성원들이 기업소자금 3 000마르크를 협잡한것을 전혀 몰랐다. 그리하여 그는 련대적책임을 지고 작업반장직위에서 강직되여 리타와 한작업반에서 일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락심하지 않고 자기 과오를 씻기 위하여 적극 노력한다.

그는 작업반성원들이 로동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데 대하여 비판도 하고 그들이 성실하게 일하도록 깨우쳐주는 한편 위법행위로 하여 적자된 공장자금을 보상하기 위하여 한푼두푼 돈을 모은다. 그 과정에 점점 건강이 악화되여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되였지만 그는 자기의 본분을 다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이밖에도 소설에서는 미제를 위시로 하는 서방의 광란적인 반공모략과 반사회주의적인 악선전을 짓부셔버리며 막아서는 온갖 난관과 걸린 문제를 풀기 위하여 노력하는 대학교수 슈와르첸바흐와 공장지배인 웬드란드 등도 등장한다.

자기의 기술혁신안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보수주의자들과 굴하지 않고 투쟁하는 마르틴 융의 형상을 통하여 기술자들의 투쟁모습을 보여주고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만프레드와 같은 부패타락한 지식인청년들의 형상을 통하여 작가는 개인주의에 물젖어 조국과 인민, 애인도 모르는 너절한 인간들을 비판하였다.

리타의 애인인 만프레드는 《자유서방》의 목소리에 솔깃해서 라지오를 몰래 엿듣고 동부도이췰란드를 《소시민들의 공화국》이라고 경멸하면서 지어는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까지도 증오한다. 그는 점점 거만해지고 사람들을 회의적으로 대하고 깔보면서 이른바 랭정성으로 자기의 약점을 은페하려고 한다. 만프레드는 모든것을 포기하고 서부베를린으로 도주한다.

리타는 만프레드가 도주하자 그것이 믿어지지 않아 격분하여 직접 그를 만나려고 서부베를린으로 간다. 만프레드는 리타에게 자기와 함께 있자고 말한다. 그러나 리타는 자기를 따뜻이 대해준 대학선생님들과 공장사람들이 있는 조국을 버릴수 없다고 하면서 그의 요청을 단호히 거절하고 다시 조국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리타는 그처럼 소중히 여기던 사랑을 잃은것으로 하여 절망에 빠져 의식적으로 자기를 괴롭힌다. 그는 머리속에 갈마드는 모든 고민을 털어버리려고 지나가는 렬차차량에 몸을 날려 자살하려고 하다가 실패하여 료양소로 가게 된다. 리타는 료양소에서 2년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그 사건으로 인한 강한 충격을 힘들게 극복한다. 그 2년동안은 리타에게 있어서 사랑과 행복과 뜨거움으로 가득찬 해였다. 그는 지나온 일들에 대하여 돌이켜보며 새로운 생활의 진리를 깊이 체득하게 된다.

작품에서는 리타의 시점에서 만프레드의 도주가 아무러한 확신이 없는 도주였으며 그것은 자기자신에 대한 포기와 비겁한 절망의 표현이고 《황금의 서방》을 찾은것이 아니라 극단한 개인리기주의에 물들고 돈밖에 모르는 속물들의 소굴을 찾은것임을 형상적으로 밝히고있다. 리타는 자기의 쓰라린 생활체험을 통하여 비로소 《희망과 그리움, 사랑과 슬픔의 이 둥근 천정》인 하늘이 둘로 갈라졌다는것을 깨닫게 되며 사회주의조국을 떠나서는 순간도 살수 없다는것을 진리로 체득하게 된다.

작가는 《갈라진 하늘》이라는 형상적표현을 통하여 황금만능주의와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사회의 취약성을 예리하게 드러내고 사람들의 행복한 생활을 담보해주는 사회주의사회의 우월성을 형상적으로 깊이있게 보여주고있다. 조국을 배반한 애인과 단호히 결별하고 자기를 아껴주는 친근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동무들이 있는 조국으로 돌아오는 주인공의 형상을 통하여 사회주의에 대한 굳은 신념을 간직한 인간들을 찬양하고있다.

소설에서는 사회주의교육을 받으며 자라난 만프레드를 혁명적으로 교양개조하지 못하고 끝내는 그가 조국을 버리도록 한것이라든가, 관료주의자들의 책동으로 하여 공장기술혁신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오랜 시일을 거쳐서야 성공하는 내용 등 사회주의사회의 영상을 떨어뜨리는 요소들이 있는 부족점이 나타나고있다.

그러나 이 소설은 20세기 50~60년대 도이췰란드 사회주의적사실주의문학의 대표적작품으로서 도이췰란드의 현실과 사회주의사회의 우월성을 인식하고 그를 끝까지 고수하고 지키려는 당시 인민들의 사상감정을 비교적 진실하게 그린것으로 하여 의의가 있다.

실마리어: 크리스타 월프, 《갈라진 하늘》

장소현

장소현